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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는 3가지의 이유를 갖고 방문하였다.
첫번째는 나가사키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을 직접 두눈으로 본다. 원폭의 모습을 몸소 느껴본다는 것!
두번째는 나가사키에서 군함도를 방문할 수 있다는 것.
세번째는 나가사키 짬뽕 원조를 먹는 것이다.
오늘은 첫번째에 대하여 언급해보고자 한다.
나가사키 원폭자료관 방문하는 길! 찾아가는 방법.
내가 있던 숙소는 메가네바시역이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시민카이칸(시민회관)역에서 3호선 빨간노선의 열차에 탑승하였다.
그리고 겐바쿠시료칸역(원폭자료관역)에서 하차하였다.
여기서 여러분의 한자실력이 굉장히 중요하게 된다.
겐바쿠시료칸은 우리말로 읽으면 원폭자료관역이다. 원폭자료관 얼마나 한국스러운 단어로서 듣기 평안한가.
겐바쿠시료칸역에서 하차하여 언덕쪽으로 바라보면
첫번째 이미지와 같은 이정표가 나온다.
장기시평화공원, 장기원폭자료관이다.
장기 = 나가사키이다.
저 이정표를 따라 언덕을 조금 올라가다보면 두번째 사진의 이미지가 나온다.
저 이미지를 따라서 조금만 가다보면
우리말로도 친절하게 쓰여 있는 푯말을 볼 수가 있다.
이 푯말을 따라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으로 향해보자
그런데....
두둥....
여러분이 보다시피 사진은 지금 매우 어둡다.
그렇다 밤이라는 뜻이다.
일본의 밤은 매우 평화로우며 모두가 잠든 시간이다.
이곳이 내가 찾아왔던 곳이다.
그런데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의 운영시간이 이미 지난시간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나가사키와 후쿠오카간의 거리가 생각보다 멀어서
시간이 꽤많이 걸리기 때문에
못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막상 불이 꺼져서 운영종료가 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씁쓸하였다.
여기보면 주차장 유료 이용안내라는 푯말이 있는데
아마 저 시간대가 운영시간인 것으로 보인다.
책에 나온 안내시간과 30분의 오차가 있다.
만일 여러분께서 원폭자료관에 방문하게 된다면, 넉넉하고 여유있는 시간에 찾아가길 바란다.
원폭자료관에 대한 후기는
일본이 원자폭탄을 왜 맞았는지 전범국가라면 참회해야할 사과와 반성은 전혀 없다는 것이 오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핵무장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평화를 염원하는 게시물을 보고 싶었는데 보지 못한것이 아쉬웠다.
뜨거운 아쉬움과 함께 다음걸음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에서 나가사키원폭한국인위령비 보러가는 길
들어왔던 길을 돌아나오면
위와 같은 상가와 중국요리식당이 보인다.
그리고 중국집 옆에
비석들이 있다.
저 중국집을 바라보면서 2시방향을 쳐다보면 볼 수 있다.
공원으로 내려가는 길 바로 앞에 비석이 있다.
이렇게 비석들이 놓여져 있는데
가장 왼쪽의 비석을 보면
한자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매우 익숙한 글자가 새겨진
비석이 눈에 보인다.
아주 또렷하게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라고 적혀있다.
2021년 11월 5일 나가사키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 건립위원회에서 건립한 것으로 보인다.
저 글을 읽으니 나가사키로 강제로 끌려온 우리선조들이
7만명이라는 사람이
나가사키의 원자폭탄에 의하여 피해를 입었고 목숨을 잃고 희생되었다는 것이 참담하다는 느낌이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와서 이곳에
꽃과 음료, 물, 그리고 참이슬 한병을 내려 놓으며
영을 달래려고 하는 듯하였다.
내가 공감을 잘 못하는 인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그 시절에 소주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했다.
그리고 평화의 공원과
나가사키 원자폭탄이 떨어진 그 지점을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
나가사키 원폭중심지공원으로 가는길.
한국인 위령비 바로 뒤쪽에는
이러한 공원으로 내려가는 길목이 있다.
그 길목으로 내려가보자
한국인의 위령비를 등지면 보인다는 그 길목이다.
이 계단으로 내려가거나 옆의 비스듬한 길로 발걸음을 돌렸다.
여기의 이 공원은 엄마 공원이라고 한다.
평화의 모자상이라고 희미하게 적힌거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예술을 모르는 자여서 그런것인지
저 돌비석이 평화의 모자와 무슨상관인지는 모르겠으나 참으로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엄마동상 옆쪽에 사진에 잘 보이지 않지만
저기 주렁주렁한 것들이 달려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굿을 할때
천을 달아 놓듯이 달아놨다.
일본이 귀신의 나라라고 들어서 알고 있었으나,
진짜 귀신나올것 같았다.
저 사진을 찍은 시각이 겨우 오후 6시30분이었는데 무서운놈들
잡소리는 집어치고
아래의 지도를 보자.
여러분은 이지도만 손에 넣는다면, 평화공원을 즐기는데 아무런 어려운이 없이 아주평안하게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저 지도는 우리말이 없어서 아쉽다.
저 평화공원역(헤와이코엔역) 위쪽에 보이는 공원 같은 것들은 야구장이랑 그냥 ㄹㅇ공원이기 때문에
별로 볼 필요가 없고,
나는 지도속에 있는 현위치쪽에서 원폭중심지를 향해 걸어갔다.
여러분도 저 지도를 보고 걸어가길 바란다.
저기의 I 로 표기된 곳이 폭탄이 떨어진 지점이다.
나가사키 원폭중심지 공원에서 원자폭탄이 떨어진 바로 그자리에서..
나가사키 원폭 중심지 공원까지 가볍게 걸어가면
5~10분안에 도착할 수 있다.
원폭낙하중심지 공원에는
원폭이 투하된 시간이 적힌 비석이 있다.
1945년 8월 9일 11시 2분이다.
80여년전이네...
공부할때 60여년전이라고 배웠던거 같은데...
그렇다 80여년전
오전 11시 2분 3000도가 넘는 고온으로 녹아버린 유리, 벽돌, 기와...
폭발당시 3900도가 넘는 고온
시속 1005km의 폭풍으로 주변지역은 쑥대밭이 되었는데
방공호에 우연히 들어가 있던 9살짜리 소녀가 생존했다는 그 곳이다...
바로 여기다.
나가사키
원자폭탄투하중심지!!
저 기둥의 위치가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있는 위치이다.
그리고 그 앞에는 원폭사상?자명봉안수라고 적힌건가? 정확한 한자를 못읽겠네... 192,310인이 담겨있는 것 같다.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꽃이 놓여있으며, 그런 느낌이었다.
바로 저 하늘위인가보다.
저하늘 위에서 바로 내가 서있는 이곳으로
수십만의 사상자를 만들어낸
히로시마에서는 리틀보이, 나가사키에는 팻 맨이 떨어졌다.
기둥위로 하늘을 바라보면서....
소름돋는 두려움이 온 마음을 감싸안았다.
핵이란 참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본이 한짓을 생각하면 백번을 당해 싸지만, 아무 죄없는 사람들까지 죽는다는건 두려운일이다.
애초에 원자폭탄 투하 지점 후보지에는 교토가 포함되어있었다고 한다.
원자폭탄을 투하하기전 회의에서 루이스 스팀슨 장관이 신혼여행을 교토로 다녀왔는데 일본의 정신이 담겨 있는 곳이므로 원폭 피해를 입어선 안된다고 했기 때문이라한다.
히로시마 다음의 원폭투하지점은 또한 나가사키가 아니었고, 고쿠라가 원폭 투하 후보지였다.
그러나 원자폭탄을 떨구려는 당시 날씨가 흐려 40분간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렸다가 나아지지 않아 나가사키의 이 지점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날씨가 갈라놓은 운명의 장난이랄까 싶다...
이것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 바로 옆에 있는 교회터이다.
폭탄을 맞고도 그대로 서있는 교회의 모습
지금은 벽 한켠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 벽에 손을 닿아보고, 올라서있어보면서
이 곳에 발을 디디고 있던 자가 순식간에 녹아내려 죽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참담하고 심란했다.
이북에서 핵을 우리나라에 쏘게되면,
지금의 피해보다 더 큰 무서운 상황이 생길 것이다.
전쟁이 이토록 두렵고 무서운일이라는 걸... 또한번 마음속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평화의 공원에 서서 평화의샘 분수대와 평화의 상을 바라보며
낮시간에 찾아오지 못한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밤시간에 찾아왔기에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았다.
평화의 공원 입구이다.
평화공원까지 올라가는길은 매우 험란하다
굉장히 높은 곳에 있다.
대신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이것을 타고 올라가면된다.
얼마나 높은지 아래 사진으로 확인해보자.
와후 지금봐도 장난이 아닌거 같다!
평화를 향해 올라가는 길은 이토록 높고 험난하다는 의미였을까?
내가 지금 현재 마음놓고
숨을 쉴 수 있는 것이 평화때문이라는 걸
또한번 느꼈다.
올라가면 평화의 샘이 우릴 맞이하여준다.
평화의 샘을 지나서 앞을 보면 평화의 상이 있다.
평화의 샘 뒷모습이다
그리고 뒤를 돌아,
보면 평화의 상이 이상한 모습으로
이상한 자세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 앞에는 이렇게 꽃을 꽂아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가족을 잃은
누군가를 추모하고자 하는 발길은 8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가보다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평화를 기리는 동상들이 있었다.
아 무수히 많지는 않지만
꽤 많은 동상들이 있었다.
나가사키뿐만 아니라,
그 어떤 곳이라도 피로 물들은 핵폭탄의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두렵고 무섭다.
그것이 내가 아니라는 그 피해를 내가 입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으니까..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그야말로 떨어진것이니...
흐린하늘에는 떨어지지 못했으나
마른하늘에 떨어졌던 것이다..
이 무거운 마음과 함께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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