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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SK와이번스] 최정, 최항 형제. 최정 동생 최항이라는 수식어를 대중에게서 잊혀야한다.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17.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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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수비체제 SK와이번스의 트레이 감독의 기용으로 최항이 기회를 잡다.

SK와이번스의 2루수에는 여러명의 선수가 자리를 잡고 있다. 김성현, 로맥, 나주환, 최항이 그 주인공이다. SK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선수들을 돌려가며 기용하고 있다. 일명 집단 체제이다. 마무리 투수를 현재 집단 형태로 사용하면서 마무리를 꾸려나아가고 있는 모습이 그 한가지 예시이다. 불펜, 외야수, 2루수, 유격수, 1루수를 집단 체제로 기용하면서 고정적으로 한가지 포지션에서 붙박이로 활동하는 선수는 최정이 유일한 상황이다. 최정은 6월 30일 시즌 28호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홈런 선두를 단단히 굳히고 있고 올시즌 홈런왕 예약 더하기 한국 홈런 신기록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2루수 집단 체제에서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한명의 경쟁자가 있는데 그 선수가 바로 최정의 형제인 최정 동생 최항이다.


SK와이번스 내야수 최항은 최근에 경기에 출전하면서 좋은 타격 밸런스를 힐만 감독에게 보여주었고, 집단 경쟁 체제에서 한명의 가능성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트레이 힐만의 기용이 시작되었다. 최항은 최정 동생의 딱지를 떼어버리고 SK의 최항이라는 이름을 가지려고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언론이나 중계방송에서 언급될 때 항상 최정 동생 최항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고 있다. 이것은 최항 스스로도 아직 성장하고 있는 프로야구계의 새내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최정과 함께 동반 출장했던 최항 선수가 안타를 치는 모습이다.>




최항과 최정 최항은 어떤 선수인가요?

최항은 1994년 1월 3일 경기도 이천 출신이다. 최정과 동일한 모교인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2012년 8라운드에 지명되었다. 최항이 SK와이번스에 지명되었을 당시 SK와이번스 팬들 사이에서는 최정 동생을 진짜로 지명했다면서, 최정을 FA에서 잡기위한 인질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였다. 풍문에 따르면 둘의 별명은 항정살이라고 한다. 최항이 입단하기전 최정민과 최정용이 있었는데 최정브라더스가 형성되는 것인가 싶다가 진짜 최정 동생이 입단하였다고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최항은 아직 떡잎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은 새싹이다. 최항의 1군 무대 성적은 오늘 경기를 포함해서 8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항의 타구는 컨택 비율도 나쁘지 않고, 공에 맞아나가는 타구도 시원하게 잘 날라간다. 기존에 1루수 출신이었지만, 1루수는 장타력을 보유한 타자들의 몫이 크기 때문에 2루수로 전향한 것으로 보인다. 최항의 타구의 질은 상당히 좋고, 형인 최정을 따라서 유전자의 힘처럼 호타준족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최정동생 최항이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다만 최항에게는 고쳐야할 문제점이 있다. 지금으로서는 너무 적은 비율의 타격만 보았기 때문에 타격에서의 단점은 크게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타격에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돋보였던 활약을 볼 수 있었다. 직구와 슬라이더에 대한 대처율이 좋다. 그렇다고해서 다른 싱커나 커브와 같은 변화구의 대처가 나쁜편도 아니다. 아직은 좀더 지켜보아야할 것이다. 반면에 수비적인 면에서 상당히 아쉬움이 크다. 최항이 입단한 연도가 2012년인 만큼, 수비에 대한 조련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최정 역시도 입단했을 당시와 1군무대에 올라왔을 당시의 평가는 수비자체가 불가능한 선수로 평가되기도 했다. 당시 SK와이번스 감독이었던 김성근 감독이 엄청난 펑고와 수비 훈련을 통해 만들어낸 선수 중에 한명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평가 받는 선수는 1루수 박정권, 2루수 정근우(현 한화 이글스), 유격수 나주환, 외야라인 김강민, 박재상, 조동화이다.

<최정 동생 최항 선수의 실책을 범하는 장면이다.>


반면 그때 당시 조련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수비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약점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 한명이 바로 최정 동생 최항이다. 최항은 수비를 보여준 경기에서 매번 약점을 보였다. 6월 25일 kt위즈와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최항은 1루수로 선발 출장을 하였는데 1회초 수비에서 실책을 범했다. 평범한 내야 뜬공을 놓쳐버리고, 팀의 출발을 위기에서 출발하게 하는데 한 몫을 하였다. 데뷔전이기 때문에 최항의 실책은 긴장속에서 나온 것으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으나, 프로에게 실수는 쉽게 용납되기 어려운 것이다.

수비에 대한 문제점은 6월30일 경기에서도 되풀이 되었다. 2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9번타자 이지영은 유격수 나주환에게 공을 날렸고 나주환은 공을 잡아 2루수인 최항에게 공을 넘겼다. 나주환이 공을 잠깐 험블하긴 했지만 병살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한 공이었다. 하지만 최항은 1루로 공을 던지지 못했고 결국 2회에 실점이 나오게 되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3회에 수비를 할 때 자신에게 날아온 공을 어렵게 잡아냈다. 하지만 뒤처리가 좋지 않았다. 공을 포구한 최항은 포구한 상태 그대로 글러브로 토스를 시도하였다. 하지만 공이 나주환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이는 안타로 기록이 되었다. 최항은 오늘 경기에서만 2개의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다. 기록에서는 실책으로 기록된 것이 없으나 보이지 않은 실책으로 2점을 빼앗기는데 실을 범했다. 사실 2점을 빼앗긴 것만이 아니다. 더 큰 관점으로 본다면, 수비하는 선수들이 수비시간이 길어지면서 체력적인 소모가 이루어지고 투수의 공 갯수가 늘어나면서 일찍 교체가 되며, 그로 인해 불펜의 피로도가 커지게 된다. 실책은 야구에서 가장 없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이로 인해 김성현으로 수비를 들어가는 5회에 교체가 되었다.

SK와이번스팬들이 최항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
현재 최정 동생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최항 선수는 아직 성장가능성이 높은 새내기 야구선수이다. 지금은 이제 10타석도 채우지 않았고 5경기도 뛰지 않은 타자이다. 아직 잘한 것도 그리고 못한 부분도 일희일비하기에는 이르다. 다만 단점이 보였다면 보완해야하고, 장점이 보였다면 그를 특화 시켜야한다. 최항에게는 아직 23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어릴수록 그리고 첫 시작일수록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하여, 수비적인 부분에서 촘촘함을 보여야하며,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과감하고 팀배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항은 할 수 있다. 최정과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노력으로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SK와이번스 팬들은 최항이 최정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없애버리길 바라고 있다. 그것은 즉 최항이 최정만큼 뛰어난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SK와이번스의 미래가 될 최항의 활약을 기대하며 SK와이번스를 이끌어갈 미래를 증명해주길 기대해본다.


<공감과 댓글은 한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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