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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SK와이번스] 한국 야구계의 전설의 포수 '박경완' 기록. 우리가 그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17.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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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의 포수 박경완, 한국야구의 전설의 포수 은퇴를 선언하다.


 


한국 최고의 포수 박경완 선수가 2013년 10월 22일 은퇴를 선언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박경완은 구단과 상의하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SK와이번스의 레전드 포수 박경완 선수의 선수시절 모습>

 

 

박경완은 SK와이번스에서 어머니같은 존재였다. 항상 굳건하게 팀의 자리를 지켜주고 있었다. 그러나 이만수 코치가 감독대행에서 SK와이번스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고 난 후 LG트윈스로부터 조인성 포수(현 한화이글스)의 영입을 비롯하여 점점 입지가 좁혀지고 있었다. 박경완은 발목 아킬레스건 수술과 재활 등의 이유로 2011년에는 10경기밖에 뛰지 못하였다. 2012년에는 8경기밖에 뛰지 못하면서 SK와이번스와 한국 야구팬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더했다.

 

공격과 수비를 고루 갖췄던 레전드 포수 박경완.

  

박경완은 대한민국 포수 역사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최고의 선수이다. 한 때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여 볼배합을 야구계의 전세계에 알려야한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뛰어난 포수였다. 1991년 쌍방울 레인더스에 입단하여 올시즌의 SK와이번스까지 23시즌을 뛴 역대 최장기간 현역생활을 한 프로선수이다.

 

공격 - 타자로서 리그를 압도한 박경완 선수는 전설이었다.

2000년도와 2004년도에 2회의 한국프로야구 홈런왕을 기록을 잡았다. 특히 2000년도에는 현대유니콘스 시절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초의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기염까지 토했다. 박경완의 4연타석 연속홈런은 다시 나오기 힘든 엄청난 기록이다. 현재는 박병호, 최정, 로사리오만이 4연타석 홈런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포수 최초 20-20(홈런 20-도루 20)클럽에 가입하며 전성기에는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골든글러브를 4회 수상하는 등 공격적인 면에서 최고의 기량을 뽑냈다.

 

수비 - 대한민국 야구계에서 박경완은 다시 나올 수 없는 레전드 포수이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났다. 아니 수비에서도 빛났다기보다는 그가 포수자리 앉아있는 것이 팀 자체에 도움이 될 정도로 필수적인 존재였다. 팀 전력에서 없어서는 안될 전력이었다. SK와이번스가 왕조를 이루던 시절 2007~2010년동안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많은 야구인들, 그리고 야구팬들은 그를 향해서 이렇게 불렀다. '박경완은 SK와이번스 전력의 절반'이라고 평가하며 칭송하였다. 투수를 이끄는 리더쉽과 타자들이 예상할 수 없는 볼배합을 만들어가고, 리그의 선수들을 전부 집중 분석하고 파악하면서 상대팀의 공격력을 저하시키는데 훌륭한 역할을 해냈다.


 

  

상대팀보다 더 많은 점수를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팀보다 실점을 적게 하는 야구를 했다. 그는 팀을 이끌었고, 정신적 지주였으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 김성근 감독이 SK와이번스를 이끄던 시절 박경완의 몸상태가 최고가 아니었음에도 계속해서 그를 기용하였다. SK와이번스에서 유일하게 타석에서 땅볼을 쳤을 때 전력질주를 하지 않아도 되는 타자였다. 공이 뒤로 빠졌을 때도 주자가 투베이스를 진루하는 것도 용서가 가능할 정도로 그의 투수리드가 훌륭했던 선수였다. 이러한 두가지 체력적인 사항에 에로사항이 있다고 하여도, 박경완의 투수리드가 다른 그 모든 것을 커버할 만큼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현대유니콘스가 우승하던 시절 그 당시 코치였던 김시진 감독(전 넥센, 롯데 감독)은 박경완이 팀 전력의 70%이상을 차지했다고 평가할 만큼 훌륭한 선수였다고 평가하였다. SK와이번스의 우승도 박경완이 주전으로 출전하였던 2007년, 2008년 그리고 2010년만이 우승을 하였다. 박경완이 부상으로 빠지거나 팀의 주전력으로 뛰는 것이 어려웠던 시즌에서는 SK와이번스도 공교롭게도 우승을 하지 못했던 시즌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7년간 SK와이번스에게 우승이 없었다. 

 

2008년에는 박경완이 부상으로 한국시리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당시 벤치에서 포수미트를 잡고있던 정상호에게 볼배합 사인을 내면서 경기를 이끌어나아갔다. 박경완 없이는 SK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다.

 

박경완만의 단독적인 실력뿐은 아니겠으나, 현대유니콘스 시절 정민태 투수의 98년과 99년에 17승과 20승을 거둘 때의 포수 미트를 쓰고 있었다. 또한 2000년 현대유니콘스에서 왕조를 이룰 때 정민태, 김수경, 임선동이 모두 19승씩 거두도록 리드하는 등의 최고의 기록을 남겼다. 투수만의 실력으로 이루었다고 겉보기에 보이지만 그의 역할을 숨은 곳에서 더욱 빛이 났던 것이다. SK와이번스로 이적하면서도 당시 투수였던 이승호, 레이번, 김광현까지 15승 투수를 배출한 것만 7차례를 이룬다. 박경완의 투수리드의 확실한 결과물이 눈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물론 이부분은 기록적으로 남지는 않지만 야구를 좋아한다면, 야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역할에 절대로 부인 할 수 없다.

 

SK와이번스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이만수 감독의 체성분테스트 사건이다. 이만수 감독이 부임한 이래로 플로리다의 스프링캠프에 가기 위해서는 체성분테스트에 통과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팀의 주축선수들 중에 체성분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있었다. 김광현 등의 여러선수들 중에 한명이 박경완 선수였다. 팀에서의 입지나 실력으로 평가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만수 감독의 뚝심으로 이러한 사건이 있었다.

 

2군에서 박경완이 활약하던 시절에 이만수 감독은 1군으로 올릴 선수들을 보고 받는 과정이 있었다. 퓨처스리그인 2군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을 1군리그에 승격을 시켰었다. 당시 2군 감독과 코칭스테프들은 박경완의 투수리드 등을 여러번 언급하면서 그를 추천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SK와이번스의 감독이었던 이만수 감독은 투수리드같은 뜬구름 잡은 소리는 제외하고, 타격감과 블로킹 송구력 등만을 1군리그에 승격시킬 수 있도록 평가하라고 하였다. 이로 인해서 박경완은 1군리그에서 장기간의 활약이 힘들었다.

 

 

 

인천야구의 역사를 함께한 인천야구 프렌차이즈 스타는 박경완 선수이다. 

박경완은 SK와이번스를 넘어서 인천 야구의 프렌차이즈스타이다. 현대 유니콘스가 인천을 연고지로 쓰는 기간 동안 인천 야구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현대와 인천이 이별하면서 SK 와이번스가 인천의 문학구장을 연고지로 쓰게 되었을 때, 박경완 선수 역시도 인천으로 오게 되었다. 지금까지 인천에서 야구를 뛰게 된 것이다. 구도인 인천시민들에게 "박경완" 이라는 세글자는 인천야구를 넘어서 인천의 자랑이었고, 영웅이었다.

 

SK와이번스의 차기 감독으로 언급되고 있는 선수 중에 한명이다. SK와이번스의 미래가 그와 함께 할 것이다. 지금도 신인급 선수들을 조련하며 배출하고 있다. 그 중에 한명이 김민식 선수이며, 현재 기아타이거즈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의 애제자인 정상호, 이재원도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된다.

 

 

 

<박경완 기록리스트>

  

박경완 (전주고-쌍방울 레인더스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

1991년 신고선수로 프로에 입문 
1994년 3연타석 홈런( 7월 12일 롯데전)
1999년 통산 100홈런 달성(7월 18일) 
2000년 국내유일 4연타석 홈런(5월 19일 한화전) ...
2000년 개인통산 3번째 3연타석 홈런( 9월 1일 한화전) 
2000년 정규리그 MVP 수상 
2000년 포수 한시즌 최다 홈런 달성 (40개) 
2001년 포수 20-20클럽 가입 (9월 20일 두산전) 
2004년 최소경기 10홈런 달성 (개막 이후 12경기 10홈런) 
2004년 정규시즌 홈런왕 
2007년 개인통산 4번째 3연타석 홈런(6월 3일 현대전) 
2007년 14년 연속 2자리수 홈런 
2010년 통산 300홈런 달성( 4월 30일 LG전) 
2010년 한국시리즈 최고령 홈런 (10월 16일) 
2013년 은퇴선언 (10월 22일) 

홈런왕 2회 골든글러브 4회 MVP 1회 
박경완 22시즌 0.249 1480안타 314홈런 995타점

 

 

 

"박경완 선수, 우리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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