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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즐표 금연일기(25.10.19~)

금연 60일차 후기, 아기 아빠가 말하는 2개월 성공 후에도 피고 싶은 진짜 이유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25.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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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만 60일이 지났다.

2025년 10월 19일, 처음 금연을 결심하고

"이번엔 끊어보겠다"며

블로그에 선전포고를 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금연 60일차 기록이 기록된 금연어플화면
금연 어플 60일 기록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가끔? 아니 매일 생각이 난다.

특히 육아로 스트레스 받거나,

밥 먹고 난 직후의 그 헛헛함,

술 마시고 나서의 갈증감.

 

때때로는 그냥! 심심하니까

날씨가 좋으니까

날씨가 나쁘니까

오늘은 느낌이 그러니까~

하며 담배가 나를 부른다.

여전히 아직도 지금도..

 

하지만 60일 참아온 게 아까워서,

그리고 내 품에 안긴 핏덩이들을 보며

오늘 하루만 더 이 악물고 참는다.

 

오늘은 금연 2개월 차에 접어든

연년생 아빠의 몸과 마음에 생긴 변화를 기록해 둔다.

 

 

 

1. 금연 2개월, 가장 큰 변화 : 아기를 안을 수 있다, '냄새'로부터의 해방

사실 건강이 좋아졌는지는 아직 체감이 덜하다.

워낙 신생아 육아로 잠을 못 자니

피곤한 건 매한가지다.

하지만 '냄새' 하나만큼은 확실히 달라졌다.

 

예전엔 베란다나 1층 내려가서 한 대 피고 오면,

손 씻고 가글하고 향수 뿌리고 난리를 쳐도

눈치를 보게 되고,

아기한테 다가가기 찝찝했다.

 

담배냄새로부터 해방된 남자가 상쾌해하는 모습

 

지금은?

언제든지, 아무 때나 우리 첫째와 둘째를 안아줄 수 있다.

손에서 나는 쩐내 대신, 비누 냄새가 난다.

이 자유로움이 금연을 지속하는

정말 큰 원동력이다.

 

다만 금연과 뱃살을 맞바꿔서

살은 뒤룩뒤룩 찌고있다.

건강이 좋아지긴 하는걸까? 

뚱보가 되서 건강이 나빠지는건 아닐까

문득 걱정도 든다.

무엇을 위한 금연인가?

이 질문을 정말 스스로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던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핀다고 해서 빠질 살이 아니다.

다시 피면 금연실패+그냥 뚱보가 되는 것이다.

2. 60일간 아낀 돈 : 약 20만 원, 요즘 기저귀도 황금값

하루에 한 갑이 4,500원이다.

하루 15개피 기준 계산할때,

60일이면 204,000원이다.

 

금연으로 절약한 돈으로 구매한 기저귀 사진
금연으로 구매한 기저귀 이미지

적다면 적고, 크다면 큰돈.

태워 없애버릴 연기를 참으니,

우리 둘째 분유값과 기저귀값이 확보됐다.

금연으로 절약해서 직접적으로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고 싶다.

 

가장의 무게가 느껴질 때마다 담배가 당기지만,

역설적으로 가장이기 때문에 담배를 참아야 한다.

 

 

 

3. 금연 2개월 금단 현상? 아직 방심은 금물

금연 3일, 3주, 3개월이 고비라고 했던가.

지금 3개월 차를 향해 가는 이 시점이 은근히 위험하다.

 

"이 정도 참았으면 한 대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라는 악마의 속삭임이 가끔? 자주 들린다.

특히 육아 퇴근 후 소주 한잔할 때,

혹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

아내의 푸념과 짜증을 보고있을 때,

그냥 심심할때도!

 

하지만 '한 모금' 빠는 순간,

지난 60일간의 인내와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는 걸 안다.

진짜 물거품이다. 공든 탑의 무너짐이다.

다된밥에 코가 빠져도 그냥 모르는척 먹어도 되지만

탑이 무너지면 처음부터 재시작이기 때문이다.

 

[금연 60일 차 금연 유지 방법 : 현재 효과중인 실전 팁]

금연초 복스니코제로 포장지를 손에 쥔 이미지
  • 물 마시기 : 담배 생각날 때마다 찬물 또는 콜라 벌컥벌컥. 이게 최고다.
  • 심호흡 : 흡연할 때 깊게 빨아들이는 그 느낌을 흉내 내서 심호흡만 크게 해도 좀 낫다.
  • 아이들 사진 보기 : 핸드폰에 있는 아가들 얼굴 한번 보면서 공기 마신다.
  • 술자리에선 금연초 : 술자리에서 금연초로 위로 받자. 담배가 아니다. 

[금연 20일차] 30대 회사원의 금연일기(술자리와 금연초 후기)

 

[금연 20일차] 30대 회사원의 금연일기(술자리와 금연초 후기)

지난 2일동안 보낸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18일차에서 언급했던 그대로... 어제아래 술자리를 가지면서나는 금연초를 펑펑 피워댔다.금연초를 한개 피워두고 대비했던터라 익숙하게 신기

leopardstart.tistory.com

 

금연은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거'라고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60일 동안 해낸 나 자신을 믿어보려 한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흡연자분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 보라.

1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하면, 무조건 실패다.

지금 시작하면? 오히려 성공할 수 있다.

 

생각보다 할 만하고, 생각보다 얻는 게 많다.

일단 2025년 잔여일 금연하고 싶다.

나중에 100일 성공 후기로 다시 돌아오겠다.

 

100일 성공 하고 나서

이후 금연 연장여부를 다시 고민해보자.

오늘도 오늘만 금연해보자 60일차 성공.

 

블로그 마크 인천시민 리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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