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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즐표 금연일기(25.10.19~)

금연 1개월 솔직 후기: 시기별 위기와 주변 비난 대응법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25. 11. 19.

금연 31일 만1개월을 보내며...

 

드디어 금연을 결심하고 나서

13번째의 목표를 이뤄낸 기념할만한 날이다.

 

 

★ 금연 릴레이목표 내역

 

1차목표 - 하루만!

2차목표 - 3일만!

3차목표 - 5일만!

4차목표 - 일주일만!

5차목표 - 10일만!

6차목표 - 14일만!

7차목표 - 보름만!

8차목표 - 20일만!

9차목표 - 3주만!

10차목표 - 25일만!

11차목표 - 30일차까지만!

12차목표 - 만30일만!

13차목표 - 만 1개월만!

 

13차 목표를 이뤄내어

금연1일차라고 적었던 10월 19일날짜를 기점으로

금연을 시작하여 11월 19일이 도달한 것이다.

 

작심삼일이 멀다하고 작심을 지속적으로 반복해낸 결과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작심이 절반이었고, 작심을 밥먹듯이 반복해낸 결과로

만 1개월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금연 1개월을 보낸 여정과 위기 극복했던 기록들(니코틴패치 함께)

 

금연 1~3일차

불안감과 예민함이 있을때면, 니코틴패치를 한번씩 만지작 거리며 보낸다.

금단현상이 사실상 없는수준으로 괜찮지만, 흡연 루틴 상황이나 스트레스성일때

담배에 대한 생각이 꿈만 같다.

이 시기에는 흡연루틴때 흡연장에 따라가 쇠붙이나 대용품을 입에 물고

행동패턴을 유지했다.

 

금연 3~4일차

니코틴패치로 인해서 신체적 회로가 바뀌고 있음에 따라

두통 및 감기증상이 있었다. 흔히 10에 3~4명은 겪는 경험이라고 한다.

담배를 피면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이겨내야했다.

 

금연 5~7일차

패치덕에 짜증과 두통은 줄었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크다.

멍함과 무기력, 답답과 갑갑함이다.

습관을 무너뜨리고 있는 과정이다.

이 시기에도 행동패턴은 유지하려고 했다.

흡연장 따라가는 횟수가 조금씩 줄어들었던 시기다.

 

 

금연 1~2주차

대부분의 날이 괜찮아진다. 

하지만 담배에 대한 욕구는 여전히 문득문득 찾아온다.

흡연시 올라오는 폭풍 니코틴 도파민이 생각이난다.

금연초를 구매해두고 바라보며 참았다.

 

금연 2~3주차

패치없이는 버틸 수 없다는 불안감이 생긴다.

패치를 붙이면 금연 아닌거 아닌가라는 의심을 한다.

이시기에 술약속이 있어 금연에 실패할 것 같은 기분이 강하다.

술약속에가서 담배 피고싶을때 금연초를 태웠다.

도파민 올라오는 것은 없지만 약간의 보상심리가 채워진다.

다음날부터 다시 금연초는 쳐다도보지않는다. 술먹을때만이라는 원칙을 세운다.

 

금연 4주차(니코틴 패치 감량시작)

절반으로의 패치감량은 엄청난 금단이 찾아온다.

집중력저하, 예민함 폭발, 속쓰림,

응가안예쁨, 패치없이 못버틸것 같다는 짜증,

주변인들이 신경쓰이고 거슬림.

미니금단이 완만하고 길게 온다. 

나는 14mg 에서 7mg로 줄였다가 10mg로 올리면서 극복했다.

 

지금 1개월(만 31일)

미니금단을 지나고 상당히 평온한 편이다.

하지만 새로운 니코틴 감량이 시작되면 다시 찾아올 미니금단이

걱정스럽게 느껴진다.

 

금연을 비웃는 사람들을 어떤 놈들인가?

1개월이라는 값진 노력을 폄하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사실 금연1개월이라는 성과가 모질라서가 아니다.

본인이 모자라서 어리석은 미개한 백성이라서 그러한 부분에서 분출된다고 보면된다.

내면의 결핍이나 불안정함에서 기인하여 비난과 조롱하는 것이다.

 

 

1.질투심, 열등감 - "나도 못 했는데 네가 감히?" 

가장 흔한 유형은 현재 흡연 중이거나 금연에 실패한 경험자들이다.

심리: 우리의 성공(1개월 금연)을 보며 자신의 실패나 의지 부족을 확인한다.

이로 인한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의 금연1개월을 '별것 아닌 것'으로 깎아내려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방어 기제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특징: "야, 그거 얼마나 가나 보자", "담배 끊으면 무슨 재미로 사냐" 등 비꼬는 말을 주로 합니다.

 

2. 공감제로 - "난 안해봐서 모르지만 분명쉽다!" 

이미 금연에 성공한 지 아주 오래되었거나(흡연기간이 3일이내),

애초에 담배를 피우지 않아 중독의 무서움을 모르는 사람들.

심리: 타인의 고통이나 노력에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 

자신의 기준에서 "그게 뭐가 힘들어?"라고 생각하며, 남의 노력을 인정하는 데 인색하다.

직접 경험해보면 이러한 우월주의에서 벗어나는 사람이다.

특징: 자신의 경험만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으며, 경험해보지 않은 남의 노력은 평가절하하여 우월감을 느끼는 종족이다.

 

3. 동반하락욕망 - "제발 같이 망하자"

양동이 속의 게들이 밖으로 기어 나가려는 게를 붙잡아 끌어내리는 것과 같은 심리이다.

심리: 금연을 통해 더 건강해지고 나아가는 모습이 정체중인 자신을 초라하게 만든다고 느끼는 것 같다.

우리의 '비흡연자'라는 더 나은 그룹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고,

다시 자신들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싶어 하는 무의식적인 질투이다.

특징: "딱 한 대만 피워봐", "오늘만 피우고 내일부터 다시 해"라며 유혹하거나 조롱부류이다.

 

4. 자존감이 낮은 '습관적 비난러' - "금연중? 븅신 어차피 실패다. 실패하면 뭐라 비난해줄까"

금연이라는 주제와 상관없이, 매사에 부정적이고 남을 깎아내리는 것으로 자존감을 채우는 유형이다. 일명찐따!

심리: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내면이 공허하기 때문에,

타인의 긍정적인 변화를 인정하면 자신이 더 비참해진다고 느낀다.

남을 끌어내림으로써 상대적으로 자신이 위에 있다는 착각의늪에 빠진다.

특징: 칭찬에 인색하고, 대화의 흐름을 항상 부정적으로 이끌어간다.

 

휴...이런놈들에게 

 

 

누군가의 금연 1개월을 비웃는 사람들에 대하여 불쌍히여기자..

사실 그 조롱의 화살은 자기 자신의 한계를 향해 꽂혀 있다고 보면 된다.

어리석은 인간 민낯을 드러내는 자들이다.

 

먼저, 타인의 변화를 깎아내리는 사람은 대개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스스로 금연을 시도했다가 번번이 실패한 이들이다.

남의 성공을 인정해버리면 자기 실패가 더 선명해지는 것 같아서,

무의식적으로 “에이, 한 달 가지고 뭐”라고 축소한다.

자존감의 보호막 같은 셈인데, 방패가 좀 낡았다.

 

다른 한쪽은 변화의 과정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타입이다.

‘성과는 크고 화려해야 한다’는 이상한 기준을 갖고 있어서,

1개월의 금연 같은 현실적인 작은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마라톤이 42km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1km 뛰었다고 비웃는 것과 같은 오류를 범한다.

과정적 사고가 아니라 결과 중심 사고에 갇혀 있다.

 

 

사실 금연은 시도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테지만

생각보다 고난이도의 미션이다.

 

금연은 습관, 보상 시스템, 신체적 의존이라는 영원한 자신과의 싸움이다.

뇌의 구조적인 문제를 푸는 행위라서, 작은 성취라 해도 인지적 난이도가 꽤 높다.

 

문제 난이도가 높은 곳에서 이룬 1개월은 사실 단순한 "30일"이 아니다.

“뇌의 회로가 재배치하는 첫 구간”이다.

 

흠 뇌의 회로가 재배치한다는 소리가 무슨말인지 잘 이해가 안될 수 있다.

아주 쉬운예로 알려준다면,

20년된 오른손잡이로 잘 살아왔는데 갑자기 어느날부터 

왼손으로 밥쳐먹으라고 강요받는데 밥을 흘리고 입에 잘안들어가고 

짜증과 예민 분노 폭발이 이뤄지는데 이짓을 30일동안해서

약간은 왼손으로 밥먹는게 적응되었다는 말로 받아들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이해하는 사람은 알고 있다.

그래서 함부로 조롱하지 않는다.

 

 

금연 1개월을 조롱하는 이들은

스스로 변화에 자신이 없다.

남의 성취가 자신의 나태함을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진다.

환경, 습관의 변화, 어떤한 의존성 같은 복합적 문제의 무게를 과소평가한다.

 

금연 한 달을 우습게 보는 건,

기초공사 다 끝낸 초반 단계의 고층 빌딩을 “아직 보기엔 별로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요리로치면 뼈를 우려내는 국물을 만들어야하는 사골국을 가스레인지 불붙이자 마자

"국물에서 깊은 맛이 안나서 별로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의 말은 힘이 없다.

우리의 1개월 금연은 시작이지만, 결코 가벼운 시작이 아니다.

 

이후 변화의 속도가 가속되는 구간으로 넘어가는 관문이다.

금연의 모험이 더욱 흥미로워진다고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위에서 분석한 저놈들의 심리를 약간 파악했으니

우리는 비난과 조롱을 하는 자들에게 대처하는 방법도 알아야한다.

 

 

1개월의 금연을 조롱하거나 비하는 세력들 대처방법

겨우 1개월이지만 나에겐 의미있는 기록이다.

그리고 만 1개월을 이겨내어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에게도 매우 큰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주변에 금연방해꾼 또는 조롱꾼들이 늘 있다.

1개월 가지고 뭔 금연이라고 하면서 비난하거나 조롱하거나

우습게 여기는 자들이 있을 것이다.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사람에게 대응할 때

가장 좋은 방식이 무엇일지 고민해보고 적어보았다.

 

 

“지혜롭게” 이겨내는 방식에 대해서 논해보겠다.

비난과 조롱 공격을 정면으로 승부하지말자. 그놈들의 에너지 자체를 흘려보내는 태도를 취하자.

 

비난쟁이가 우리에게 화살을 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기자신이 모자란걸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 내부의 결핍이나 열등감을 밖으로 배출하는 경우라고 생각해야한다.

 

우리는 위에서 이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해가 조금 된다면 우리 대응의 톤이 자연스럽게 달라질 수 있다.

 

대처의 첫 번째 원칙은 정면 충돌을 피하는 것이다.

슈댕아 니가 해봤어? 너같은 바보탱은 못할걸 식의 정면충돌은 안된다.

충돌로 인한 스트레스는 흡연충동의 요소가 될 수 있다.

조롱에 조롱을 얹는 방식은 상대에게 먹이를 주는 효과만 낸다.

이런 반응은 “역시 걸렸다”는 느낌을 줘 공격을 계속 부추긴다.

 

지혜로운 대응은 대체로 담담한 사실 확인이나 가볍게 흐름을 바꾸는 태도다.

예를 들어 “아직 시작이긴 한데, 나에겐 큰 변화야.”

"냄새가 안나기 시작해서 좋은데?",

"예전엔 담배찾다가 지금은 니코틴패치 찾아댕긴다."

"담배대신 금연초 핀다"

이와 같은 말은 방어적이지 않고,

 

나의 선택을 스스로 인정하는 데 집중한다.

상대를 설득하려고 애쓰지 않는 게 핵심이다.

 

 

또 하나 좋은 접근은 대화의 초점을 ‘행동’에서 ‘과정’으로 옮기는 것이다.

금연은 결과물보다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

“나는 한 달 동안 내 몸이 바뀌는 걸 느꼈어.”처럼 경험 중심으로 대답하면,

상대가 비웃을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든다. 모르니까...

경험은 사실이므로 논쟁 대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저렇게 답하면 나자신도 오글거리기 때문에 조금 버겁다.

“나는 한 달 동안 내 몸이 바뀌는 걸 느꼈어. 살이 뒤룩뒤룩 자꾸먹게된다”라고 말하면

좀 더 유머러스하게 잘 넘어갈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는 무반응이 최고의 전략이기도 하다.

조롱하는 사람의 동기는 대개 관심을 끌거나 우위를 점하고 싶은 욕구이기 때문에,

묵묵히 흘려버리면 그 동기는 자연히 꺼진다. 일명 투명인간 작전이다.

 

 

결국 금연 비난의 가장 지혜로운 대처는

“으이구 저 모자란 것이 또저런다. 난리났다.”는 식의

순화하면 "신경쓰지마. 내가 하던 말던!" 이런느낌으로

초연함 의젓함 아랫사람을 바라보는 듯한 태도를 굳히는 것이다.

 

그 태도는 겉으로 담담하고, 속으로는 단단하다.

사람은 비난이 들어올수록 더욱 중심이 잡힌다.

 

우리가 금연을 실패한다면

저 비난쟁이에게 굴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겨내자 이제 다시 또다른 목표는 11월을 버티기와 2025년 끝까지 버티기다.

나도 이렇게 비장하게 적지만 늘 실패를 생각한다. 

한대펴도 다시끊을수있어라는 자만하지말고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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