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즐표 금연일기(25.10.19~)

[금연 20일차] 30대 회사원의 금연일기(술자리와 금연초 후기)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25. 11. 7.

지난 2일동안 보낸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18일차에서 언급했던 그대로...

 

어제아래 술자리를 가지면서

나는 금연초를 펑펑 피워댔다.

금연초를 한개 피워두고 대비했던터라 익숙하게 신기해하지않고

잘 해냈다.

 

금연초정보는 https://leopardstart.tistory.com/156 이 링크를 찾아가보라!!

 

 

그렇게

총 5~6개정도 핀듯하다.

어땟는지 궁금한가?

 

술자리에서 금연초를 태워본 후기

술자리에서 특유의 담배피러가자는 사람들

일단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이 드는것인지

비흡연자들의 세상을 처음 접한 것인지 모르겟지만

 

처음의 담배타임때는

담배를 피러가는사람만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갔다.

나는 안나갔다.

안나간 사람들끼리는 술먹으면서 이야기를 지속해나간다.

일단 그자리에 나를 포함한 금연선배 10개월차 인물이 있었다.

 

예전같으면 1명빼고 다 피러간건데

그래서 그 1명도 같이 나와서 주춤주춤있었을텐데

이것이 세상이 바뀐것일까

세명이나 자리에 앉아있던 것이다.

 

 

두번째부터는 술을 좀 했기 때문에 

나도 따라 나서서 금연초를 태웠다.

금연초를 바라보는 시선은 신기해하는

냄새들의 특징을 보는

나도 담배끊고 금연초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있었다.

 

일단 목넘김에 대한 타격감은 100%다

태워서 삼키는 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니코틴이 몸속에 퍼지는 느낌이 없다.

몸속에 퍼지는 느낌이 뭔데? 이런사람이 있다면 담배를 2연타로 피거나

줄담배할때 몸속에 느낌이 찐덕찐덕해지는 기분이 있는데

그기분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충분했다.

 

그렇게 금연초만 피고 담배를 피지 않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금연초를 여러대 태우고 난 다음날

바로 어제다

와 이날은 이제 금연초 중독자가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금연초라도 조오오오올라 피고 싶었다.

하지만 금연초 중독은 곧 연초의 길로 빠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금연초를 참자참자 했다.

 

 

그리고 출근할때 금연초를 들고 가지 않았다.

대신 쇠붙이(호루라기같이 생긴)를 들고 

그거를 회사에서 쪽쪽 빨아들여댔다.

 

금연초 역시 행동을 깨우는 것이기 때문에

자주하면 안될 것 같다.

그렇다고 술먹는 약속을 많이 잡으면

매일 피게 되기 때문에 

그것도 방어하려면 술도 어느정도 자제해야할 것 같다.

 

어느덧 20일이나 되었다.

첫 금연의 시작을 생각하면

첫 1~3일이 참 힘들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이제 그럭저럭 잘 지나가게된다.

인싸의 삶을 살아서

매일 약속이 있고 클럽같은곳에 가는게 아닌이상

집 회사를 반복하다보면 또 그럭저럭 괜찮다

 

밤에 괜히 센치해지는 기분이 들거나

달빛과 별빛을 바라보며

우수에 젖을때 담배한대를 피우면서

연기를 하늘로 날려보내면서

키야 가을이다 라고 하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런날은 일단 침대속으로 몸을 디비집어넣은다음에

핸드폰 보면서 10분만 있다가! 라고 생각하면

어느새 아침알람이 울리면서 또 하루를 버텼다가 된다.

당분간 이작전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후후

 

 

금연 20일차를 맞으며....신규 금연러에게

처음시작은 큰 계기없이 시작햇던거 같다

계기라면 건강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장수욕심과

(요즘 나이드는걸 느끼기 때문에)건강한 나이듦을 원하며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오래오래 보고싶은 마음

그런것들이 모여서 흡연을 중단해야겠단 생각을 한듯하다.

흡연이 곧 건강악화는 아니지만

건강유지의 가능성을 높이고자함이지.

아프면서 나이들면 너무 힘들고 슬픈테니!

 

몇문장 끄적여보니

계기가 그럴싸해지고 굉장히 합리적이고

꼭 중요한 이유같아 보여서 놀랍다.

 

금연을 시작할때는 아래 내가 써둔글처럼 

생각하며 시작해보자.

 

 

금연의 시작(혼자시작하자)

역시 금연은 남들이 시작하는 1월1일 같은 새해에 시작하면 안된다.

과거 금연의 경험을 떠올리면

같이 금연하자라고 해서 금연친구들이 생겼던 기억이 난다.

 

그 동행금연러들은

1시간 후 이탈자 발생

다음날 만나보니 이미 이탈자

3일내에 모두 이탈한다. 정말 길면 7일정도?

 

그럼 다같이 모여서 담배피던놈들이

담배피는 시간에는 다 이탈해서

나만 빼놓고 지들만 담배피면서 노닥거린다

 

그러면서 재흡연을 권유 받는다.

너도 그냥 펴라.

우리 내년에 다시 같이 시작하자 ㄹㅇ로!

이게 흡연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어서 건강에 좋다!

 

이런식의 설득을 하는것이다.

그러면서 다함께 실패의 길....

꼭 혼자 시작하라.

 

1월1일 같은 이상한걸 계기로 삼지마라.

왜 금연하는데 1월 1일 거리는 것인가?

1월 1일이 특별해 보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1월1일의 지옥에 빠질 수 있다.

 

 

1월 1일의 다짐 지옥이다.

다짐 지옥은 매년 1월 1일에 다짐을 하는 것이다.

 

실패가 용인되는 

금연 시작을 안한것이 용서되는 이유

아~ 1월1일부터 하려고~

새해부터 하려고~~

 

이러다보면 내년 1월1일로 다짐의 시작이 바뀌어있다.

 

 

미루지말고 그냥 어느순간 시작하자

우리는 이미 수많은 미룸지옥에서 살고 있다.

내일부터 다음주부터 이러면서 존나 미루는데

 

이렇게 미룸지옥과 다짐지옥이 합쳐지면서

영원한 흡연속에 빠지는 것이다.

 

아마 곰곰히 생각해보면

무슨무슨 영화, 무슨무슨 책, 무슨무슨게임

대학생되면 봐야지!

취직하면 봐야지!

이런 노는것들도 미루기 급급해 죽는데...

금연은 더없이 미루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주말도 잘 버텨보자...!!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