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글의 작성시점은 금연 시도 후 약 24시간 40분정도가 경과된 후의 글이다.
금연의 계기는 무엇인가?
스스로 생각해보자.
금연의 계기
1. 나의 건강.
우선 나의 건강이다. 최근 전자담배를 구매하여 흡입한 결과 우측 청력에서 이명이 커지는 증상을 겪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전자담배는 내 스스로도 제조해본 경험이 있고
전자담배의 액상은 PG와 VG를 배합하여 만드는 연기를 만드는데 여기의 PG,VG가 이명에 영향을 주는것 같았다.
첫 이명이 생겼을 당시는 괜찮았으나, 두번째 이명이 오고난 이후에는 농아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있었다.
그렇기에 금연을 결심하게 되었다.
2. 신변의 변화
신변의 변화가 생겼다.
2013년을 기점으로 본인은 금연없는 인생을 살기로 마음을 먹었다.
담배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난다.
담배를 피는 5분의 감성과 분위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신변의 변화라고 함은 가족이 생겼다는 부분이다.
현재 15개월산 돌잡이 아기가 크고있고
약 한달정도 후 돌잡이 아기의 동생이 태어날 예정이다.
아기의 엄마는 담배를 펴도 상관없다는 입장이었고, 참아라! 라는 나의 입장이었으나
변화가 있다.
나 또한 내건강 및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변화를 주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였기에
금연의 계기를 하나 더 추가하기 위하여 결정하였다.
이로 인해 금연 어플의 배경화면도 조금 더 결의를 다지고자 넣었다.
결의의 더 큰 동기부여를 위하여 아기의 얼굴은 울음가득하게 하였다.
3. 어플활용의 재미
금연 어플을 활용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다면 씨발 광고네 개새끼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건 이글을 읽는 너의 선택이기 때문에 무시하고 넘어간다.
어플은 금주어플을 쓸때 가장 먼저 만났다.
오늘부터 금주라는 어플인데, 간수치의 폭등으로 인하여 금주를 결심하고
금주가 아닌 현재는 절주와 적은 빈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중이긴하다.
어쨋든 그것과 같은 회사의 오늘부터 금연이라는 어플을 다운받아서 쓴다.
금주어플로 인해서 숫자가 채워지는 재미를 느꼈기 때문에 쓰기로 했다.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핸드폰 화면을 열자마자 바로 나의 금주 또는 금연기록이 뜬다.
담배생각이 남과 동시에 금연의 다짐을 다시 하게 되는 것이다.
어플에 대한 후기를 적는 글이 아니므로 이미지는 2번 이유에서 참고하면 좋겠다.
4. 그동안의 오바
금연을 하겠다고 여기저기에 소문을 흘려두었다.
물론 크게 흘리지는 않고 작제 흘렸다.
대가족 모임에서 간단하게 분출... 회사 동료에게 간단하게 분출...
이곳저곳에다가 음력 8월15일부로 금연을 선언하였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10월 2일에 니코틴 패치를 받으러 보건소에도 다녀왔다.
보건소에서도 일주일에 한번씩 압박 전화가 온다.
일단 구라를 치고 싶지 않아서 전화를 안받았는데... 니코틴 패치를 받으러 한번 가긴해야한다.
보건소에서는 14mg으로 2주치를 받았다.
보건소에서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가족이 동행하였다.
금연을 위한 준비
멋지게 금연을 위한 준비라는 소제목을 작성하였으나,
사실상 그런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핑계1. 장거리 운전시 반드시 보조를 받아야한다.
핑계2. ssg랜더스가 가을야구에서 패배할 경우, 피할 수 없다.
핑계3. 담배가 아직 남아있다. 아깝다.
남아있던 보루담배들을 다태우고 잔여 몇갑을 태우고 나니 어제 오전 9시경이 되었던 것이고,
어차피 하려던거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였다.
숨비소리라는 빨때처럼 생긴 이상한거를 구매하였고, 그것은 2일차인 오늘 받았으니 내일 작성해보도록 할 예정이다.
금연 1일차에 대한 후기
13년정도만에 다시시작한 금연이다.
역시 첫째날이 가장 힘들었다고 느낀다.
입맛이 땡겼고, 입이 허전했다. 빨때로 허쉬초콜릿 드링크를 마셨으며,
이런저런 음식과 사탕으로 입을 채우기 급급했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실패하고 싶었다. 실패를 용인받고 싶었다.
우수에 차는 시간
왜 담배를 끊어야하는가?
담배 참 좋은데? 그 연기를 뿜어내며 밖으로 날려버리는 그러면서 세월의 차가움과
우수에 잠기는 그런 느낌들을 금연으로써 모두 날려버려야 하는 것인가?
담배를 태우며 인생을 배웠는데 담배를 끊으면 그러한 느낌들을 더이상 못느끼게 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이타이밍에 딱! 이라는 마음...
집에서는 그냥 포기하라고 했다.
그럴걸 그랬다.
후회막심하다.
하지만 이왕 시작한거 1일은 채워보자는 마인드였다.
하루만 안해도 일단 4,500원 압승이다.
그리고 1일을 채웠다.
니코틴 패치는 역시 훌륭한 도우미다.
니코틴 패치 없이 시도했던 지난날들을 생각하면 무서울 정도로 차분했다.
일단 하루를 채웠으니
작심삼일 한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채워보도록 하겠다.
2일차 니코틴 패치가 오른팔이 있어서 그런지
오른쪽 귀의 이명이 악화된 기분이다. 어제는 안그랬는데...흠...
일단 아침에 상쾌한 기분이 들었고, 패치를 뜯으면 흡연을 피할 수 없으니 조금 더 견뎌 보도록 하겠다.
1일차 24시간 완료 - 일산화탄소가 전부 배출되었다고 하는데 사실일까?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숨쉬는데 기분이 좋고 공기가 상쾌하다고 느낀다.
감옥같은 회사에서도 상쾌하다고 느낄 정도면 1일을 채운 보람이 현재 있다고 느끼는 중이다.
2일차를 채우기위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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