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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알아보기/야구용어 알아보기

[재밌는야구이야기] 투수의 대기록 노히티노런이란 무엇인가? 한국프로야구에서의 노히트노런의 기록들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17.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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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퍼펙트 게임과 노히트노런의 기록이 간혹 나오고 있다. 그것들은 무엇인가?

 

프로야구 중계를 보거나, 언론에서의 프로야구 기사를 만나게 되면 가끔씩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투수의 대기록이다. 야구를 하는 모든 선수들의 꿈의 기록이자 단 한경기로 인해서 영웅이 될 수 있는 대기록이다. 1년에 1번도 나오지 않는 해가 대부분이며, 노히트노런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14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반면 퍼펙트게임은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노히트노런과 퍼펙트게임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고, 기록이 나오거나 기록이 달성이 될 것 같은 타이밍에 맞춰 이 글을 읽어본다면 재미있게 기록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대유니콘스 정명원(現 kt위즈의 투수코치)의 노히트 노런 대기록 신문>

 

 

야구에서의 노히트노런이란?

 

노히트노런 : NO HIT NO RUN.

단 한명의 투수가 9이닝을 던지고, 안타도 1개도 허용하지 않고, 실점을 내주지 않고 경기에서 완투하여 승리하는 것이다. 완봉승은 노히트노런에 속해있다고 볼 수 있다.

 

쉽게 이해하려면 영어용어의 이해를 간단하게만 하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전광판을 볼 때 R H E B 를 각각 확인 할 수 있다. 여기서의 R은 RUN 을 뜻한다. 그리고 야구에서의 RUN은 득점을 뜻한다. H는 HIT다. 치다라는 뜻으로 야구에서는 안타를 뜻한다. E는 ERROR로 실책을 뜻하는 말이며, B는 BALL 볼넷을 뜻하는 말이다. 이 용어를 보면 NO HIT 안타를 맞지 않았다. 의 뜻과 NO RUN이라는 실점을 하지 않았다의 뜻이 합쳐져 NO HIT NO RUN 안타를 맞지 않고, 실점도 하지 않았다. 라는 뜻의 줄임말이라고 볼 수 있다.

 

선발투수가 경기에 등판을하여, 1회부터 9회까지 안타를 맞지 않고, 점수를 내주지 않는다. 즉 볼넷이나 몸에맞는볼(사구) 그리고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실책을 제외하고 출루는 허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밀어내기 볼넷이나 실책등으로 인한 실점은 허용하지 않는 것이 노히트 노런의 정의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의 노히트 노런의 기록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의 노히트 노런의 기록은 지금까지 정확히는 16차례가 있었고, 엄밀한 기준을 따진다면 13차례가 있었다. 패넌트레이스기간동안 기록되었던 것은 13차례, 포스트시즌동안 기록된 것 1차례, 강우콜드게임으로 기록된 것 1차례, 팀 노히트노런 1차례로 총 16번의 노히트노런의 기록이 한국 프로야구리그에서 진행이 되었다. 아래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노히트노런의 기록을 정리한 표이다.

 

 

KBO리그 한국프로야구 노히트 노런

 

이름

소속팀

일자

상대팀

결과

포수

기록

비고

1

방수원

해태 타이거즈

1984-05-05

삼미 슈퍼스타즈

5:0

유승안

6K, 3B

KBO 최초

2

김정행

롯데 자이언츠

1986-06-05
DH 1차전

빙그레 이글스

8:0

한문연
김용운

5K, 4B

-

3

장호연

OB 베어스

1988-04-02

롯데 자이언츠

4:0

김경문

3B

개막전

무탈삼진

4

이동석

빙그레 이글스

1988-04-17

해태 타이거즈

1:0

유승안

5K, 2E

무사사구

5

선동열

해태 타이거즈

1989-07-06

삼성 라이온즈

10:0

장채근

9K, 3B

-

6

이태일

삼성 라이온즈

1990-08-08

롯데 자이언츠

8:0

이만수

4K, 3B

신인 최초

7

김원형

쌍방울 레이더스

1993-04-30

OB 베어스

3:0

김충민

6K, 1B

최연소

8

김태원

LG 트윈스

1993-09-09

쌍방울 레이더스

9:0

김동수

4K, 3B

-

9

정민철

한화 이글스

1997-05-23

OB 베어스

8:0

강인권

8K, 1낫아웃

낫아웃 출루

10

송진우

2000-05-18

해태 타이거즈

6:0

6K, 3B

최고령

11

찰리 쉬렉

NC 다이노스

2014-06-24

LG 트윈스

6:0

김태군

7K, 3B

외인 최초

12

유네스키 마야

두산 베어스

2015-04-09

넥센 히어로즈

1:0

양의지

8K, 3B

 

13

마이클 보우덴

2016-06-30

NC 다이노스

4:0

9K, 4B

최다 투구수

정명원 

현대 유니콘스 

1996-10-20

KS 4차전 

해태 타이거즈 

4:0 

김형남

장광호 

9K, 3B 

한국시리즈 기록 

 

박동희 

롯데 자이언츠 

1993-05-13 

쌍방울레이더스 

4:0 

강성우 

6K, 1B 

6회 강우콜드 

 

 

방수원의 노히트노런을 시작으로 총 14번의 9이닝 무실점 노히트노런의 기록이 나왔다. 가장 최근의 기록은 두산베어스의 전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2016년 작년 시즌에 6월에 기록하였다.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번외 기록으로는 롯데 자이언츠의 박동희 투수의 6회 노히트 노런이다. 강우콜드게임으로 경기가 종료되어서 9이닝을 채울 필요가 없었다. 또 재미있는 기록은 LG트윈스의 2014년 팀노히트노런이다. 신정락, 유원상, 신재웅이 각각 나와서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단 한개의 안타도 맞지 않고 승리를 얻어낸 진기명기한 기록이 있다.

 

노히트노런의 기록은 소위 레전드라고 불리는 선수들도 쓰기 어려운 기록이다. 가장 먼저 자신이 공을 잘 던져야한다. 실투가 없어야하며, 실투로 인해서 공이 얻어맞더라도 넓은 수비범위와 촘촘한 수비를 가진 팀동료 수비수들이 잘 막아주어야 한다. 또한 우리팀의 타자가 점수를 얻어내지 못하면 그 기록도 깨질 수가 있다. 천운과 노력, 실력 그리고 팀워크가 묻어나오는 경기를 펼쳐야만 만들어낼 수 있는 기록인 것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아쉽게 깨져버린 노히트노런의 기록들

 

배영수(삼성라이온즈,04) - 배영수는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기록을 남겼다. 9회까지 상대팀 현대유니콘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어처구니없게도 삼성의 타선 침체로 인해 노히트노런이 깨지게 되었다. 9회까지 서로가 점수를 내지 못하고, 0:0의 스코어를 기록하여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에도 안타를 맞지 않은 배영수는 10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11회에 교체가 되어 내려왔기 때문에 노히트 노런은커녕 완봉, 완투, 승리투수 아무것도 기록하지 못하는 NO DATA를 만들어버렸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8회 2사까지 퍼펙트게임을 기록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0:0으로 무승부로 종결되었다 

 

한희민(빙그레이글스,89) - 9회 첫타자 삼성라이온즈의 홍승규의 우전안타로 무산되었다.

조계현(해타타이거즈,93) - 9회 2사 후 마지막 타자 LG트윈스 송구홍이 좌전안타를 치면서 무산되었다.

위재영(현대유니콘스,98) - 9회 두번째 타자 한화이글스 백재호의 좌전안타로 무산되었다.

김수경(현대유니콘스,00) - 9회 1사 이후 해태의 헤수스 타바레스가 기습번트로 내야안타 무산되었다.

장원준(롯데자이언츠,05) - 9회 1사 이후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의 1루수 앞 내야안타로 무산되었다.

신재웅(LG트윈스,06) - 9회 첫타자 한화 이글스 신경현의 좌전안타로 무산되었다.

이범석(기아타이거즈,08) - 9회 2사 이후 삼성의 박석민이 3루수 앞 내야안타를 치면서 무산되었다.

김광현(SK와이번스,10) - 9회 2사 이후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치면서 무산되었다.

윤석민(기아타이거즈,12) - 9회 삼성의 박한이의 안타로 무산되었다.

 

 

 

PS. 아쉬운 사연이야기.

 

김수경의 노히트노런 기록은 해태 타이거즈의 헤수스 타바레스의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무산되었는데 이것은 불문율을 깨는 매우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었다. 당시 현대유니콘스가 인천을 배신하고 수원으로 이전하는 탓에 인기가 적은 구단이어서 관심이 적었던 사건이었다.

선동열의 노히트노런은 2개의 실책으로 인해서 퍼펙트게임에 실패하였는데, 장종훈과 강정길이 그의 범인이었다. 애석하게되 장종훈은 그 경기에서 유일한 타점을 낸 타자였고 강정길은 장종훈의 안타로 득점한 주자였기 때문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있다.

김원형은 만 20세 9개월 25일에 최연소 노히트노런을 세운 기록자이다. 장원준이 만 19세 11개월 26일로 최연소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실패가 되어 김원형의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정민철의 노히트노런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가장 퍼펙트게임에 가까운 경기였다. 그때 포수인 강인원의 에러가 유일한 출루였는데 낫아웃출루로 인해서 깨져버린 안타까운 기록 중에 하나이다.

 

 

 

<공감과 댓글은 한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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