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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즐표 금연일기(25.10.19~)

30대 직장인의 금연일기 25일차(니코틴패치 감량 후기, 금연소설)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25. 11. 12.

오 금연 25일차다.

 

니코틴패치 용량 감량 후기

앞서 언급했던 니코틴패치의 니코틴용량을 감량해서

14mg에서 7mg로 시작한 첫날이다.

 

솔직히말하면

14mg에서 7mg로 줄였는데

나에게 피부로 느껴지는 큰 차이는 없다.

이상하네.

 

 

분명히 어제 인터넷 찾아보고 이것저것 공부했을때는

짜증과 분노 예민보스가 폭발할 거라고 했는데

어쨋든 다행스러운것 같다.

담배피고싶다는 욕구정도는 더 들기는 한다.

하지만 그 정도가 크지 않다.

 

오늘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서

니코틴패치의 상태를 보니 피부에서 접촉이 탈락되어있었다.

밤사이에 니코틴을 제대로 못먹은것 같다.

그래서 씻고 니코틴패치를 붙이니

그때부터 수혈이 되면서 괜찮아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지금 상태로 보았을때

순조로운 안착으로 보인다.

14mg 쓸때나 7mg를 쓰고 있는 지금이나 다를바가 없다.

느낌의 차이가 없으니 아주 기분좋은 날이다.

 

 

 

사실 니코틴 패치의 용량을 줄여서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있었는데

그럴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흡연과의 전쟁을 한다며 2일전 아주 비장하게 표현했던게

머쓱해진 기분이다.

 

오늘도 흡연타임이 되었을때 1층으로 움직였다.

패턴에 따라 움직인다.

기존 흡연왕시절과 동일한 패턴은 아니지만 기존 담배파트너가

내려가자고 부르면 일단 움직인다.

이행위를 완전히 멈춰버리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사실 내려갔다 오는 행위가 상당한 분위기 환기성도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

 

 

1층에 가서 흡연장에서 쇠붙이를 물면서

담배피는척 연기를 하고 있는데

약 3~4개월전 금연을 선언했던 동료직원이 담배를 피고 있었다.

그 친구가 전화통화를 하고 있어서 사유를 묻고 들을수는 없었지만

금연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금연초는 아닐까 싶어서

담배를 자세히 보았는데

에쎄를 피고 있었다. 완벽한 실패를 목격한 순간이었다.

지난번에 봤을때 약 2달넘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것 같은데

어쩌다 저런걸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슬퍼지는 한장면이었다.

 

금연에 실패한 이를 바라보며....

역시 

또한번 깨달았다.

 

 

운전도 

이정도면 운전 괜찮게 하네

할만하네라고 생각할때 사고가 나듯이

금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정도면 잘 참네?

나는 상당히 인내력이 좋고 금연 성공이 눈앞이네

크하하하 이러는 순간 미끄러질 수 있다.

이럴때 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쇠붙이라는 안전빵

금연초라는 안전빵이 나를 막아주고 있다고 하더라도

긴장을 놓는 순간

하나쯤이야 다시 시작하면 되지

금연 조밥이다 아주 쉬운일~!~! 이렇게 생각하면 바로 사망각이다.

 

 

금연하다가 한개정도는 괜찮아라는 착각에 빠지면 폭망에 들어선다.

예시를 들어주겠다.

 

지금 담배를 한개 피고 다시 끊으면 되지라는 생각은....?

아래 방금 지어낸 창작동화를 읽으며

깨달아주길 바란다.

시놉시스와 이야기를 전부 구성한 후 간단히 지피티에게 요청했더니 구성해주었다.

그위에 또다시 각색한 단편소설이다. 노잼이어도 신나게 읽어주길 바란다.

 

<단편소설 : 불장난 농부의 울>

 

ai를 통해 만든 책표지

 

한 농부가 있었다.

그는 풍요로운 수확을 꿈꾸며 좋은 땅을 찾아 헤맸다.

마침내 마음에 드는 논을 발견하자, 가진 돈을 모두 털어 그 땅을 샀다.

 

맨손으로 하는 농사를 최고의 농사라고 생각한 그는

농기구 하나 없이, 맨손으로 논을 파고, 발로 물길을 냈다.

봄엔 허리를 굽혀 모를 심고, 여름엔 잡초를 손으로 뽑으며 땀을 비 오듯 흘렸다.

비가 오면 물길을 고쳐 잡고, 해가 지면 허리에 파스를 붙이며 잠들었다.

 

그렇게 한 해를 고생 끝에 보내고, 드디어 가을.

논은 황금빛으로 물들었고, 그는 알곡만 골라 쌀을 찧고 돌까지 손수 골라냈다.

자신의 손끝으로 만들어낸 쌀이었다.

로보트나 기계를 쓰지 않은 진정한 수제쌀이라고 자랑스러워 했다.

 

드디어 그날,

그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말했다.

“이제 진짜 내 손으로 지은 밥을 먹는구나.”

 

진정한 수제쌀을 한가마에 일반쌀보다 500배로 비싸게 팔 생각을 했다.

즐거운 상상을 하며 맛보기를 위해 밥이 익어가던 중

 

 

심심함을 이기지 못하고

그렇게 어릴적부터 어머니가 하지 말라고 했던 불장난을 하려고 했다.

장난삼아 아궁이에서 나무한조각을 꺼내 불장난을 하는 순간이었다.

 

25년동안 참아왔던 불장난으로 인해....

불이나기 시작했다.

아궁이에 있던 밥솥은 물론이고,

곡창에 쌓아둔 쌀까지 모조리 태워버렸다.

 

그의 1년 노력은 한순간에 연기로 사라졌다.

그날 농부는 깨달았다.

“한 번의 불장난이, 1년의 노력을 태운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금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수십일 동안 쌓아온 의지, 깨끗해진 몸, 회복된 감각…

단 한 개비의 담배로 다 태워버릴 수 있다.

 

다시 봄은 오겠지만,

그때의 쌀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니 불장난은 하지 말자 —

담배 한 개비는 결국, 그 아궁이의 불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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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을 생각하며 지어낸 이야기이다.

이런 글까지 쓰고 있는거 보니 

나자신이 지금 금연으로인해서 정신이 나간게 확실해보인다.

 

그러나 오늘도 잘이겨내는 하루로

오늘도 승리를 외치며

나아가보도록 다짐해보자..

내일은 수능일이다.

 

오늘 이글을 읽고 있는자

당신이 금연에 실패하게 된다면?

우연히 내일 수능시험보러 가는 학생을 방해하게되서 민사소송에 휘말리게 될 것이다.

이 무서운 저주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일단 오늘은 담배를 피지말자.

 

헛소리천국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단현상으로 인해 정신이 반쯤 나가있으니 이해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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