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만화를 보면,
투수와 타자를 같이 하는 선수들이 많이 등장한다
야구만화 메이저의 시게노 고로와 같이 4번타자이자 에이스 투수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본인은 메이저 만화에서 일본이 한국을 쌉바르는걸보고, 거의 70권차때쯤인가? 이게 일본만화임. 그 만화를 접었다.)
야구에서의 이도류란 무엇인가?
야구에서 이도류는 위의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투타겹업 즉, 투수를 하면서 타자까지 모두하는 선수를 뜻하는 말이다.
시즌이 바뀌고 하는것이 아닌, 동일시즌에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하는 것이다.
오잉 그렇다면 이도류는 무슨뜻이며 왜 이도류라고 부르는 것일까?
이도류는 일본 검술에서 본래 쌍검술을 쓰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칼을 한짝씩만 들고 싸우는데,
양손에 칼을 든 사나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현재는 칼싸움을 하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 뭐 펜싱이나 검도와 같은 스포츠에서는 쓰이지만,
실제로 칼을 들고 싸우지는 않지 않는가?
그러한 탓인지 모르겠으나, 이도류라는 표현은 야구에서 투타를 겹업하는 선수를 가리키고 있다.
이도류라고 불렸던 투타겸업 출신 선수는 누가 있을까?
투타겹업한 한국 최초의 프로야구선수 해태 타이거즈 김성한
김성한은 잘 모르는사람이 보면, 해태 타이거즈의 유명한 타자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김성한은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의 최초 이도류로 활약한
투타겸업의 원조 한국 야구 선수이다.
김성한은 프로야구가 출범하던 시절 해태타이거즈의 창립맴버이다.
군산상고시절 투타에서 맹활약을 기록하였고,
동국대에서도 1학년때 투수로서 5승을 거두면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 이후 부상으로 인해서 투수를 더이상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해태타이거즈에 부임한 김동연감독의 부탁으로
당시 해태타이거즈 사정상 10명의 야수와 5명의 투수로 시작했다.
완전 긴급하게 팀을 짠건지 뭔지 이정도 숫자로 경기를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김성한은 투수와 타자를 겸하게 되었으며,
프로야구 원년 투수이자 타자를 겸한
대한민국 KBO리그 최초의 이도류가 되었다.
해태타이거즈 탄생 첫날
3번타자로 김성한은 시작했다. 김성한의 본래의 꿈은 타자로 대성하는것이었으나
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연습도 어쩔 수 없이 함께 했다고 한다.
해태타이거즈의 김성한 첫출전, 프로야구 출범 첫경기에
3번타자였던 김성한은,
6회 만루위기에서 투수교체로 인해 김성한이 마운드에 오른다.
첫데뷔전 3타수 1안타 1타점 타자로서 기록을 하였고, 투수로서 3이닝 무실점으로 중간계투로서의 호투를 만들어낸다.
이것이 대한민국 최초 이도류의 탄생모습이다.
KBO레전드인 박철순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을 하며 9이닝 3실점 완투패를 거두는 등, 그냥 일반 투수가 아니라
팀에 꼭 필요한 완벽한 투수였다.
박철순은 22경기 연승을 했는데 첫 출발점의 패전투수가 김성한이다.
그만큼 김성한은 투수로서의 가치도 높았다.
그리고 그 다음날 타자로 삼미와의 경기에 출전하였고, 4회부터 구원투수로 나서서
4타수 2안타로 기록하고 6이닝 2실점으로 프로데뷔 첫 승리투수가 된다.
그렇게 한시즌동안 80경기를 치루면서,
타율 0.305, 13홈런 69타점의 기염을 토했으며, 타점왕, 타율은 10위, 홈런 4위를 기록하였다.
투수로는 26경기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며 완투 3회, 완봉 1회를 기록햇다.
팀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이자 가장 뛰어난 투수였다.
한국의 오타니가 아니라 일본의 김성한이 오타니가 맞을 정도로 원조중의 원조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아래는 김성한의 기록이다
원클럽 해태맨 김성한의 기록은 타자와 투수로 나뉘는데
엄청난 선수이다.
10승-10홈런-10도루의 기록은 김성한이 아닌 다른사람이 이룰 수 없는 기록이다.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일본의 오타니가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모두 채운 유일한 MLB 이도류이다.
[오타니 쇼헤이 3경기 연속홈런 영상] 홈런타자 투수 겸업 이도류! 오타니 탐구!
그외에도 일본에 노구치 지로라는 선수가 12시즌동안 투타겸업을 하는 성공사례가 있다.
또다시 한국프로야구나 다른 리그에서 이도류 투타겸업을 하는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쉽지 않다.
1번) 체력적인 문제!
야수는 수비훈련과 타격 훈련에 집중하면 된다.
투수는 던지기에 집중하면서 훈련하면 된다.
그러나 투타겹업을 하는 선수는 두가지를 동시에 해야한다.
몸이 두개여야 한다는 것이다.
체력적인 측면에서 소모가 일반 선수에비해서 2배 이상을 소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번) 투수의 리듬
투수가 타격을 하면 자기의 던지기 리듬이 흐트러진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도전하고 있었을 때도,
9번타자로 출전한 상황이었으나 안타를 치고 홈까지 쉐도우하고 난 후
다음 이닝에서 안타를 빼앗기며 기록을 세우지 못했던 적이 있다.
투구리듬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3번) 야구선수 풀의 확대
김성한의 경우, 선수가 부족하여 투타겸업을 하며 이도류가 되었다.
그러나 현대 야구에서는 선수층이 두텁고, 두가지를 모두 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회가 예전만큼 있지 않은 편이다.
이벤트성으로 타자가 투수를 하기위해 마운드에 올라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서,
여러선수들이 투타겸업을 포기하고 투수나 타자로 전향하고 있다.
이승엽 역시도 최고의 에이스 투수였으나 타자에 집중하면서 홈런왕이 된 것 처럼 말이다.
23년시즌에 김건희가 키움에서 투타겸업을 도전하고 있다고 한다.
확실히 투타겸업을 한 이도류는 스타성이 있고 실제로 두가지 부문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더할 나위없는 복덩이일 것이다.
프로야구에서 이도류란,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한시즌동안 겸업하며 만능유틸리티 선수를 가리킨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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