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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결번] 영구결번이란 무엇인가? 프로야구 영구결번에 대한 이야기 1탄. 역대 영구결번 선수들은?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17.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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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3번째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나타났다. 엘지트윈스의 이병규 선수가 KBO 한국프로야구리그의 영구결번 13번째의 주인공이다. 2017년 7월 9일 LG트윈스의 간판스타였던 이병규의 9번 영구결번식이 이루어졌다. 1997년도 LG트윈스에서 프로야구에 데뷔한 이병규는 2007 ~ 2009년 시즌 일본프로야구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던 시즌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야구선수로서의 생활을 엘지트윈스에서했다. 2016년 그의 마지막 시즌까지 1741경기를 뛰고 타율은 0.311,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라는 역대 성적을 남기고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영구결번은 1986년 김영신의 영구결번 이후 12명밖에 없었다. 영구결번이 되는 것은 이렇게 어려운 일이며, 영구결번 선수가 없는 팀도 존재하고 있다.

 

 

영구결번이란 무엇인가?

영구결번, 永久缺番, Retired number. 영구결번이란 특정 번호에 대한 인물이나 사물에 대한 명칭부여를 금지하는 번호이다. 어떤 대상을 상징한다는 의미이며, 영원히 그 사람이 주인인 상태로 둔 번호를 말한다. 스포츠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사고나 사건에 대해서도 영구결번을 두기도 하는데 거기에서의 의미는 부정적인 의미로 지니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한국프로야구의 영구결번에 대해서만 다뤄보도록 한다.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의 역대 영구결번 팀별 내역이다.



김영신 (OB베어스, 1986 - 영구결번 지정연도) - 54

최초의 영구결번 선수는 김영신 선수이다. OB베어스 소속으로 영구결번선수였는데, 1986년 8월 156일 경기도 고양군에서 한강 하류에 익사체로 떠있는 것을 초병이 발견하였다. 경찰 수사를 거쳐 성적 부진을 비관한 자살로 결론을 지었는데, OB베어스측은 김영신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5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었다. 당시 팀에는 김경문과 조범현 등의 즐비한 주전 포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성적과 신세를 비관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선수이다. 트레이드가 활성화되던 시절이라면, 다른 팀에서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였는데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선수이다.

 

박철순 (OB베어스, 두산베어스, 2002.03.28) - 21


 

박철순은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의 두번째 영구결번 선수이다. 야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박철순이라는 이름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OB/두산 베어스의 최초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KBO리그 4번째로 영구결번 선수가된 레전드이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21번을 사용한 선수였는데 베어스 역사상 유일하게 21번을 단 선수이다.

통산 231경기 76승 53패 20세이브, 방어율 2.95, WHIP 1.24를 기록하였고, 투수최초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3관왕에 오른 레전드중의 레전드이다. 그가 은퇴식 때 울려퍼진 프랭크 시내트라의 MY WAY도 그를 상징하는 노래로 남아있다. 여성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는데 초코파이 광고CF를 찍기도 했다.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레전드 오브 레전드인 것은 확실하다.

 

최동원 (롯데자이언츠, 2011) - 11


최동원은 롯데자이언츠의 명실상부 레전드이다. 그가 영구결번이 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그 어떤 선수도 영구결번이 될 수 없다. 2011년 9월 14일 향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최동원은 롯데 자이언츠의 팬 여론에 힘입어 그해에 영구결번으로 지정이 되었다. 유명한 것은 선동열과의 '퍼펙트게임'이 영화가 되서 어린 야구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무쇠팔 최동원은 퍼펙트게임 영화 하나로 설명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이 아니다.

5년 연속 규정이닝 2배이상 투구 기록을 했다.

2년연속 225이닝 14완투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5년연속 208이닝 14완투, 2점대 이하 방어율 기록하였다.

5년 연속 전구단 상대 완투, 6년연속 선발승 전경기 완투승, 6년연속 선발등판경기 2/3이상 완투

1984년 324이닝 31승 6세 18완투, 258탈삼진, 후기리그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 한국시리즈 40이닝 4승 4완투승

단일 한국시리즈 이닝, 다승, 선발, 선발승, 완투, 완투승, 완봉승, 탈삼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레전드 중의 레전드이며, 이 기록은 불멸의 기록이 되었다. 이 기록이 깨진다는 것은 한국프로야구가 파멸의 길로 갈 만큼의 일이다. 이 기록은 다시 나올 수 없고, 나와서는 안되는 기록들이다. 특이한 기록으로는 1경기에 1타석을 들어갔었는데 안타를 치고 타점을 치면서 그 경기의 결승타가 되었는데 타율이 10할, OPS 3.000이다. 최동원은 롯데자이언츠의 유일한 영구결번으로 남아있다.



양준혁(삼성라이온즈, 2010) - 10


양준혁은 양신으로 불린다. 그는 레전드이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레전드 중의 하나이다. 1993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96, 97, 98, 01, 04, 06, 07시즌 골든글러브 수상, 93, 96, 98, 01 한국프로야구 타격왕, 96, 98시즌 최다 안타, 94년 타점왕, 93, 96 최고 장타율, 93, 98, 05시즌 최고 출루율을 자랑하는 선수이다. 이승엽의 빛에 가려 그의 빛나는 활약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실력 하나 만큼은 그 어느 레전드 하나 부럽지 않다. 이승엽에 의해서 몇가지 기록이 깨지고 있고 깨진 것이 있긴 하지만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18시즌동안 꾸준히 자기 활약을 펼쳤으며, 타격 후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하는 열심을 달고 사는 사람이었다. 내야안타가 159개이며, 그의 전력질주가 그의 그러한 열정이 양준혁을 양신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이만수(삼성라이온즈, 2003) - 22


대한민국 레전드 포수 중의 한명이 이만수이다. 이만수는 한국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포지션에서 포수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한 레전드이다. 지도자로서의 오점을 남긴 것도 있지만, 이만수가 레전드가 되기에 부족한 부분이 없다. 한국프로야구 1호 안타, 1호 홈런, 1호 타점의 주인공이다. 프로 야구 원년 맴버들 중에서도 가장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하였다. 초대 100호 홈런, 초대 200호 홈런, 최초의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면서, 한국 야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16시즌동안 1449게임에 출장하여 5034타석 타율 0.296, 861 타점 252홈런 OPS .907을 기록하였다. 16시즌 동안 타율 3할을 6번 OPS 9할은 9번이나 달성한 레전드 중의 레전드이다. 역대 홈런왕 3회, 타격왕 1회, 포수 부문 골든 글러브 5회를 수상하였다. 삼성라이온즈의 팬들은 이만수를 아직도 그리워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코칭스태프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현재는 SK와이번스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동남아에서 야구를 통한 전도를 하며 한국 야구에 중요한 조언을 하는 원로로 자리 잡았다.

 

 

여기서 오늘의 프로야구 레전드 영구결번을 마치며 다음 포스팅에서

한화이글스 영구결번 송진우, 정민철, 장종훈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기아타이거즈 이종범, 선동열 선수에 관한 이야기와 LG트윈스 김용수, 이병규 마지막으로 SK와이번스 박경완 선수의 레전드 스토리를 짧게 담으며 영구결번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해보려고 한다. 2탄바로가기 클릭 [영구결번2탄] 영구결번에 대한 이야기 2탄. 해봅시다.

 

<공감과 댓글은 한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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