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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결번2탄] 영구결번이란 무엇인가? 프로야구 영구결번에 대한 이야기 2탄. 역대 영구결번 선수들은?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17.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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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영구결번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김영신, 박철순 (OB, 두산베어스), 양준혁, 이만수(삼성라이온즈), 최동원(롯데자이언츠) 이상 5명에 대한 포스팅이 진행이 되었고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남은 선수들인 기아타이거즈의 이종범, 선동열, 엘지트윈스의 이병규, 김용수, 한화이글스의 송진우, 정민철, 장종훈, SK와이번스의 박경완 선수의 전설적인 이력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지난 포스팅 김영신, 박철순, 양준혁, 이만수, 최동원의 영구결번에 대한 이야기 바로가기를 클릭해보세요.

프로야구 영구결번에 대한 이야기 1탄. 클릭

 

영구결번을 받은 선수들의 목록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영구결번의 대표 주자 이종범 선수의 은퇴식 중계장면>

 

아래의 표는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영구결번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에 대한 목록 중 어제 다루지 못했던 선수 8명에 대한 스토리를 보기전에 구단별 영구결번 목록을 확인해 보도록 한다.
다음은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의 역대 영구결번 팀별 내역이다.




이종범 (해태 타이거즈<기아타이거즈>), 2012 - 영구결번 지정연도) - 7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 인생은 이호준 이라는 야구 명언이 있다. 야구하면 역시 이종범이다.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로 불린다. 통산 정규시즌 MVP 1회, 한국시리즈 MVP 2회, 골든글러브 6회를 수상하였고 1994년의 기록이 전설로 남아있는데 타율 0.393, 도루 84개, 안타 196개, 득점 113점을 기록하며 타자의 수상부문을 휩쓸었다. 이종범의 타율인 3할 9푼 3리는 야구 원년 백인천이 0.412를 만들어낸 기록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로 불리며, 종범신, 야구천재라고 불린다. 90년대 후반 00년대 초중반의 한국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대표적인 선수이다. 해태의 왕조 9번의 우승에서 93, 96, 97시즌에서 특히 93, 97시즌에는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기도 하였다. 기아 타이거즈의 2009년 우승까지 이끌며 팀을 4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무엇보다도 이종범의 수비포지션 역시 전성기때 유격수를 보았는데, 체력적인 소모가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호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역대 유격수 3걸에 김재박, 하일, 류중일과 어깨를 나란하게 두는 수비력 또 뛰어났다. 한국프로야구를 평정하여 일본리그에서도 좋은 활약하였으나 얼굴에 공을 맞는 부상을 입고 후유증에 시달리며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야했다. 94년 당시 경기수가 126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만약에 현시점과 같이 144경기가 진행이 되었다면 최초 200안타 4할타자, 100도루가 한꺼번에 기록으로 달성되었을지도 모른다.

 

선동열 (해태 타이거즈<기아타이거즈>), 2002 - 영구결번 지정연도) - 18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라고 부를 수 있다.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이라는 명언에 가장 먼저 이름이 등장하는 사나이이다. 현역 시절의 별명은 무등산 폭격기, 국보급 투수, 멍게, 선뚱 등이 있다. 팀에 선동열 한명만 있어도 그 팀은 우승전력이라고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실제로 팀이 우승을 하였다. 개인 통산 방어율 1.20으로 0점대 방어율 기록만 3차례를 기록하였고, 리그MVP 3회, 골든글러브 6회, 트리플크라운 4회, 방어율왕 8회, 다승왕 4회를 기록한만큼 엄청난 클래스의 투수이다. 해태타이거즈의 에이스로서 6차례나 우승에 기여했을만큼 무시무시한 투수이다. 한경기 최다 탈삼진 18개, 최다 완봉승 8회, 최다투구이닝 무피홈런 319이닝, 특정팀 상대(롯데 자이언츠) 20연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일본리그에 진출해서도 세이브 1위를 기록하면서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다가 은퇴하였다. 선동열의 성공이 일본프로야구리그에 한국야구선수들이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었다. 고교시절부터 엄청난 성적을 보여주었던 선동열 선수이다. 화려했던 선동열은 자타공인이 인정하는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투수로 통한다. 지도자 시절은 삼성 라이온스 감독을 하면서 투수 조련사로 명성을 얻었다. 기아타이거즈 감독을 하면서 빛을 조금 잃었으나 투수는 선동열이라는 명언은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김용수 (LG 트윈스, 1999 - 영구결번 지정연도) - 41



엘지트윈스를 절대 지지 않는팀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할일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던 LG트윈스의 레전드 김용수 선수이다. 노송이라는 별명을 가졌는데, 자신을 아끼지 않으면서 한결같이 팀을 지켜온 모습을 바라보고 팬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엘지트윈스의 유일한 한국시리즈 MVP이자 통산 100승 - 200세이브 기록의 소유자이다. 100승 200세이브는 현대 야구 특성상 다시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김용수는 선발과 구원을 오르내리며 엘지트윈스만을 위해서 뛰었던 선수이다. 특기는 면도날 슬라이더로 선수들을 요리하였다. 86, 87년 연속 구원왕에 오르며 구원투수라는 개념이 잘 없었던 한국프로야구리그에 구원투수라는 개념을 깊게 심어주었던 장본인이다. 역사적으로 1이닝 클로저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제국의 파수꾼이라고 불리던 노송 김용수의 영구결번은 잠실구장 외야에서 지금도 LG트윈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송진우 (한화이글스, 2009 - 영구결번 지정연도) - 21


한국프로야구리그 통산 최다승, 최다패, 최다 탈삼진, 최다이닝투구 등 수많은 기록들을 써내려간 한국야구의 전설중의 한명이다. 1992년도에는 선발과 마무리 구분없이 구원왕과 다승왕을 동시에 차지 하는 전설의 기록도 썼다. 2002년에는 선동열의 최다승 기록 146승을 뛰어넘었고 2005년에는 만 39세 6개월로 최고령 완봉을 기록하였다. 2006년에는 개인통산 200승을 달성하면서 200승 - 100세이브를 일본 에나쓰 유타카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달성하였다. 2008년에는 대망의 2000탈삼진을 만들고 3000이닝 등판이라는 대기록을 세워냈다. 총 64완투 11완봉을 기록한 엄청났던 선수이다. 2009년 9월 23일 은퇴경기와 함께 은퇴식을 치루면서 21년간의 현역생활을 마무리하고 영구결번이 되었다. 이렇게 한화이글스의 레전드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정민철 (한화이글스, 2009 - 영구결번 지정연도) - 23



송진우와 함께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를 지켰던 선수이다. 통산 다승 161승으로 2위이며, 92년부터 99년까지 8년 연속 10승이상을 기록하였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선수이지만 다승왕 타이틀을 한번도 차지 하지 못했던 비운의 선수이기도 하다. 90년대 방어율 1위, 완투, 완봉 1위를 기록하며 92년도부터 99년까지 통산 다승, 탈삼진, 이닝, 방어율, 완투, 완봉 모두 1위가 정민철이다. 그의 엄청난 성적은 크게 빛을 받지 못했었는데 당시 최고 스타였던 장종훈과 구대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팀자체가 인기가 많은 팀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가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구단에서 그의 영구결번을 23번으로 한 것이 논란이 되었는데 그가 전성기시절 달았던 등번호가 55번이기 때문이다. 55번을 영구결번으로 하지 않은 것은 본인의 의사였는데, 윤규진에게 번호를 물려주었고 다시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아쉬운 점으로는 일본리그에 진출했으나 안타깝게도 전년도의 무리한 투구수와 혹사의 탓에 성공하지 못하였다. 92년부터 99년시즌의 정민철 성적은 류현진의 한화이글스 시절 성적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기도 한다.

 

장종훈 (한화이글스, 2005 - 영구결번 지정연도) - 35



고졸 연습생의 신화를 써내려간 장본인이다. 우리 마음속의 영원한 홈런왕이며, 한화이글스의 전설이자 대한민국 야구의 전설이다. KBO 한국프로야구리그 최초 40홈런 달성자이다. 91,92시즌 MVP, 88, 90, 91, 92, 95시즌 골든글러브 90~92년 홈런왕, 타점왕, 91년 최다 안타, 91,92 득점왕 등의 기록을 소유한 자이다. 30홈런도 드물던 시절 41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한국프로야구의 홈런왕으로 기억되고 있다. 홈런왕 왕종훈이라는 만화도 장종훈때문에 이름이 왕종훈이 아닐까 드는 생각이다. 홈런타자=장종훈이라는 공식으로 기록이 되었고, 이승엽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한국프로야구의 영원한 홈런왕이었다. 한화이글스의 레전드이자 한국프로야구의 레전드로 기억된다.

 

박경완 (SK와이번스, 2014 - 영구결번 지정연도) - 26



장종훈을 잇는 또 한명의 연습생 신화이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평가된다. 최고의 투수 리드력을 가지고 SK와이번스 팀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몰리나 포수와 동급이나 그 이상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수비능력이 엄청나게 우월한 포수였다. 하지만 수비 뿐만 아니라 S급 실력을 갖춘 타자이기도 하다. 타격의 타이틀로만 설명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타격의 타이틀도 화려하다. 최초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2000 한국시리즈 MVP, 96, 98, 00, 07 골든글러브 수상, 00, 04년 한국프로야구 홈런왕 출신이다. 포수로서 기본기인 블로킹, 포구, 도루저지, 강견 능력은 물론 장타력까지 뽐내던 전설중의 전설이다. 심지어 포수 최초 20홈런 20도루 20-20클럽에 가입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경완 선수는 SK와이번스와 인천을 비롯하여 한국프로야구계의 레전드이다. 박경완 선수의 관한 레전드편을 참고해주세요. 전설의 포수 '박경완' 링크 클릭

 

현재 차기 영구결번 후보자로는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한화 이글스 류현진, LG트윈스 박용택, 한화이글스 김태균 등이 있다. 이대호, 류현진, 박용택, 김태균에게는 아쉬운 것은 우승반지이다. 차기 영구결번의 주인공은 가장 먼저 이승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지금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공감과 댓글은 한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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