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서 아기 머리 자르는 방법을 정리했다.
아기 이발기 추천, 단계별 꿀팁, 주의사항, 키즈미용실 비용 비교까지
직접 잘라본 아빠의 경험담을 담아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오늘 그렇게 아들을 위한 집구석 이발소를 개원했다.
첫째 아기 머리를 또 한 번 잘라주었다.
아기 머리 자르는 게 처음엔 걱정좀 했는데,
근데 몇 번 해보니까 별거 아니다.
10~15분이면 끝난다.
빡빡이로 밀어주고 싶은데 늘 참는다.
키즈 미용실 한 번 가면 3~4만원이다.
이발기랑 미용가위 합쳐서 3만원이면
평생 집에서 잘라줄 수 있다.
우리 집은 내가 매번 잘라주니까
맨날 3만원 버는 기분이다.
오늘은 집에서 아기 머리 자르는 방법과
준비물, 주의사항, 꿀팁까지 전부 정리해 본다.

아기 집에서 이발, 키즈 미용실보다 좋은 현실적인 이유
처음엔 키즈 미용실에 데려가야하나 고민했다.
주변지인에게 들은 말로는 아기가 울지 않게
노래와 음악도 틀어주고 상당히 아기를 기분좋게하며
머리를 자르는 좋은 곳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즈 미용실에 가기엔 문제가 있다.
첫째, 가격이 비싸다.
키즈 미용실 한 번에 3~4만원이다.
아기 머리가 빨리 자라서 한 달에 한 번은 간다고 가정하면,
1년에 10~12번이다.
1년이면 40만원 가까이 든다.
둘째, 아기들은 낯선 환경이나 모르는 사람 앞에서 운다.
컨디션이 좋을때는 모르겠으나,
컨디션이 안좋은 날에는
미용실에 가자마자 울음이 터질 수 있다.
그러면 미용사도 그렇고 우리도 모두가 힘들어진다.
셋째, 예약하고 이동하는 게 번거롭다.
주말에 예약 잡기도 힘들고
아기 데리고 외출하는 것 자체가 대장정이다.
가뜩이나 지금 둘째아기까지 생후 60일이다.
외출하기엔 너무 어리고 밖이 너무 춥다.
그래서 결심했다.
돈도 절약할 겸 "내가 직접 잘라주자."
아기엄마는 무서워서 못자르겠다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 자르는 걸 권유했다.
그래야 가정의 경제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나도 어렸을 때 엄마가 머리 잘라주셨다.
그때 기억이 문득 났다.
나의 어릴적 앨범을 보면, 엄마가 덥수룩하게 잘라준
머리결이 보인다.
엄마가 나의 머리를 잘라주었듯이,
나도 우리 아이한테도 그런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셀프 이발 필수 준비물 및 비용 (3만원의 행복)
거창한 장비가 필요 없다.
딱 4가지면 충분하다.
| 준비물 | 가격대 | 비고 |
|---|---|---|
| 아기 이발기 (방수) | 2~3만원 | 필수, 방수 기능 추천 |
| 미용 가위, 숱가위 | 5천~1만원 | 섬세한 부분 다듬기용 |
| 이발 케이프 (망토) | 5천원 내외 | 옷에 머리카락 안 묻게 |
| 빗 | 집에 있는 거 | 촘촘한 빗 추천 |
총 비용: 약 3만원
키즈 미용실 1번 가격이면 평생 쓸 장비가 생긴다.
내돈내산 아기 바리깡 추천: 네이처러브메레 방수 이발기
나는 네이처러브메레 방수 아기 이발기를 쓰고 있다.
왜 이걸 골랐냐면, 일단 인터넷 쇼핑으로
주문하기 편했고 빨리 배송이 되었다.
그냥 검색해서 맨위에 있는걸로 주문했다.
다 거기서 거기고, 똑같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차피 비전문가가 안꾸며도 되는
어린 아기에게 잘라주는 것일 뿐이니까!라고 생각하면서!
1. 방수 기능
목욕하면서 잘라줄 수 있다.
아기가 물놀이하는 동안 빠르게 자르면 덜 보챈다.
난 아직 목욕하면서 잘라준적이 없다.
괜히 전기 오를까봐 무섭기도 하고
아기의 반항이 적기도 하다.
방수기능은 이발기를 씻을때 깨끗이 씻을 수 있어서 좋다.
2. 소음이 적다
일반 이발기는 소리가 커서 아기가 무서워한다.
아기 전용 이발기는 소음이 훨씬 적다.
상당히 조용하다.
일반 바리깡이 마티즈를 끌고 고속도로 타는 기분이라면
아기 바리깡은 그랜저느낌이다.
성능보다는 소음에 한해서만 이야기이다.
3. 날이 안전하다
아기 피부에 닿아도 다치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R자 날이라고 하던데, 피부 보호에 좋다.
4. 길이 조절 빗살이 있다
3mm, 6mm, 9mm, 12mm 등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처음엔 긴 빗살로 시작해서 조금씩 짧게 자르면 실패가 없다.


실패 없는 아기 머리 자르는 순서 (초보 아빠 버전)
처음엔 어렵게 느껴지지만
몇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Step 1. 아기 컨디션 체크
이게 제일 중요하다.
아기가 배고프거나 졸리면 절대 안 된다.
밥 먹고 기분 좋을 때 시작하자.
아기 기분이 좋지 않으면
머리자르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어찌되었든 칼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심할 수록 안전은 좋은 것이다.
Step 2. 앞에 춤추는 사람 만들기 (필수)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영상을 틀어주면 좋겠지만,
뽀로로 같은걸로 틀어주면 좋겠지만...
영상은 아기 정신건강에 아직 좋지 않기 때문에
아기 엄마를 앞에 세워두고
아기에게 노래를 불러주면서 춤추게 하면 된다.
아기가 고개가 안 움직이게 정면을 보게 하는 게 포인트다.
사실 잠깐 웃고 다시 짜증내긴 하지만
그래도 효과가 있다!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영상찬스를 쓰시길 바란다...
Step 3. 뒷머리부터 시작
앞머리부터 자르면 안 된다.
아기가 이발기 보이면 무서워서 피한다.
순서: 뒷머리 → 옆머리 → 앞머리
뒷머리는 아기가 안 보이니까 가장 수월하다.
긴 빗살(12mm)로 먼저 전체적으로 다듬고
짧은 빗살(6mm)로 목덜미를 정리한다.

Step 4. 옆머리 - 귀 조심
옆머리 자를 때가 가장 긴장된다.
귀 위쪽은 이발기로, 귀 주변은 가위로 다듬자.
꿀팁: 귀를 손으로 살짝 접어주면 안전하다.
엄지로 귀를 앞으로 접어서 보호하면서 자르면 된다.
Step 5. 앞머리 - 가위로 마무리
앞머리는 이발기보다 가위가 낫다.
이발기로 하면 너무 짧아질 수 있다.
빗으로 머리카락을 잡고
손가락 사이로 빼서 원하는 길이만큼 자른다.
그리고 앞머리 뿐만 아니라 모든 머리 숱을 친다.
우리 아기는 숱을 쳐주면 좋은 것 같다.
내가 개인적으로 깔끔한 헤어스타일을 원한다.
꿀팁: 한 번에 많이 자르지 말고 조금씩 여러 번 자르자.
짧게 자르면 다시 붙일 수 없다.

아빠가 직접 겪은 주의사항 6가지 (안전 제일)
몇 번 해보면서 느낀 주의사항들이다.

1. 5분안에 끝내자
5분안에 이발을 마무리하자.
5분이 지나가면 아기도 힘들다.
어른인 나도 30분 넘게 자르면
머리자르다 잠든다.
빠르게 좀 엉성해도 괜찮다.
2. 아기가 심하게 울면 멈추자
억지로 하면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
다음에 더 심하게 거부한다.
울면 잠깐 쉬었다가 다시 하거나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내일 마저 하자.
3. 날카로운 도구 손 닿지 않게
가위는 아기 손 닿지 않는 곳에 두자.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잡을 수 있다.
이발 끝나면 바로 치워야 한다.
4. 이발기 날 정기적으로 세척
머리카락이 끼면 당김 현상이 생긴다.
아기가 아파서 울 수 있다.
사용 후 브러시로 털어주고 기름칠 해주자.
사용한날 바로 세척하자
5. 충전 상태 확인
이발 중간에 배터리 나가면 난감하다.
사용 전 완충 상태인지 꼭 확인하자.
나도 오늘 깜빡깜빡 거려서 살떨리는 상태로 했다.
6. 머리카락 정리는 바로바로
잘린 머리카락이 옷이나 피부에 붙으면
아기가 간지러워서 싫어한다.
이발 케이프 꼭 씌우고, 끝나면 바로 목욕시키자.
월령별 아기 이발 시기 및 가이드
아기 나이에 따라 이발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 연령 | 특징 | 이발 팁 |
|---|---|---|
| 0~6개월 | 태열로 머리 자르는 경우 | 가위로 살짝만, 이발기는 최대한 소심하게 |
| 6~12개월 | 첫 이발 시기 | 수유불가시 앞사람 댄스, 수유/이유식 중에 자르기 |
| 12~24개월 | 움직임 많음 | 앞사람 댄스 필수, 10분 내 끝내기 |
| 24개월 이상 | 대화 가능 | 칭찬과 보상으로 협조 유도 |
우리 첫째는 지금 17개월 됐다.
영상 틀어주면 얌전히 있어서
10~15분이면 충분히 자를 수 있다.
집에서 아기 이발 vs 키즈미용실 비용 비교
둘 다 해봤기에 비교해 본다.
| 구분 | 집에서 이발 | 키즈 미용실 |
|---|---|---|
| 비용 | 3만원 (1회 구매) | 3~4만원 (매번) |
| 시간 | 5~15분 | 이동+대기+이발 1시간+ |
| 아기 스트레스 | 낮음 (익숙한 환경) | 높음 (낯선 곳) |
| 결과물 | 초반엔 어설픔 | 전문적 |
| 편의성 | 원할 때 바로 | 예약 필요 |
사실 키즈미용실은 안해봤다.
저 위에 둘다 해봤다고 쓴것은
당신이 이 글을 보게하기 위해서
조금 연출적인 문구를 넣어보았다
호호.
솔직히 처음엔 어설펐다.
뒷머리가 울퉁불퉁했다.
사실 지금도 옆머리가 짝짝이이다.
하지만 괜찮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봤을때 보이면 오히려 귀엽다.
부모의 따뜻함이 오히려 느껴져서 더 좋다.
근데 3~4번 하다 보니 이제 제법 괜찮다.
아기 머리는 금방 자라니까
실수해도 2주 지나면 티 안 난다.
1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잘라주면
키즈 미용실 기준 36~48만원 아낀 셈이다.
둘째까지 합치면 연간 80만원 가까이 된다.
머리를 잘라주면서 만드는 창조경제인 것이다.

아빠가 직접 잘라주는 뿌듯함
사실 돈 아끼는 것보다 더 좋은 게 있다.
아빠가 직접 머리 잘라주는 그 시간.
아이랑 피부가 맞닿으며, 대화하고, 교감하는 시간이다.
"가만히 있어~ 조금만~"
"잘하고 있어, 거의 다 됐어!"
"우와~ 멋있다! 아빠가 잘랐는데 잘생겼네!"
이런 대화들. 나중에 아이가 크면 기억못하겠지만,
사진과 내가 아이와 함께 한 순간의 기억은 남는다.
나도 어렸을 때 엄마가 머리 잘라주시던 기억이 있다.
기억은 없지만 사진을 보면 기억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다.
베란다에 의자 놓고, 신문지 깔고.
그때 그 기억이 참 따뜻하다.
우리 아이한테도
"아빠가 머리 잘라줬었지"라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

아기 이발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아기 첫 이발은 언제 하나요?
보통 6개월~12개월 사이에 첫 이발을 한다.
머리카락이 눈을 찌르거나 땀띠가 생기면 잘라주자.
태열이 심한 경우 더 일찍 자르기도 한다.
정해진 시기는 없고 더럽다, 지저분하다 싶으면 자르면 된다.
Q2. 일반 이발기 써도 되나요?
쓸 수는 있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어른용 이발기는 소음이 크고 날이 날카롭다.
아기 전용 이발기가 2~3만원이면 사니까 따로 사는 게 낫다.
Q3. 이발 중 아기가 계속 울어요
억지로 하지 말고 멈추자.
오늘은 뒷머리만, 내일은 옆머리만 자르는 식으로
나눠서 해도 된다.
아기가 연예인도 아니고 어디 행사나갈 것도 아니니,
아기의 마음을 미용이나 외적인 매력보다
더 크고 중요하게 고려하자.
Q4. 귀 자를까봐 무서워요
귀 주변은 이발기 대신 가위를 쓰자.
귀를 손으로 살짝 접어서 보호하면서 자르면 안전하다.
천천히 조금씩만 자르면 된다.
그리고 무서우면 그냥 키즈 미용실가라.
귀는 일부러 자르라고 마음 먹고 자르려고 해도
자르기가 쉽지 않은데
안자르려고 하면서 자르면 안자르게 된다.
너무걱정말자.
Q5. 실수하면 어떡하죠?
아기 머리는 금방 자란다.
2주만 지나면 티 안 난다.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하지 말고 연습한다 생각하자.
실수한 머리모양이 훨씬 귀엽다.
더 실수하자.
마무리: 삐뚤빼뚤해도 괜찮아
집에서 아기 이발, 처음엔 겁났다.
근데 몇 번 해보니 별거 아니다.
오늘 정리:
- 준비물: 아기 이발기 + 미용 가위 + 케이프 (총 3만원)
- 순서: 뒷머리 → 옆머리 → 앞머리
- 꿀팁: 영상 틀어주기, 귀 접어주기, 조금씩 자르기
- 절약: 연간 40~80만원
무엇보다 아빠가 직접 잘라주는 그 시간이 소중하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좋은 추억이 될 거라 믿는다.
혹시 집에서 아기 이발 도전하시는 분들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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