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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즐표 출산,육아일기

둘째 유도분만 출산 시간표|남편이 기록한 마이비산부인과 입원부터 탄생까지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25.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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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출산의 아침이 밝았다.

기대감에 부풀어 오른 아침이고

걱정이 쌓여가는 아침이다.

06:00 출산의 아침 : D-Day가 밝았다. 설렘반 걱정반!

침대에서 눈을 뜨니 아기는 잠을 자고 있었고

임산부는 거실의 쇼파에서 자고 있었다.

임신한 이후로 거실 쇼파가 임산부의 전용 침대가 된지 오래다.

 

그렇게 비장한 아침이 시작되었고, 

씻고 집을 나섰다.

 

제왕절개로 수술날짜가 정해져있는 부부와 산모들은

이러한 D-DAY를 늘 맞이할텐데

지금과 같은 심경일까? 설렘반과 걱정반이다!

 

07:00 시댁으로 이동 : 첫째 맡기고 병원으로! 비장한 마음!

아내의 입장에서 나는 배려하는 남자이므로 시댁이라고 쓰겠다.

내 입장에서는 친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친정이라는 표현이 여성 입장에서 부모님댁 같으므로!

어쨋든 나의 처가집은 경상남도 마산이다.

 

시댁에서 놀고 있는 첫째 모습
시댁에 맡겨진 첫째 아들의 모습

 

그렇기 때문에

출산의 시간동안 아기를 전담마크 해주실 분은 시댁에서 맡아서 해야한다.

첫째의 고모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전담마크해주신다.

첫째는 그렇게 시댁에 맡겨졌다.

 

그리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정말 오랜만에 보조석에 앉는 아기 엄마를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늘 뒤에 앉았는데... 그렇게 병원으로 향했다.

 

 

08:20 마이비산부인과 도착 : 고요한 병원, 분만을 기다린다.

8시 30분까지 오라고 하셨던 의사선생님이다.

10분전에 도착했는데 병원에는 아무도 없었다.

계세요? 라고 외쳐봤으나 고요하였다.

 

마이비산부인과 병원 입구

 

하지만 10분정도 숨고르기를 하고 있으니

사람이 있었다.

그 간호사로 보이는 분이 흔한일이라는 듯 물어보았다.

 

"유도분만하러 오셨어요?"

"네"

 

그렇다. 

8시 30분경에 방문하는 사람은

유도분만을 하러 오는 사람밖에 없는 것 같았다.

 

09:00 임산부의 입원수속 : 서류작성, 동의서 서명! 본격 출산 준비

그렇게 입원실로 들어갔고,

나는 밖에서 막 제왕절개 수술을 마치고 나온 산파아줌마와 분만 옵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첫째랑 똑같이 했다.

영양제 가장 비싼거로 아나프리 스프레이 구매, 회음절제술 동의 등등

태반 기증하는거로 설정을 했다.

서명 3~4가지를 하고 나니 입원수속이 끝났다.

 

09:30 분만실 입장 (남편 동반) : 긴장되는 분만실, 무통주사와 내진의 고통

간단한 서류 정리가 끝나면 이제 기다리는 시간이다.

내가 입원 수속을 밟는동안

제왕절개 수술을 마무리하신 마취과 선생님이

임산부에게 무통주사 연결을 하고 가셨다고 했다.

 

임산부는 무통주사를 꽂을때 순간 긴장했다고 했다.

몇달전 뉴스기사에서 새벽에 찾아온 임산부가 있었는데

마취과 의사가 없어서 산파가 의사대신 무통주사를 꽂았는데

정위치가 아닌 척수에 꽂아버려서 아기엄마가 혼수상태, 자연분만 포기 제왕절개하여

아기는 살렸으나 아기엄마는 사망했다는 기사가 기억났다고 했다.

무서운걸 기억하는 사람이다.

출산이라는건 많은것을 찾게만들고 많은것들을 기억하게 하는가보다.

 

출산을 앞둔 부부의 모습
가족분만실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분만실의 모습이다.

출산을 맞이해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이고

아랫쪽의 사진은 입원실(?)같이 생긴 분만실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바로 아래는 아니고 스크롤을 조금만 내려가보면 보인다!!

 

여기서 유도분만용 링거를 맞는다.

그리고 처음 30분~1시간정도는 대기한다.

약이 잘 드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인것 같다.

 

그리고나서 1시간 정도 후에 내진을 한다.

내진...임산부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내진이 정말 싫다고 한다.

조산사(산파)가 임산부의 질속으로 손가락을 넣어서 자궁의 문이 얼마나 열렸나

검사하는 시간이다.

분만실 내부 인테리어 모습
가족분만실 모습 이미지

 

둘째를 낳는 임산부는 2cm가 기본적으로 열려있다고 했다.

그렇다. 우리 둘째가 나올 문은 2cm정도 열려있었다.

이 내진은 하는 사람들마다 스타일이 다르며 누군가는 매우 거칠어서 힘들고

어떤 사람들의 내진은 좀 낫다고 한다.

 

이러한 내진이 싫어서 제왕절개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남자로치면 엉덩이를 다른 사람이 똥침하는걸 두고보는 기분이려나

비유가 적절하진 않겠지만 남자로서 느낀다면 그렇게 받아들여야 할 듯하다.

 

사실 진통도 진통이고

내진의 불쾌함도 있고 하지만 

산모가 가장 많이 발언했던 것은 배고픔에 대한 폭풍발언이었다.

 

어쩌면 제왕절개를 할지도 모르는

모든 수술 앞에서 금식을 해야하기 때문에

전날 12시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은 산모는 출산직전까지 그리고 출산이후까지

배고픔을 계속 외쳤다.

한 100번들은듯!

배고픔은 무엇도 막을 수 없다.

 

 

10:30 ~ 13:00 무한 걷기 시간 : 아기가 내려오길 기다리며

유도분만용 링거를 맞기전에

관장을 한다.

다행히 타이밍상 맞아서 관장을 적정한 시간에 한듯하다.

출산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출산하는 동안 응가를 하는 산모도 적지 않다고 한다.

뒤에 들으면 응가를 했는지 안했는지 정신이없어서 모르겠다곤 한다.

 

어쨋든 그렇게 관장을 마치고

유도분만용 링거를 맞고 내진을 하고나면

무한 걷기가 시작된다

 

출산모 유도분만 촉진제 모습
유도분만, 촉진하는 수액 이미지

 

걷기-휴식-내진-걷기-휴식-내진

 

첫 걷기는 10시 40분경에 시작되었다.

1시간 걷고오세요. 라고 말하는 조산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10시 40분부터 수다와 함께 11시 40분까지 머나먼 여정의 

걷기가 시작되었다.

걸으면서 유도분만으로 아기를 낳은 스토리

아기이름은 어떻게 지을것인지?

출산휴가(배우자휴가)기간동안에 무엇을 할 것인지?

이야기하면서 걸었다.

 

아기의 출산이 곧 나의 1개월 휴가 시작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1시간동안 걷는다.

어디를 걷는가?

 

마이비산부인과 건물 내부 약도
산부인과 7층의 지도 모습 이미지

위의 이미지는 산부인과가 있는 7층의 모습이다.

7층의 저 복도를 뺑글뺑글 도는 것이다.

 

1시간동안 돌면 얼마나 되는지 보니

5천보 정도를 걷는데 약 4km 정도를 걷게 된다.

 

마이비산부인과 건물내부 돌고 있는 산모의 모습걷기 운동중인 산모의 모습
걷기 운동을 하는 만삭 임산부의 모습 - 유도분만 촉진을 위해 걷고 있다.

다른 가족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아기아빠도 함께 걷는다.

나는 첫째를 출산할때도 함께 걸었다.

 

가족이기 때문에 함께 하는 것도 있고

걷다가 진통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같이 걷는것이다.

 

1차 걷기는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이뤄졌고

2차 걷기는 12시 40분부터 13시 20분까지 이뤄졌다.

 

1차 걷기할때는 크게 별일 없었다.

진통이 오나? 라는 나의 질문에 조금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이 전부였다면

 

2차 걷기할때는 한바퀴 걸을때마다

진통이 찾아왔고

그 진통의 주기는 2/3바퀴

반바퀴로 줄어들며 1/3바퀴로 줄었다.

꾸역꾸역 40분 정도 2차 걷기를 채웠다.

 

 

13:05 진통의 시작 : 무통주사의 위력과 산모의 눈물

진통의 주기가 빠르게 줄어들었고,

점점 아파하는 임산부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2차 걷기를 마치고 내진을 하였을때 5~6cm정도 열렸다고 했다.

거의 다 열렸다고 말했다.

 

무통주사를 맞고 싶으면 맞으라고 했다.

무통주사.. 말그대로 통증을 안느끼게 해주는? 덜느끼게 해주는 주사이다.

출산을 하는 엄마들에게 마음의 안식처 같은 존재이다.

좀더 참다가 맞겠다고 했다.

 

산모 통증 측정하는 기계
진통측정기, 아기심장박동 측정기계 이미지

 

위에 보이는 바이오닉스라고 스티커가 붙은 기계가

진통을 측정해주고

아기의 심장박동수를 알려준다. 

지금 위에 보이는 좌측 152 숫자는 아기의 심장박동이다.

뱃속에 있는 아기의 심장박동은 평균 120~160사이로 뛴다고 한다.

152라면 지극히 정상수치이다.

 

그리고 우측의 숫자 99

저것은 고통의 수치이다.

숫자가 실시간으로 00~99까지 오르락 내리락 한다.

99까지 올라왔을때는 상당히 고통스러워한다.

사진을 촬영했던 13시 13분 이시간에는 무통주사를 맞지 않았다.

그래서 99가 되니 산모는 눈물을 보였다.

너무 힘들고 무섭다고 했다. 아프다고 울었다.

 

산파아주머니가 들어오셔서 무통주사 넣자고 했다

괜찮다고 했으나 

아니 그럼 언제 맞으려고? 라면서 괜히 억지로 참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무통주사를 맞으니 눈물이 쏙들어가면서 괜찮아졌다고 했다.

 

무통주사의 위력은 상당했다.

진통기계의 수치가 90을 넘어서면 소리를 내며 고통스러워했는데

99가 되어서도 괜찮다가 눈에보이지 않는 99에서 더 고통스러워지는지

99가 되고도 더 시간이 지나서야 아파했다.

 

99가 끝이 아닌데!! 라고 말한 산모의 발언을 보면 그렇다.

저기서 더 아파진다고 하더라.

무통주사를 맞고 90~98은 견딜만해보였다.

 

작년에 첫째를 낳을때 무통주사의 위력을 더 크게 체감했었는데

무통주사를 맞기전 진통을 겪을때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라고 산모가 이야기하면서 고통스러워했다.

"제발 무통주사 나달라고 말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 기어들어가는 작은 고함으로 불렀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무통주사를 맞고 당당하게

병원을 산책했었는데...

그렇게 무통주사는 출산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 같은 느낌이다.

 

 

14:00 휴대폰게임의 시간 : 루미큐브, 진통을 잊기 위한 노력

무통주사를 맞고나서 괜찮아졌고

고통의 시간을 잠시 잊으려고 루미큐브를 했다.

최근 집에서 출산을 기다리면서 루미큐브 중독자가 된 산모였다.

루미큐브를 하는동안 산파와 의사들은 돌아가면서 들어와서

산모의 게임을 방해했다.

게임을 하다가 나에게 핸드폰을 넘겨주며 설명을 듣고 있고

다시 게임을 하고 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통주사를 맞고 씩씩해진 산모였다.

아 루미큐브해야하는데

자꾸 들어오시네 라는 생각이었다.

 

출산 산통을 겪고 있는 모습
무통주사를 맞기 직전 산모가 힘들어하는 모습

 

유도분만을 하는 사람들의 후기를 봤을때 빨리나오면 15시에 나온다고 했다.

대부분의 후기를 찾아본듯하다.

15시에 나오거나 정말 늦는 사람들은 다음날까지 가기도 했다.

무시무시하다. 고통의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은 그렇게 무서운것 같다.

 

우리는 첫째를 낳을때도 거의 1~2시간정도만 진통의 시간을 겪었고

둘째를 낳을때는 더수월하다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그 수많은 경험담들에 기대고 있었다.

14:45 출산연습 : 출산 호흡법 숨쉬기 연습 "다 내려왔다"

30분마다 내진을 오는 조산사분들은 

14시30분쯤에 내진을 하더니

이제 거의다 내려왔다고 했다.

머리가 내려왔으니 이제 진통의 시간을 겪고 나면

출산을 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산파의 말로는 머리가 다 내려왔고

조금 틈이 있는데 그곳까지만 내려오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흡을 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나도 옆에서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서 함께 공부할 수 있었다.

 

산모가 간호사에게 위로 받는 모습
호흡법을 알려주는 산파의 모습, 실제 모습이랑은 조금 다른 이미지이다.

 

남편이 배운 출산 힘주기와 호흡법

큰 응가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힘을 준다.

힘을 줄때 숨을 길게 들이마시면서 힘을 준다.

힘을주다가 5~6초 지나서 0.3초정도 숨을 한번 하!하고 쉬고

다시 힘을 이어서 준다.

그리고 나서 숨이 차면

길게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면서

산모의 산소호흡이 아기에게 전달되도록 깊게 들이마신다.

 

이렇게 출산을 위한 연습이 시작되었다.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산모의 모습은 고통스러워하며

나는 그 모습을 보는 것이 매우 마음이 아팠다.

 

그렇게 분명히

연습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출산 연습한다고

루미큐브하고 있던 핸드폰을 받은지 5분도 안지난 시점이었다.

나한테 잠깐 루미큐브 대신 해달라고 핸드폰을 넘겼을 뿐인데....

 

15:05 출산의 순간 : 둘째의 출산, 예상보다 빠른 진행

산모는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고

산파(조산사,간호사)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선생님!!!!!!!! 나와요!!!"

나는 분주한 분위기에서 분만실 밖으로 나왔다.

 

아기를 낳는 모습을 직접 볼 생각은 없었다.

그런 마음이 반이었고

고통에 휩쌓여있는 산모의 모습을 보며

대신 해주거나 도움을 줄 수 없는 나의 무기력함에서 도망치듯

분만실에서 나와버렸다.

이런 복합적인 마음으로 분만실에서 도망쳐나왔다.

 

남편이 아기를 낳는 모습을 직접 본 사람들의 후기들을 보았을때

성스러웠다. 감동이었다라는 좋은 멋진 후기도 있으나 부작용으로

아기가 나온 신성한 아기집인데 라면서 성욕을 잃어버려 밖으로 돌거나

부부갈등을 하는 사연들을 여럿 접했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안보기로 했다.

탯줄 자르기도 선생님께 맞기고 사진촬영만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건강한 부부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그렇게 출산을 위한 연습을 하고 있었을 뿐인데...

갑작스럽게 시작된 힘주기 연습은

루미큐브를 하다가

연습하라 해서 연습하는 거였는데

연습에서 시작해서 

탄생이 되어버렸다.

 

 

가족분만실의 입구 모습
마이비산부인과의 가족분만실 모습

 

연습에서 탄생까지 10분안팎의 시간이었다.

이 모습의 이미지는

출산의 순간을 목격한 순간에 촬영한 모습이다.

저문 넘어로 새로운 생명의 울음 소리가 들렸다.

 

울음소리가 들리자마자 문틈을 살짝열어서 보았고

아기가 탯줄에 매달려서 의사선생님의 손위에 있었다.

 

시간은 정확히 15:05분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이

아기가 태어난 시간이었다.

 

둘째가 태어나 울고 있는 모습둘째가 엄마에게 안겨있는 모습
출산한 아기. 10개월의 여정을 마치고 태어난 순간의 모습

 

자! 아빠 들어오세요

라는 멘트를 듣고 바로 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아기의 손가락 발가락 눈코입 하나하나 콩알만한 것들이

잘붙어있는지 확인한다.

 

사실 아기가

첫째랑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

원래 첫째와 둘째는 똑같은가?

다른 가족들은 어떤지 궁금하다

이렇게 똑같다고 강조했는데

첫째의 모습을 안보여주면 나쁜놈이 되기 때문에

함께 공유해주겠다.

 

첫째아기가 태어났을 당시의 모습엄마에게 안긴 둘째 아이의 모습 사진
왼쪽 첫째의 모습, 오른쪽 둘째의 모습

 

설명이 없으면

같은 아기라고 생각할 정도로 닮았다고 생각한다.

왼쪽은 24년 7월 29일(음력 24년 6월 24일)에 태어난 첫째아기의 모습이며

오른쪽이 25년 12월 1일(음력 25년 10월 12일)에 태어난 둘째아기의 모습이다.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렇게 출산이라는것은 감격의 순간이다.

출생의 순간에

동영상을 찍으면 태어난지 10초만에 자신의 영상을 찍어받는것이라서

나중에 커서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그시간에 계속 회사에서 전화와서 매우 화가났다.

영상이 몇번 끊겼기때문에 아주 화가 났지만 아무튼 잘 찍은듯 하다.

 

17:00 입원실로 이동 : 출산후의 첫 식사, 폭풍흡입의 미역국

그렇게 건강한 출산을 마쳤다.

배고픔에 굶주림으로 인해서

이순간에 사달라는 것을 다 사줘야한다.

사실상 임신중에 먹을꺼 사달라는 서러움보다

출산 후 먹고싶어하는 음식을 즉각 사다주는게 더 큰 효과가 있는 것같다.

 

물론 이것은 나와 우리가족만의 개인적인 강한 경험이다.

 

미역국을 먹는 산모의 모습영양제 주사를 수액맞고 있는 산모
허겁지겁 밥을 먹는 산모

위의 사진을 보면

허겁지겁 밥을 먹는 산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밥그릇과 국그릇 뚜껑만 열고 바로 허겁지겁 미역국을 입으로 밀어넣고있다.

 

다른 반찬뚜껑은 닫힌채 미역국은 그렇게 폭풍흡입 당했다.

17시간 금식하고 출산한 산모의 체력충전은 이렇게 된다.

 

링거 모습중 하얀색이 영양제이다.

영양제 엄청 받은듯하다. 출산 다음날 일어나서 물어보니 잠을 못잤다고 했다.

겉으로는 밤낮이 바뀌어서 잠을 못잔거라고 이야기해줬지만

사실 내가 생각하는 정확한 이유는 영양제를 풀로 맞았기 때문이다.

원래 영양이 과다하면 잠이 잘 오지 않더라ㅎㅎ

아직도 그 사실을 모른채 커피마시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글을 읽으면 깨닫게 되시리라.

 

 

20:30 출산 아빠의 하루 마무리 : 첫째 픽업과 금줄 달기

입원실에 산모를 두고

부모님댁으로 가서 첫째를 픽업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입원실에서 산모와 함께 자면 좋을 듯하나,

첫째를 부모님과 고모가 봐주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어려웠다.

 

대분에 금줄을 달아놓은 모습

셀프로 만든 금줄이다

저녁에는 집에와서 금줄을 만들어 달았다.

 

금줄의 의미는 무엇이며 왜 다는 것인지 간단하게 살펴보자.

내가 또 금줄에 지금 흥분하는 이유는 금줄 다는 모습을 

산모의 친구들이보고 내보고 옛날 유물을 다루는 사람처럼 여기길래 그렇다

 

금줄은 금기하다의 금자이다.

넘어들어오지 말라는 의미이다.

최고의 경사이자 최고의 위험한 사건이 있던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다.

 

귀신,부정을 막는 상징적 장치이지만 그 이전에 조상의 지혜가 들어있는데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함으로써 감염의 위험 예방했고

산모가 출산후 안정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아기의 탄생을 알린것이다.

 

구매해서 다는 방법도 있다.

나는 셀프로 달았다.

 

금줄에 담겨있는 상징들은

 

숯 : 불의 정화력을 상징하며, 부정한 기운(악)을 태워버린 의미이다.

고추 : 남아출산, 붉은색 액운을 막는 색, 생명력, 정기, 양기

솔 : 푸른생명력, 잡귀방어, 피톤치드효과

 

고추가 있으면 아들 없으면 딸이다. 붉은 고추를 달아야하는데 나는 붉은 고추가없어서

청양고추로 대신달았다.

첫째때도 청양고추로 달았는데 일주일지나면 붉어지니

괜찮다.

 

이렇게 행복한 출산의 하루를 보냈다.

출산을 기다리는 여러분 모두

순산을 기원하며

앞으로 맞이하게될 지금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행복의 세상으로 들어오게된것을 미리 축하한다.

힘들고 어려운일도 있을수 있지만 그보다 큰 행복을 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응원한다.

 

지나치게 많은정보들로 휘둘리기보다

완벽한 준비를 하려고 하기보다

몸과 마음을 편하게 돌보며 순산하시길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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