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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즐표 출산,육아일기

생후 100일 아기 어린이집 입소|첫째 낮병동 치료와 둘째의 희생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26.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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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100일을 맞이했다.

그런데 우리 둘째의 100일은 백일잔치가 아니었다. 어린이집 입학이었다.

첫째의 발달 치료를 위해서다. 형을 위해 동생이 희생했다.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 올라온다.

오늘은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적어본다. 같은 상황의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100일 된 아기가 어린이집에 입학하는 날
백일잔치 대신 어린이집 입학을 한 우리 둘째

 

 

 

생후 100일 아기 발달 현황: 뒤집기 시도와 건강한 성장

둘째는 출산 후 잘 자라고 있다.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제 100일을 맞이했다.

요즘 둘째는 뒤집기를 연습하고 있다. 아직 잘 뒤집어지지 않지만, 매일매일 하루종일 뒤집으려고 노력한다. 끙끙거리면서.

참고로 아기 뒤집기는 보통 4~6개월 사이에 시작한다. 빠른 아이는 100일 무렵부터 시도하기도 한다. 우리 둘째도 지금 열심히 연습 중이다. 아직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모습이 참 대견하다.

 

100일 아기 분유 수유와 잦은 토(위식도 역류)

둘째는 첫째와 달리 소화기관이 약한 것 같다.

먹으면 토하고, 먹으면 토하고. 하루에 100번은 토한다고 느낄 만큼 많이 토를 한다.

그치만 잘 웃고, 살도 빠지지 않고, 튼튼하게 자란다. 다행이다.

산양분유를 먹이고 있지만, 여전히 토는 많이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100일 아기 분유 수유 후 위식도 역류로 토하는 모습을 돌보는 엄마
먹으면 토하고... 그래도 웃는 우리 둘째

 

💡 100일 아기 역류, 걱정해야 할까?

영아의 위식도 역류는 생후 6개월 미만 아기의 50% 이상이 경험하는 정상 현상이다. 하부 식도 괄약근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서 역류가 쉽게 일어난다.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소아과 진료가 필요하다.

  • 분수토(입에서 멀리 뿜어져 나오는 구토)가 반복될 때
  • 역류 시 초록색 담즙이 섞여 나올 때
  • 체중 증가가 부진할 때

우리 둘째는 다행히 체중도 잘 늘고 있고, 잘 웃는다. 그래서 지켜보는 중이다.

 

발달지연 아동 재활치료와 아기띠 속 둘째의 동행

첫째가 발달이 조금 느리다. 그래서 치료를 위해 재활의학과에 다니고 있다.

첫째가 병원에 갈 때마다, 둘째는 엄마의 아기띠 속에서 동행했다.

아직 100일도 되지 않은 어린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어린이집 등하원, 잠깐 혼자 두고

첫째의 성장을 위해 사회성을 길러보고자 단지 내 어린이집에 등록했다.

등원과 하원할 때 둘째는 집에 잠시 두고, 아기 엄마는 첫째를 데리고 어린이집으로 뛰어갔다 왔다.

다녀왔을 때 둘째는 집에서 오열 중인 경우도 많았다.

둘째는 이렇게 첫째의 치료를 위해 고생하고 희생하고 있다.

우리 둘째에게 관심도 많이 못주고 첫째 뒷바라지에 끌려다니고 미안하고 속상하다.

 

아기띠에 둘째를 안고 병원에 가는 엄마 모습
아기띠 속에서 형 따라 병원에 가는 둘째

 

 

 

대학병원 발달지연 낮병동 치료 스케줄과 고민

둘째가 90일차쯤 됐을 때, 병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첫째의 발달 치료를 위해 대기 예약 걸어두었던 낮병동 주 3일 치료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낮병동은 하루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발달 치료가 빼곡하게 차 있다.

이 스케줄에는 둘째가 동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 발달지연 아동의 낮병동 치료란?

낮병동은 뇌병변 및 발달지연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집중 재활 프로그램이다.

  • 운영시간: 보통 오전 9시~오후 3~5시 (1일 6시간 상주)
  • 치료내용: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등
  • 입원기간: 3~4개월마다 검사하고 졸업이 아니면 최대 1년까지 
  • 보호자 동행: 한 분이 함께 지내며 돌봐야 함

발달지연 치료는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뇌가 급속히 발달하는 때, 즉 더 어릴수록 집중적이고 포괄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아동이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좋지? 고민의 시간

낮병동 치료를 위해서는 보호자 한 명이 하루 종일 함께 있어야 한다.

둘째를 데리고 가기에는 너무 힘들다. 6시간을 아기띠에 안고 있을 수는 없다.

고민했지만, 올인해서 도와줄 가족도 없다.

 

슬프다. 아기 엄마는 어린아이를 남의 손에 맡겨야 하는 걸 매우 싫어했다.

하지만... 우리 첫째가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면, 동생이 형을 위해서 조금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도의 도움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돌보미라는 제도가 있었고 어린이집이 있었다.

 

100일 아기 맡길 곳: 아이돌봄 서비스 vs 가정어린이집 0세반 비교

둘째를 어디에 맡길지 고민을 많이 했다.

  • 집으로 찾아오는 돌보미: 3개월 이상부터 신청 가능
  • 어린이집: 만 0세부터 입소 가능 (어린이집에 따라 다름)

돌보미가 오면 아이에게는 장소가 그대로라서 적응의 시간이 들지 않겠지만 우리집을 안방을 내주는게 좀 별로였다. 그리고 뉴스에도 싱숭생숭한 돌보미도 나오는데 걱정이 컸다. 반면 어린이집은 검증된 교사들이 여러명이있고 오랜기간 운영된 어린이집이기에 좀 낫지 않을까 싶었다. 일단 상담받아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아기엄마가 어린이집에 상담을 받으러 갔다. 2시간 오리엔테이션으로 돌봐주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다음 날 찾아뵈니, 너무 감사하게도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둘째를 선생님과 1대1 케어하는 걸로 하기로 하고 방 하나를 내어주셨다고 했다. 일대일...이렇게 기쁜 일이 있을 수가 싶었다.

 

첫째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아니지만, 그곳(첫째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독립건물의 어린이집이다)은 정신없기도 하고 인원도 가득 차서 불가능했다. 단지 내 아파트 가정 어린이집이라 일대일이라는 원장님의 배려도 가능했던 것 같다.

사실 복이 많은 것이다. 어려운 상황인데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하다.

 

생후 100일 아기의 가정어린이집 만 0세반 1대1 케어 입학 모습
단지 내 가정어린이집에서 1대1 케어를 받게 된 둘째

 

100일 된 아기 딸기집에서 촬영한 모습
단지 내 가정어린이집에서 딸기 컨셉으로 사진 촬영한 둘째

 

💡 100일 아기도 어린이집에 갈 수 있을까?

어린이집은 만 0세부터 입소가 가능하다. 법적으로 태어난 직후부터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다.

실제로 맞벌이 부부의 경우 출산휴가 후(약 100일 이후)부터 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위해 만 3세 이후를 권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정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일찍 보내는 경우도 많다. 우리도 그랬다.

 

낯선 어른들에게 100일밖에 안된 우리둘째를 맡겨야 한다는게 너무 속상하고 마음 아팠지만,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해야한다. 둘째를 봐주는 어린이집에 감사하고 어린이집에서 잘 이겨내는 아이에게 감사하고 고맙다.

 

백일잔치 대신 선택한 생후 100일 아기 어린이집(만 0세반) 입소

그렇게 둘째는 100일째가 되는 날, 백일잔치가 아니라 어린이집 입학을 하였다.

첫째를 위해 둘째도 희생한다.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다.

 

내 탓인 것 같아서

내가 첫째가 어릴 때 텔레비전을 틀어서 야구를 봐서 그런 것 같아서 속상한 마음이다.

희생하는 둘째에게도 미안하다.

둘째에게 백일떡이나 백일상, 백일잔치는 없다.

그냥 엄마와 아빠가 더 힘내보자면서 와인 한 잔 같이 마셨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장모님이 슬퍼하셨다.

 

백일떡의 컨셉 모습 둘째를 위한 선물
장모님이 보내주시는 백일떡의 모습

 

 

 

멀리서 도착한 사랑, 백일떡의 의미와 유래

그런데 저 멀리 지방에 계신 장모님께서 백일떡을 보내주신다고 했다.

그 떡을 받을 생각을 하니 감사한 마음이 솟아난다.

그리고 둘째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게 올라온다.

 

💡 백일떡의 의미

백일떡은 아기의 무탈을 축복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만든다.

예전에는 떡을 100명이 나눠 먹으면 아기가 100세까지 산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백일떡은 가족뿐 아니라 이웃과도 나눠 먹는 것이 전통이다. 떡을 받은 집에서는 그릇을 씻지 않고 돌려주어야 아이에게 좋다고 믿었다.

 

장모님은 우리집에서 자가용으로 5시간 떨어진 경상남도 마산에 계신다. 처가집이 멀다. 장모님은 우리가 첫째에게 집중하느라 둘째의 백일떡을 준비하지 않은게 서운하셨는지 마산에서 떡집에서 떡을 맞추고 이웃들과 나눠드셨다고 한다. 이웃중에서는 5만원을 주신분도 계신다고 한다. 둘째가 더욱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기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아기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해야지.

첫째도 둘째의 희생을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엄마도 아빠도 아들 둘을 위해서 열심히 살 것이다.

 

같은 상황의 부모님들께

혹시 같은 상황에 있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너무 자책하지 말자. 나도 자책하고 있지만 그러다가 넘어질 수 있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마음을 안다. 나중에 다 이해할 것이다.

지금은 힘들어도, 언젠가 이 시간이 에피소드가 되는 날이 올 것을 함께 기다리자!

힘내자 우리 아기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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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100일 아기도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나요?

A. 네, 어린이집은 만 0세부터 입소가 가능하다. 다만 영아반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이어야 하며, 가정어린이집의 경우 더 어린 나이부터 가능한 곳도 있다. 돌보미는 3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Q2. 100일 아기가 자꾸 토하는데 괜찮을까요?

A. 영아의 위식도 역류는 50% 이상이 경험하는 정상 현상이다. 다만 분수토가 반복되거나, 체중 증가가 부진하거나, 담즙이 섞여 나오면 소아과 진료가 필요하다.

 

Q3. 100일 아기 뒤집기는 언제 하나요?

A. 뒤집기는 보통 4~6개월 사이에 시작한다. 빠른 아이는 100일 무렵부터 시도하기도 하고, 늦은 아이는 7개월에 하기도 한다. 6개월이 지나도 뒤집지 못하면 소아과 상담을 권합니다.

 

Q4. 발달지연 아동 낮병동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낮병동은 1일 6시간 상주하며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등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보통 3~4개월 입원하며, 보호자 한 분이 함께 지내야 한다.

 

Q5. 백일떡은 꼭 100명이 나눠 먹어야 하나요?

A. 전통적으로 백일떡을 100명이 나눠 먹으면 아기가 장수한다는 속신이 있다. 하지만 현대에는 가까운 이웃이나 친지와 나누는 것으로 의미를 되새기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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