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후반 직장인의 금연 9일차(단기금연 꿀팁)

대위기의 주말을 보내며

어렵게 평일을 맞이하였다.

 

그렇다. 오늘부로 금연 9일차가 되었다.

단기금연의 꿀팁(결심의 반복)

금연중의 금연결심 5회차

1회차 결심 : 오늘만 금연한다

2회차 결심 : 3일만 채워본다

3회차 결심 : 5일만 버텨보자

4회차 결심 : 일주일만 이겨내자

5회차 결심 : 지금의 결심이다. 만 10일을 채워보자!

 

이렇게 2일씩 늘려가고 있다.

그렇게 하다보면, 달성이 된다!

 

예전에 처음 금연을 마음먹었던 군복무시절...

평생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끊으려고 했다가 물론 그당시 45일정도 가서 실패하긴 하였으나

평생이라는 시간은 매우 길고 쉽지 않다. 인생은 짧기 때문에 평생이라는 시간이 짧지만

당장의 흡연욕을 억제하는데 있어서는 역시 길다.

 

 

담배는 평생 참는거라는 말이 있다.

그래 평생 참기위해서는 작심삼일을 삼일마다 먹으면 되는 것이다.

나는 지금 만 10일을 참는데 있어 벌서 결심을 5번을 하였다.

 

나는 현재 나의 금연이 평생갈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금연은 결국 실패의 길로 빠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실패의 시점을 언제로 늦추느냐가 

언제까지 미뤄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나는 담배를 다시 필생각을 하기 때문에 영원한 이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금연을 잘 이어나가고 있다고 본다.

단기 금연의 꿀팁이라고 생각한다!

단기 금연이라는 말이 상당히 웃기지만 단기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있지 않은가?

사실상 만 10일이라고 해도! 45000원의 이득이기 때문에 

돈을 벌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일단 만 10일이 다가오는 시점까지 잘 이겨내본다.

 

 

금연 7일차, 8일차간의 위기

금연 7일차에 금연의 대위기가 찾아왔었다.

금연 7일차였던 토요일 역시 나는 분노에 휩쌓여있었다.

 

으르렁대며, 일상속의 작은 허들에서 호랑이가 되어

성질머리를 뽐내고 있었다.

분노의 아이콘이된 마냥...

박명수는 분노할때 웃기기라도 하지만, 우리같은 일반인이 금연을 할때 분노를하면

 

칼을 차고 다니며 독립군을 채찍질하는 일제순사처럼 아주 못난놈이된다.

 

아무튼 내가 분을 못참고 있는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게되었을때

나의 왼쪽 허벅지에 있던 패치를 확인하였다.

 

이런 패치가 바지와 속옷에 쓸려서 반으로 접혀있었다.

쉽게말해 접촉불량상태였던 것이다.

 

몸으로 니코틴이 잘 들어와있지 않아서 울분을 토해내고 있던것인가 싶었다.

....

패치를 다시 붙였다.

 

 

여기서 내가 패치를 다시 붙이기까지의 과정을 "..."이라는

아주 간단한 자판질로 표현했으나 저기 ...속에는 수많은 스스로와의 담배의 유혹과

싸운 흔적이다.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무서운 유혹!

담배하나에 불붙이면 그만인데 내가 왜 이러고 잇는걸까?

일주일에 한번정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피워도 괜찮잖아?

정말 피고싶을때 간절히 원할때정도는 피울수 있는거 아니야?

 

최악의 유혹멘트들이다.

 

저것은 경험의 힘으로 알 수 있다.

한모금, 한대를 피는 순간 온몸으로 핏속의 혈관 세포하나하나의 잠자고 있는 도파민을 쾅하고 깨부숴주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이 되어버린다는 사실이다.

 

 

이미 셀수없이 많은 금연의 경험을 통하여 하나를 피우면 모든게 무너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가 탑을 쌓는다고 가정을 할때,

탑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벽돌 하나를 뽑아서 밑으로 던져버리는 행위가 지금쯤 한대만? 이란 생각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실제로 1개만 하고 피고나면

탑의 뿌리 근간에 다이너마이트 폭발 + 폭격기의 탑 폭격 수준으로 무너지게된다.

하나가 무섭다. 공든탑이 무너진다.

다된밥에 코를 빠뜨리는 격이다. 다된금연에 한대만피기라는 속담을 개발해도 될 정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참았다.

참아야한다.

 

분노와 담배가 땡길때마다 어깨에 또는 허벅지에 붙어있는 니코틴패치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착실하게 잘 확인해서

분노를 잘 조절하고 잘 참아보자.

 

니코틴패치 14mg를 3주간 진행하고 7mg로 4주차에 바꿀예정이다.

그때부터 분노조절이 키가 될 것 같다.

그전에 실패할 수도 있으니 일단 현재의 상황에 충실하게

지금 땡길때만 일단 잘 버텨보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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