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취업 기록에 대한 이야기는
티맥스소프트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번 티맥스소프트 채용은 CJ와 달리 블라인드 전형이 아니었다.
때문에 이야기의 원활한 흐름 이해를 위해서
그 전에 생략했던 스펙적인 부분을 작성하려고 한다.
블로그에 사진을 한장도 안올리면,
노출이 약간 잘안된다는 썰이 있으니 사진으로 올리도록 하겠다.
이미지로 본다고 한들 다를 것은 없다.
이곳에 이렇게 열심히 아르바이트도 적긴했다.
이 합격수기 또는 면접후기들을 위한 스펙 포맷이 취업카페를 통해 따온 것이기 때문에
굳이 쓸 필요도 없는 아르바이트를 작성했다.
필요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부분은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
먼저 모집전형은
티맥스 글로벌 및 신입공채(전공불문) 3차 모집전형이었다.
티맥스소프트 회사 간단 소개
일단 티맥스소프트가 어떤 회사인지 잘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흠...우리가 알게모르게 많은 것들을 이회사의 제품을 쓰고 있었다.
나도 면접준비하면서 알게된 것들이다.
버스도착알림시스템을 개발했다. 원래는 외국기술을 썼는데 티맥스가 개발해서 나라에 판매한 것같다.
국산국산 외치는 한국정부의 애국심 만세 정신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외국산보다 좋은 기술력이 삼박자가 맞았던 것같다.
수강신청 시스템, 비행기입출국, 공인인증서, 은행문자알리미 등 다양한 것 같다.
이외의 시스템적인 부분이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설명을 내가 한다해도 잘 이해하기 힘들고,
나역시도 제대로 아는 것이 없으면서 아는척만하는 척척박사이기때문에 이정도만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아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OS를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 당신들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의 윈도우를 이 회사에서 만들려고 한다.
빌게이츠가 만들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을 깨부수고 티맥스의 기술로 더 좋은 OS를 만들겠다는 취지이다.
이미 한번 만들었다가 망한 경험이 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까지 겹치면서 수많은 직원들을 정리하고 구조조정하고,
한 대기업에게 계열사 하나를 팔았다고 한다. 그리고 절치부심하여 지금 다시 살아나서 역대 최대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이다.
회사는 미금역에 엄청나게 큰 사옥이 있고,
해외 법인도 상당히 많다. 회사의 직원들 중의 일부도 외국인을 채용하였으며 글로벌 아이티기업이 되고자하고 있는 회사이다.
다시 돌아와서 저 전형을 이야기한다면, 문과생도 지원가능한 기술직무이다.
문과생이든 어디 전공이든 상관없이
3~6개월정도 교육을 하고 서비스기획, 기술영업, 개발, QC 등 여러직무들로 배치하는 공개채용 전형이다.
나의 뇌피셜에 의하면, 순전히 나의 추측이다.
개발자들 공대생들이 영업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 문과생에게 기술을 가르쳐서 영업을 시켜보자라는 취지 하나,
영업 및 서비스 기획 등은 경력직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우리가 가르쳐서 키워보자 라는 취지 둘
을 가지고 이런 전형을 만들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다.
서류전형
뭐 일단 그렇다고 치고,
서류내용이다.
서류에는 기본적으로 다 똑같이 쓰는 것들이 있다.
뭐 다들 아는 부분이다. 특이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본적을 적는다.
취미와 특기도 함께 적는다. 가족사항도 적는다.
뭐 비슷한데, 본적과 취미를 적는다는 점이....뭐 본적과 취미를 다 적는 곳도 있지...각설하고 서류내용을 보겠다.
서류는 특별히 양식이 없었다. 서류적는양도 자유였던것으로 기억한다.
대신에 긴문장으로 이거이거쓰고 요고저거써서 어필해봐라 라는 식으로 표현했다.
대강 문단을 나누면 다음과 같다.
1) 성장과정, 성격의 장단점
작성내용 : 학교에서 과회장하면서 화합이끔 리더쉽짱짱맨, 스타트업 도전하면서 투자도해봄 소속감 짱짱맨!
2) 전공 및 프로젝트 수행사항
작성내용 : 대학교에서 서비스 기획 수업들어봄, 스타트업에서 서비스기획도 해봄 그래서 결과물 다운로드몇개에 평점 몇점이다. 나 중고신입이니 뽑아줘요!!
3) 비전 및 경력개발계획
작성내용 : 만능IT맨 되고 싶음. 영업해봣으니 기술영업도 하고 싶고, 서비스기획도 하고 싶고 잘할수있음. 자바를 가장 열심히 공부할거임. 요러요러한 소양으로 이러이러하게 발휘하는 시너지맨 되겠음 잘할것 같지? 뽑아주세요!
4) 지원동기 및 응시분야 특이사항
작성내용 : IT업에서 일해보니 개발에 대한 동경있음 그래서 더잘할거임 열심히하고!!, 서비스기획하면서 개발자와 마찰있었는데 잘해결함. 이렇게 사람들과 잘어울리니 최적의 인재맞죠??
라고 작성했다.
마지막 첨부화일부분에는 성적증명서와 어필할수있는 나의 포트폴리오를 넣었다.
포트폴리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40Page에 해당하는 문서이다. 나 광고하는 피티이다.
하도 취직이 안되서 3년전에 만들었었는데,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이렇게 서류작성을 9월에 했다.
시간이 흘렀다.
우리는 잡코리아와 사람인을 열심히보는 취준생이었다.
잡코리아에 티맥스소프트의 모집마감이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다음날 다시 모집공고가 D-15라는 글자와 올라왔는데
'티맥스소프트 글로벌 신입 공채(전공불문)' 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15일이 지났다.
이상하게도 또다시 모집공고가 d-15로 올라왔고, 같은 직무가 계속올라왔다.
이때 와 여기 지원자가 없나?
아니면 나를 비롯한 이전전형에 지원한사람이 후졌다고 생각해서 뽑지 않고 계쏙 미루나 하면서 별생각을 다했다.
그리고 11월 14일에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제출후 50여일의 기다림 끝에 받은 결과는 서류통과였다.
면접은 약 1주일 뒤에 이뤄졌다.
티맥스소프트 면접 후기
티맥스소프트에 가려면 미금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된다.
긴장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걸어가는데 약 10분정도 걸리지만 1분만에 도착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건물에 가면 일단 양복입은 자를 찾아볼 수 없다. 유일하게 나만 입었다고 할 수 있다.
직원들의 복장은 자유로워 보였다. 건물입구에서 문을 밀면 열리는데, 우측문을 밀고 들어간뒤 안쪽문은 좌측을 밀고 들어가야한다.
좌측을 먼저 밀면 잠겨있어서 우측을 다시밀어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들어간뒤 바로앞의 우측문을 밀면 다시 잠겨있어서 좌측문을 밀고 들어가야한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해놓은 것 같다.
이러한 짓을 하고 있으면 인포메이션 여직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면접자임을 직감하고 대강당으로 안내해준다.
대강당은 인포메이션 바로 옆쪽에 있다.
면접에 대기하는 사람은 6명?정도 였다. 1차면접이었고, 2일에 걸쳐서 면접을 진행하는 것 같다.
그리고 아마 그 다음주에 또 2일에 걸쳐서 면접을 진행했었던 것 같다.
이것을 어떻게 추론해냈냐면, 독취사에 누가 감사합니다 언제 면접!! 이렇게 자랑글을 올려놓은 것을 보고,
아 나보다 일주일 늦게 발표나고 늦게 면접보네 하고 알아챘다.
뽑을 사람이 부족해서 더 뽑았겠거니 생각했다. 물론 나도 그렇게 뽑힌 사람 목록일 수 있으니,
입닥치고 계속 써내려가겠다.
1차면접 다대다 면접 (면접자 6 : 6 면접관)
6명이 들어갔고 남자3, 여자3명이었다.
면접관의 인원수는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면접관분이 처음에 3명이엇는데 추가로 계속해서 입장하셨기 때문이다.
느끼기에 진짜 면접관과 구경꾼이신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바쁜일이 있으셨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면접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되었다.
면접 질문
1) 자기소개
2) 취미가 요고 던데 얘기해주세요!(긴장완화 차원의 취미이야기라고 사전 설명을 하였다.)
3) 가장 많이 써본 앱은 무엇이고 그것이 가진 문제점과 장점 그리고 개선점은 뭐가 있겠냐
4) 안드로메다인에게 언어를 가르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가르치겠냐
5) 입사하면 어떤 직무에서 일하고 싶은가
6) 스타트업에서 맡고 있던 역할은 무엇이었는가?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1,2번까지는 쉬어가는 타임이다.
1번 자기소개를 간단히 하라고 했는데 나를 제외한 다른 남자 두분은 내가 외국에 있는 대학나와서 성적 좋고 동아리요고해보고 굳굳맨이야! 라고 자기소개하는데 아 첫 면접인가? 싶은 생각들었다. 외국대학나와서 자기소개를 이렇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친구들은 자기소개부터 조금 고치셔야 더 취직에 유리할듯하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너 학교 어디고 동아리 뭔지 이력서에 다있어서 알아 그니깐 그거 앞에 나 학교외국학교고 동아리는 뭐였는데 이걸 통해서 뭘 느꼈고, 그래서 뭐에 더 강점을 가져서 이런것은 존나 잘할 수 있다라고 말하길 추천해주고 싶다.
이것 네가 취업왕이거나 대단한 인물이라서 오지랖떠는거냐고 보일 수도 있지만
나도 족밥인데 족밥인 내 시선에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했기 때문에 형으로서 조언을 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줫으면 좋겠다.
뭐 내가 여기 내 블로그에다 혼자 끄적이는건데 그 친구들이 볼 일은 없을 것이다. 뭐 그친구들이 붙었는지 알 수 없는일이긴 하지.
모두의 이야기에서 이력서 확인에 정신없으셨으나, 여자 지원자분이 면접불러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할때 웃으며
고개를 들어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3번에서는 T전화를 이야기했다. T전화 다좋은데 수익구조가 없으니 요러요러한 수익구조 만들면 좋지 않겠나? 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이부분은 kt의 후후서비스를 추가하라는 이야기였는데, 후후서비스를 언급하지 않고 후후서비스의 장점을 티전화에 넣으라는 이야기를 기능적인 부분만 이야기해서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뭔가 말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내 폰에 앱 뭐 말해야되나 생각하기 바빴다.
3번과 4번질문을 동시에 주고, 둘중에 하나를 골라서 이야기해보라고 이야기했었다.
남자 한분은 안드로메다를 선택했는데 답변은 이랬다. 컴퓨터가 0과 1로 구분하는 것처럼 yes no를 구분하는 규칙을 시작으로 가르치겠다. 라고 했다. 개 짧다. 읽고 있는 당신도 쓰고 있던 나도 다시한번 개짧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면접관은 그래서 구체적으로 더 자세하게 얘기하라 했는데 똑같은 이야기를 또 했다. 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까웠던 점은 외국에서 대학교를 나온 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액션이 굉장히 컸다.
머리를 두손으로 움켜쥐고 고개를 숙이면서 고민을 하다가 6번째로 대답한 분이었는데 머리로 휘감고 있던 손도 부담스러웠고,
손을 바닥으로 뿌리치면서 고개를 들어 제가 말하겠습니다라고 한다음에 저 문장을 대답했는데....
고개를 딱 드는 순간 난 그사람 머리위에서 전구에 불이 켜지는 환영을 보았다. 이것 진짜 보였다. 아 얘 뭔가 떠올렸구나 기대 뿜뿜!이었따.
근데 대답을 들으니 그것은 만화에나 펼쳐지는 일인가보다 생각했다.
액션이 없었다면 내가 한달이 넘게 지난 저분의 답변을 기억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마지막 하고 싶은말을 묻기전에 면접관분께서 한분이
이분들에게 언어실력이 있는지 확인해야하지 않느냐며 영어로 시키는게 어떠냐고 했다.
그런데 그때 다른 한분께서 글로벌전형이라 영어는 기본적으로 다 되는 분들이다라고 했다. 안도의 순간이었다.
외국대학교 나온 남자 두명사이에 낀 족밥영어실력의 나는 어눌어눌했을텐데 다행이었다. 우리말로 했다.
그렇게 1차면접은 끝났다.
면접은 잘봤다고 생각했으나 잘본거로 생각했던 kt에서 광탈을 했으니 그냥 무심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 무심한 시간사이에 다른 회사 면접을 보고 준비하고 그러면서 보냈다.
2차면접 다대다 면접 (면접자 8 : 면접관 4)
1차면접은 그렇게 통과되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1차에서 같이본 면접자중에 1명의 여지원자가 같이 올라왔다.
그 감사인사하신분이었다. 이분은 뭐 막힘없이 이야기 잘했기 때문에 붙을거라고 생각했다.
얼굴에 티맥스라고 써져있는 분이었다. 최종합격까지 할 것 같은 느낌들었다.
그리고 친구가 그곳직원인지 면접대기중에 목걸이 걸친 분이와서 서로 포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도 했었다.
다른 여지원자도 같이 올라왔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기억나는 사람은 그사람만 기억났었기 때문이다.
어쨋든 그렇게 8명이 올라갔다.
면접을 보았다.
면접질문
1) 자기소개
2) 담배 왜 폈냐 영어로 말해봐라
3) 불문과니 불어로 대화해봐라 면접관님 "어쩌구저쩌구"
4) 당신 끼쟁이임?
자기소개는 쉬어가는 타임이었다.
그중에 한분이 자기소개를 하는데 한 10~15분을 했다. 와 대단하다고 느꼈다.
정말 진심 대단했다...솔직히 진짜 잠왔다...긴장과 졸림을 느끼고 싶다면 면접자를 잘 만나보라!
그리고 나의 자기소개까지 하니 8명 자기소개하는데 30분이 넘었다...
그리고 1번부터 차례로 질문했는데
1번지원자 동아리가 아카펠라 동아리라고 해서 노래시켰다.. 노래했다...엄청 민망했을거라고 생각이 든다.
다행이도 그 지원자는 노래 불러서 긴장이 풀렸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내옆에 있던 다른 여지원자가 같이 조금 흥얼거려주었다.
무슨 노래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면접장에 노래가 울려퍼진다는것이
채용을 볼모로 삼아 장기자랑을 시킨다는 것에 대한 분노가 약간있었다.
노래를 시킴은 인성도 직무도 그 무엇도 확인할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면접이 지루한 면접관들이 어린 20대 혈기를 느끼는 시간이라고 생각들기 때문이다.
부모님께 여쭤보니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시킬수도 있다고 생각이든다.
의식의 흐름대로 적다보니 마구 적어가는 것 같다.
내가 8명중 7번째 사람이었는데 3번째인가 4번째 남자분에게 흡연 하루 몇개나 피냐고 물어보고 5개핀다고 했다.
끊을수있겠네? 면접관이 물어보니 그렇다고 답변하였다.
그러더니 나에게 담배얼마나 피냐고 물어보길래 지금은 전자담배핀다고 했고 연초는 안핀다고 했다.
오늘 오기전에 몇개 폈냐고 물어봐서 오기전에 5개폈다고 했다. 끊기 힘들겠구만 하더니
영어로 담배왜피기 시작했는지 시켰다.
ㄷㄷㄷ하면서 당황과 함께 중학생때부터 솰라솰라 말하는데 단어 생각도 안나고 어눌했다.
됬으니 우리말로 말해라해서 다말했는데 생각하고 그래서 폈습니다. 라고 했다.
중딩때부터면 못끊겠다 난 군대인줄? 이라고 하고 질문이 끝났었다.
그리고 다시 4번 5번 6번에게 폭풍질문이 오갔다. 시간은 어느덧 50분이 지나갔다.
60분의 면접시간중 10분이 남은 상태이다.
이때까지 나는 담배질문만 받았고, 내 옆의 8번여지원자는 질문이 1도 없었다.
면접관님은 이때
이 순간 난 지금까지 질문 못받아서 불안한 사람 어필시간준다고 했다. 마지막분은 어필했다.
벽에 피피티있다고 생각하고 발표해보라고 시켰다. 무슨 발표했는데 용기있어보였다.
면접관은 발표 못했다고 했다.
그리고 한 1,2분 남았을때 나에게 불문과니깐 불어해보라고 하면서
이분 불어 잘한다고 했다.
불어 잘하시는 분이 말했다.
"Il me venait ~~~~~~" 라고 했는지 "Il ne venait ~~~~"라고 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전자엿던 것같다.
여기서 Il은 영어로 치면 it이 될 수가 있고 he가 될 수도 있다.
불어로 대화를 시켰는데 그분은
"그는 내게로 이러이러 다가와 이랬다." 또는 "이것은 내게 오는 ~~~"
이렇게 해석될 듯한 이야기를 했다.
한국말로 대화하라고 시킨 후 "그가 내게 왔어요."라고 면접관이 면접자에게 말했다고 가정하자.
무슨말을 할 수가 있을지 의문이다.
나는 벙쪘다 아무말도 못하고 무슨이야기지라며 꿈뻑거렸는데 옆에 계신분이
밑에 세븐일레븐에서 카페라떼 사오라는 이야기한거라고 했다.
난 이 이야기를 듣고 뭔소리야 카페라떼는 나오지도 않았고 카페라떼는 이탈리아어이다 카페라떼가 아니라 카페오레라고 했어야 한다.
라고 생각하며 능멸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분은 장난이었을지 모르지만 욕하고 싶었다.
2차면접은 영어도 불어도 똑바로못한 폭망면접이었다.
마음을 접었다.
마침 집가는길에 미금역으로 가는듯한 예쁘게 생긴 야구좋아한다는 여자 지원자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갔다.
이분은 면접잘봤다. 질문도 폭풍으로 받았다.
날 바라보진 않았지만, 분위기로느꼈을땐 멍충이!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폭망이라고 생각해서, 합격 생각도 안했는데,
합격이라고 하더라....
걍 전원합격시키고, 2차는 임원들이 얼굴확인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 결과는
월요일에 연락왔다.
근데 나 지금 건설사 합격해서 교육받고 있는중인데
여기서도 오라고 한다.
운좋게 2승을 했다.
아래는 메일 내용
합격 이후에 이런 것들은 하는 것 같다.
교육이 3~6개월이던데, 교육 후에 코딩이나 기술부분에서 제대로 못따라가면 채용취소되냐고 전화로 물어보기도 했다.
급여도 물어봤다. 직무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했다.
급여는 인사담당자도 모른다고 한다.
건설사와 IT회사...
고민 엄청나게 많이 했다. 잠 안올정도로 고민했다.
부모님께서는 그리고 그외 거의 모든 어른들이
유치원생도 코딩배우는 개발배우는 IT회사 가는거 좋다고 했다.
그리고 이회사가 돈도 더 많이 주더라...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시간은 21일 밤9시이다.
22일 오전 10시까지 오티에 오라고 했다.
안가기로했다. 나 원래 건설사에서 일하고 싶었음.
이 포스팅을 예약시간 맞춰두고 못간다고 메일을 보낼 것이다.
이 선택이 내 인생에 덜 후회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순간의 연속인가보다...
취업기록일지
링크)
각종 기업 서류 및 인적성검사, 코람코 면접 후기 취업기록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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