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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알아보기/야구용어 알아보기

[헤드샷퇴장규정] 보우덴의 장영석 헤드샷. 헤드샷퇴장룰을 신설한 배영섭, 리즈룰.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17.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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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샷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머리를 맞추는 무엇인가를 뜻하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야구에서의 헤드샷은 빈볼로 통하는 것이 머리를 향한 사구이다. 2017년 8월 10일 두산베어스와 넥센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투수 보우덴이 장영석의 머리를 맞추면서 헤드샷을 기록하고 퇴장을 당하였다.

 

보우덴과 장영석의 헤드샷으로 보는 머리를 향한 사구이야기를 살펴보자.

 

 

 

투수 보우덴의 장영석을 향한 헤드샷 사건


 

 

<보우덴으로부터 머리에 공을 맞고 쓰러진 장영석 선수>

 

 

KBO리그 5번째로 헤드샷 퇴장을 두산베어스의 보우덴이 당하였다.

 

사건은 2017년 8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넥센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회 3:2로 두산베어스가 앞선 가운데, 1사 1루 상황에서 장영석과의 풀카운트 대결 도중 보우덴이 머리쪽으로 공을 던졌다.

 

장영석은 공을 머리로 맞고 그대로 쓰러져서 고통을 호소하였다. 보우덴은 곧바로 모자를 벗고 미안함을 표시하였다.

 

그러나

 

장영석은 그라운드에 들어온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보우덴은 머리를 향한 헤드샷을 기록하고 즉시 퇴장조치를 당하였다.

 

머리에 공을 맞는 모습을 보자

 

 

<보우덴이 장영석 머리를 맞춘 영상>

 

구급차를 타고 실려갔던 장영석은 다행스럽게도 고대구로병원에서 CT와 X레이 촬영을 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한다.

 

 

<미안해하는 보우덴의 모습>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듯이 보우덴도 상당히 미안해하였고, 걱정을 하였다. 퇴장을 당하면서도 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보우덴은 11일 한국식으로 머리를 숙여 장영석을 만나서 사과를 하였다.

장영석 선수의 몸에 이상이 없어 다행스러운 상황이었다.

 

 

머리 향한 사구와 퇴장. 헤드샷 퇴장의 기원과 정확한 헤드샷 퇴장 규정.


 


헤드샷 퇴장규정은 리즈의 2013년 20개의 사구로 인해서 신설되었다.

가장 파장을 크게 일으켰던 사건이 배영섭을 향한 헤드샷 사건이다.

 

리즈의 사구가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고, 그것은 한국프로야구의 역사가 되어

헤드샷 퇴장룰이 현재 적용되고 있다. 어떠한 규정으로 적용이 되고 있으며, 어떤 과정이 있어서 헤드샷 퇴장 규정이 생긴 것일까?

살펴보자! 

 

<헤드샷퇴장규정을 만들어낸 리즈의 배영섭 헤드샷 장면>

 

머리를 향한 빈볼은 야구선수의 선수생명뿐만 아니라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무서운 것이다. 쉽게 말해 총으로 머리를 쏘아 맞추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헤드샷 퇴장 규정을 만들어낸 레다메스 리즈의 배영섭 헤드샷사건

 

헤드샷 사건 전의 리즈의 사건들

 

<리즈의 사건전 사구모음>

2013년 4월 16일 광주무등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기아의 나지완이 리즈에게 154km의 직구를 얻어맞았다. 1루로 가던 나지완이 리즈에게불만을 표시하였고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그후 리즈에게 강속구를 얻어맞은 강정호 역시 배트를 던지며 신경질을 냈고,

158km의 강속구로 허벅지를 맞은 장성호 역시 고통을 호소하였다.

 

나지완은 7월 23일에 2번이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였다.

9월 3일에는 SK와이번스 최정이 1회에 옆구리 155km의 강속구를 맞고 비명을 지르며 1루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7회 158km의 직구가 최정의 머리 30cm위를 지나갔고, 해당 타석에서 156km의 공이 다시 최정의 옆구리를 타격하며 최정이 분노를 하게 되었다.

 

백문불여일견이다.

리즈의 헤드샷 모음 영상집을 확인해보자.

  

<리즈의 나지완, 최정, 배영섭에게 사구를 던지는 영상 모음이다. 배영섭 헤드샷 사건>

 

 

 

사건의 시작 - 2013.09.07 배영수 폭행사건

 

<하얀모자를 쓴 엘지팬의 배영수 뒤통수 폭행 사건>

2013년 후반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던 팀들간의 경쟁히 상당히 치열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 LG트윈스간의 경쟁이 치열했었는데 9월 7일과 8일 주말 2연전 경기가 두팀의 선두권 경쟁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서있었다.

 

<엘지팬의 배영수 폭행, 뒤통수 가격사건 현장 사진의 모습>

 

 

9월 7일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를 거두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당시 선발투수였던 배영수의 머리를 엘지트윈스팬이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일명 배영수 뒤통수 가격사건이라고 불리며, 엘지팬의 배영수 폭행사건이라고도 불린다.

 

경기 종료 후 버스를 타기 위하여 돌아가던 배영수의 머리를 하얀 모자를 쓴 엘지팬이 가격을 하였고,

배영수가 왜 쳤냐고 3번이나 물었으나 화이팅이라는 외침만 남기고 돌아갔다. 주변에서는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사건발생 - 2013.09.08 리즈의 배영섭 헤드샷사건

 

<리즈의 배영섭 사구 헤드샷 사건>

전날 배영수 폭행사건으로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다음날 9월 8일 삼성 1회초 선두타자였던 배영섭은 경기를 리드하는 솔로홈런을 쳐냈다. 하지만 이후 정성훈의 홈런을 비롯하여 엘지트윈스가 3:1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무사 1루의 상황에서 배영섭이 타석에 들어섰다. 2스트라이크 1볼의 상황에서 리즈는 시속 151km의 직구를 배영섭의 머리에 던지면서 헤드샷을 만들어냈다. 배영섭은 그 즉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갔다.

 

이 당시 헤드샷 퇴장 규정이 없었다.

 

리즈의 배영섭 헤드샷 사건에서 리즈가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여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 리즈는 전혀 미안해 하지도 않고, 이후 3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만들면서 격한 세레머니를 보였고, 7회에도 박석민을 상대로 1개의 사구를 추가한 후 미소를 지으면서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모습에 삼성라이온즈의 팬들이 격하게 분노를 하였다.

 

이후 이사건은 한국야구계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오면서 각종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서 논란이되었다.

손에서 빠져나간 실투로 인한 사건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많았다. 워낙 리즈가 사구를 많이 던졌고, 컨트롤이 안되는 투수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또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공을 잘때리는 선수에게 미필적고의가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고의적이라는 분노의 이야기도 있었다.

2013년에만 총 20개의 사구를 던졌으며 리즈에게 빼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여파로 인하여 2014년부터는 헤드샷 리즈룰 또는 배영섭룰이 신설되었다.

 

KBO야구 규약집을 살펴보자.

 

(d) 고의적으로 타자를 맞히려고 투구하는 것
이 같은 반칙행위가 생겼다고 심판원이 판단하였을 때는 심판원은 다음 중택일할 수 있다.
(1) 그 투수 또는 그 투수와 감독을 한꺼번에 경기에서 퇴장시킨다.
(2) 그 투수와 양 팀 감독에게 이 같은 투구가 다시 나올 때는 그 투수(또는 그 투수를 구원 등판한 투수)와 감독이 퇴장 당한다는 요지의 경고를 한다. 심판원은 반칙행위가 일어날 상황이라고 판단될 때는 경기개시 전 또는 경기 중임을 가릴 것 없이 언제든지 양 팀에 경고할 수 있다. 총재는 9.05에 규정된 권한에 따라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타자의 머리를 향해 투구하는 것은 스포츠정신에 위배되고 대단히 위험하다. 이러한 행위는 누구라도 비난할 것이다. 심판원은 곧바로 이 규칙을 엄격히 적용하여야 한다.

 

쉽고 짧게 리즈의 룰을 설명한다면,

 

1) 고의성의 여부와 상관 없이 투수의 직구(속구)가 타자의 머리를 맞추는 경우 또는 스치기만 해도 투수는 무조건 퇴장 조치한다.

 

2) 맞지 않더라도 직구가 머리를 향해 날라온다면 경고를 부여한다.

 

3) 변화구가 타자의 머리를 맞추는 경우는 퇴장 조치를 하지 않더라도 경고를 받을 수 있다.

 

이다.

 

 

헤드샷 퇴장의 고유명사 서승화의 헤드샷 퇴장


 

 

<헤드헌터 서승화와 이승엽의 난투극 장면 캡쳐>

 

 

2003 ~ 2004년에는 2년간 투수의 공이 느린공이든 직구이든 상관없이 머리에 맞는 경우 무조건 퇴장이라는 규칙이 있었다.

 

서승화는 이당시 트러블메이커, 헤드샷의 고유명사였다.

선수들이 머리에 공을 맞으면 검색어 1위를 독차지하면서 헤드샷의 주인공이 되곤 하였다. 

 

2004년에는 24차례의 헤드샷퇴장이 있었는데 엘지트윈스에서 그중 9차례의 헤드샷 퇴장을 당하였고, 서승화가 2차례 퇴장을 당하였다.

서승화는 이승엽과의 난투극으로 벤치클리어링을 일으켰던 사나이로도 유명하다.

 

서승화의 빈볼짤들을 구경해보자.

 

 

<엘지트윈스 서승화의 빈볼과 헤드샷 장면 보기>

 

헤드헌터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서승화는 2004년에 총 4번의 퇴장을 당하였다. 2003년 이승엽과의 빈볼과 주먹다짐으로 유명해졌고,

2004년에 2번의 빈볼과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하였다. 또한 윤제국의 다리를 거는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통해 퇴장을 당하기도 하였다.

헤드샷 퇴장이 2004년 시즌을 끝으로 규정이 없어졌고, 2005년에 시즌초반에 2번 박종호에게 홈런을 맞고 3번 양준혁에게 헤드샷을 선사하여 다시한번 논란을 일으켰던 풍운아이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까지 군침을 흘렸었던 서승화는 트러블메이커라는 불명예를 안게되었다.

십자인대파열 부상으로 사라졌다가 복귀 후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은퇴하였던 선수이다.

 

 

 

<보우덴의 투구에 머리를 맞고 구급차로 실려나가는 장영석>

 

이번 보우덴의 사건으로 헤드샷 사건들을 돌아보며,

위험한 직업군의 야구선수들이 다치지않고, 장기간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한국프로야구를 기대해본다.

 

 

참고글

사구 대장 최정의 사구 알아보기 : 데드볼을 부르는 사나이 최정. 몸에 맞는 공 200사구 기록

 

 

 

 

<공감과 댓글은 한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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