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보다보면 간혹, 양손타자라는 표현이나 스위치타자라는 표현을 들을 수 있다. 양손잡이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주로 타자들이 양손잡이가 있는 편이며, 투수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양손잡이는 야구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역대 양손잡이 야구선수는 누가 있을까?
그리고 양손잡이 야구선수에 대해서 어떠한 용어를 사용해서 부르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양손잡이 야구선수 스위치타자는 무엇일까?
<kt위즈의 전 외국인용병타자 댄블랙은 스위치타자였다.>
스위치타자란 야구에서 양쪽 타석에 모두 들어서는 타자를 말한다. 우리말로는 양손타자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좌투수가 공을 던질 때는 우타자가 유리하고, 우투수나 언더핸드투수가 공을 던질 때는 좌타자가 유리하다.
그 이유는 공을 던지는 각이 반대쪽 타석에 들어서서 타격을 하는 선수에게 공이 더 잘 보이며, 긴시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투수가 들어설때는 좌타자로 타격에 나서고,
좌투수가 들어설때는 우타자로 타격에 나선다.
그래서 투수에 따라서 타석을 바꿔가면서 생기게 된 것이 스위치타자이다.
야구에서 부르는 용어는 우투우타, 좌투좌타, 우투좌타, 좌투우타식으로 부른다.
스위치타자의 경우 우타양타, 좌투양타라는 식으로 불린다.
스위치타자의 탄생
스위치타자의 탄생은 본래 왼쪽이나 오른쪽 타석에서만 공을 쳤던 타자가 반대쪽 타석에서도 재능이 발견되어 스위치타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또는 좌타자가 좌투수 공략이 어려워 우타석으로 일시적으로 들어가는 경우 스위치 타자가 된다. 반대로 발이 빠른데 파워가 떨어지는 경우 1루 베이스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것을 이용하기 위해 우타자가 좌타석으로 들어서며 스위치 타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스위치타자는 자신이 비록 양손잡이라고 할지라도, 주로 쓰는 팔이 있다. 그리고 왼팔이 가지고 있는 힘과 오른팔이 가지고 있는 힘이 다르기 때문에 힘의 차이가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스위치타자의 좌타석에서의 타법과 우타석에서의 타법이 다르다.
역시 양쪽 모두 연습을 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타격 연습량도 다른 선수보다 두배로 들여야한다. 이 때문에 한쪽에서는 타율이 높고 홈런이 없는 반면, 다른쪽에서는 타율은 낮지만 홈런이 많은 경우도 있다.
때때로 좌타석에서는 리그 최정상급 타자이지만, 다른쪽에서는 평균 이상을 웃도는 수준의 타격을 하는 타자도 있다.
또는 우타석에서는 리그 최정상급 타자이지만, 좌타석에서는 평균이하여서 한쪽으로만 치는 것이 훨씬 좋은 타자들도 있다.
스위치타자의 양손잡이 타자의 장점은 무엇인가?
<스위치타자로 나섰던 2009년 SK와이번스 최정의 좌타석 타격 장면>
스위치타자는 일반적으로 오른손잡이 선수들이 많다. 오른쪽 눈이 더 좋기 때문에 공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배트를 잡는 손에서 밑밑으로 가는 손이 타격의 정확도에 도움을 주는데 오른손잡이 스위치타자가 좌타석에 들어설 경우 자신이 주로쓰는 오른손이 밑으로 가기 때문에 더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좌타석에 들어설 경우 1루베이스로 갈 수 있는 점에서 한걸음이라도 가까운 점이 이점으로 볼 수 있다.
우투수에게는 좌타자로, 좌투수에게는 우타자로 경기에 뛰기 때문에 상대팀 벤치에서 좌우놀이를 위한 투수를 내보낸다 하여도 이것이 먹히지 않는다. 그에 따라서 타자가 타석을 다르게 올라오기 때문이다.
보통 일반적으로 좌타자가 타격에 유리하다. 그렇기 때문에 왼손잡이 타자는 계속 왼손잡이로 키운다. 또한 오른손잡이도 타격은 좌타격으로 연습을 시켜서 우투좌타가 되는 선수들도 많이 있는 편이다. 본인이 스위치타자로 뛰려는 의지가 강한 경우 연습을 통해서 스위치타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연습을 하여 진행을 하다가 포기하는 사례도 있는데 SK와이번스 최정이나 기아타이거즈의 김원섭, 김민우 등이 한때 스위치타자로 연습을 하다가 포기한 케이스이다.
양손잡이 선수 스위치 타자의 부작용은 어떤 것인가?
스위치타자들 중에서 좌우타석에 따른 성적의 편중이 적은 선수들을 보기가 힘들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위치 타자인 랜스 버크먼의 경우 통산 성적이 타율 0.296, 출루율 0.409, 장타율 0.544의 호성적을 내고 있는 타자가 있다. 하지만 좌우타석에서의 성적은 조금 다르다.
좌타석에서 들어선 성적은 타율 0.307, 출루율 0.423, 장타율 0.590
우타석에서 들어선 성적은 타율 0.260, 출루율 0.363, 장타율 0.416
으로 차이가 심하게 나고 있다.
여전히 지구촌의 투수들은 우투수가 좌투수보다 확연히 많다. 그렇기 때문에 좌타석에서 뛰는 경우가 우타석에서 뛰는 경우보다 3배정도 많다. 좌타석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 스위치히터는 성적에 있어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해외 야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의 스위치타자 사례
2009년 뉴욕 양키스의 타선이 매우 진기하다.
마크 테세이라 - 호르헤 포사다 - 닉 스위셔 - 멜키 카브레라의 총 4명의 스위차타자가 중심타자로 활약했었다. 거기에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던 라미로 페냐까지 더하면 팀에서 5명의 스위치타자가 존재하였다. 일반적으로 스위치 타자가 팀당 2명이상이 있는 경우도 거의 없는 것을 보면, 상당히 신기한 팀이다. 거기에 2009년에 월드시리즈에서 뉴욕양키스는 4명의 스위치타자와 함께 우승까지 하였다.
하지만 1985년부터 1987년까지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타선은 이를 더욱 압도한다.
빈스콜먼 - 윌리맥기 - 톰헤어 -테리팬들턴 - 아지스미스 이 5명의 타자가 스위치타자였는데, 타자 5명이 우완 투수 등장시 좌타자로 좌완투수 등장시 우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으며, 1985년과 1987년에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한 케이스도 있다.
스위치 히터만이 만들 수 있는 기록
<LG트윈스 서동욱(현 넥센)이 한경기 좌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장면>
스위치타자만이 만들 수 있는 기록으로는 한경기 좌우타석 홈런기록이 있다.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최초로 한경기 좌우타석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펠릭스 호세가 최초이다. 그리고 그해 최기문이 기록하였다. 그리고 유일하게 현재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중에서는 서동욱 선수가 한경기 양타석 홈런을 기록하였는데 2번이나 기록하였다.
해외에서는 빌뮬러가 2003년 7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한경기 좌우양타석 만루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는데 연타석 좌우 양타석 만루홈런을 세웠던 기록이 있다.
현재 한국프로야구에서의 스위치타자
서동욱의 경우 2013년 시즌 중반이후 우투좌타로 전향하여 좌타자로서만 활약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스위치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kt위즈의 멜 로하스가 있다. 유일하게 KBO리그에서 팀내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이외에 두산베어스의 국해성이 스위치타자이지만 백업 선수로 활약중이며, SK와이번스의 김재현 역시도 좌타를 하다가 스위치타자로 다시 전향하여 백업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감과 댓글은 한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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