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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알아보기/2017 한국프로야구

[비디오판독] 오심으로 날린 손아섭의 홈런. 비디오판독과 오심. 손아섭 홈런 오심 동영상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17.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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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는 비디오판독 도입을 하고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프로야구에서의 비디오 판독은 지난 2014년도에 미국 메이저리그 MLB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비디오판독 챌린지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홈런여부를 판독하며, 팬의 수비방해, 포구의 여부, 포스아웃, 태그아웃, 파울 및 페어, 외야수의 낙구, 사구, 희생플라이, 베이스 터치, 선행주자 추월, 안타 및 실책에 대한 판단 등 13개의 항목에 대해서 적용하고 있다.

 

 


프로야구에서의 비디오판독이란

 

<손아섭의 홈런 타구에 대해서 비디오판독센터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심판진>

 

 

프로야구에서의 비디오판독이란 무엇일까? 한국프로야구에서 기존에 비디오판독은 홈런의 여부만 판독하였다. 하지만 2014년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비디오판독이 본격적으로 도입이 되면서 여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정정당당한 스포츠에서 공정한 판결을 위해서는 비디오판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여론이었다.

 

일전에 오심으로 인해서 승부가 갈리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TV중계화면으로 보았을 때 오심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경기가 진행이 된다는 것이 야구팬들과 선수들의 불만이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다?"

 


그렇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다. 이 때문에 TV중계가 활성화 되었던 시기에서도 오심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한번의 판정을 번복하는 것이 금기시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공정한 스포츠 경기를 위해서 오심을 없애고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 것이다.

 

 

한국형 최초 비디오판독제도와 2017년 비디오판독제

 

애초에 한국형 비디오 판독은 심판 합의판정제도를 도입하였다. 심판 합의판정제를 경기에서 코칭스태프가 판정에 불만이 있을 때 챌린지를 거는 것이다. 챌린지를 걸면 심판들이 TV중계화면을 보러 들어가서 다시보기 장면을 보고 결과를 최종 판정하는 것이었다. 비디오를 보고 판정을 하되, 판정이 어려운 경우 원심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14년 시즌 전 전구장에 12대씩 전문 카메라를 설치하여 판정을 내렸다. 한국에서는 2014년에 졸속으로 도입되어 설치 시간과 비용을 들일 수가 없었고, 2017년 시즌 전 KBO도 경기장에 카메라를 설치하였고, 비디오판독센터를 설치하여 경기를 보면서 판정하는 메이저리그식과 비슷한 비디오판독제도를 도입하였다.

 

비디오는 정확했으나 판정이 잘못되었다.

 

 

 

 

롯데자이언츠 손아섭에게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오심


 

<손아섭의 타구는 노란선을 넘었고 분명히 홈런이다.>

 

울산구장에서 손아섭이 친 타구가 최초에 홈런으로 판정되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삼성라이온즈에서 요청을 하였고, 비디오 판독 결과 최종 판정은 2루타로 인정되었다.

 

울산구장은 펜스가 2중으로 되어있다. 노란색 선으로 1단 그리고 뒤에 초록색으로 2단으로 되어있는데, 노란선을 넘으면 홈런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에 대한 최초의 판정은 2014년 4월 이승엽이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 이승엽 역시도 노란색 라인 위쪽 철조망을 맞고 공이 튀어나왔는데 이것이 홈런으로 기록된 최초의 사례이다.

 

<손아섭의 홈런이 날아가는 동영상 장면이다>

 

 

이번 경우 역시도 마찬가지로 손아섭이 친 타구가 노란선 뒤쪽을 맞고 철조망을 맞고 떨어져 나왔다. 이것은 엄연히 홈런이다. 손아섭은 홈런을 도둑 맞았고, 그 이닝에는 점수가 나지 않았다. 경기 결과는 4:4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다. 경기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공정한 판결을 위해서 도입되었던, 손아섭의 타구의 결말은 2루타였다. 그리고 2루타로 기록된 이닝에서는 점수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결과는 4:4였다.

 

 

롯데가 오심으로 잃어버린 것들


 

<심판 판정에 대해서 챌린징을 하고 있는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

 

롯데는 오심으로 인해서 여러가지를 잃어버렸다. 무엇을 잃어버린 것일까?

 

첫번째, 승리를 날려버렸다. 승리 1승, 1승이 5강 경쟁을 하는 팀에게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 와일드카드를 잡느냐 못잡느냐가 결정된다. 롯데는 지금 현재 7위로 치고 올라가야하는 상황이다. 4위와는 3.5게임차이다.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 순간의 후반기에 승리를 잃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뼈아프다.

 

두번째, 불펜의 체력소모이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가게 되면서 불펜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이영우, 배장호, 이정민이 경기에 나와서 3이닝을 책임졌다. 결과는 무실점으로 패배를 모면하기는 하였으나 불펜진의 체력을 소모한 것이다. 금주의 금토일 3연전에서 기아타이거즈와 맞붙게 되는 롯데에게 이러한 결과는 참혹할 따름이다.

 

세번째, 선수단 전체적인 체력소모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경기가 끝나고 광주로 이동을 해야한다. 경기가 12회까지 진행된 만큼 경기가 늦게 종료가 되었다. 선수단 전체적인 체력소모는 한 경기를 넘어서 시즌 전체적으로 본다면 매우 큰 부분의 나비효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네번째, 비디오판독으로 인해 승리를 놓쳤다는 사기저하이다. 사기가 저하되었다면, 시즌이 흘러가는데 매우 불편하게 될 것이다. 비디오가 자신들을 속였고 그로 인해 체력낭비, 승리를 놓친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번째, 손아섭의 기록이다. 손아섭이 홈런 기록을 놓치면서 개인기록에서 홈런이 -1로 평생 기록될 것이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지만, 그러한 오심을 없애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였는데, 비디오판독이 오심을 만들어내었다.

 

오심의 원인은 비디오판독센터의 전문성 없는 심판진이다. 비디오를 판독하는 자가 경기장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지식이 없이 경기를 보았다. 그리고 판정을 내렸고 심판들에게 전달하였다. 기본소양조차 가지지 못한 비디오 판독관들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KBO에 있다. 한국프로야구는 더이상 아시아의 작은 소국에서열리는 동네 스포츠가 아니다. 심판진이 그렇게 혼나면서 도입하게 되었던 비디오판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심이 나왔다는 것은 그것도 어려운 판정도 아니고 매우 기초적인 부분에서 오심이 나왔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

대한민국 프로야구 심판진들과 비디오판독센터 그리고 KBO는 모두 정신 차려야한다.

 

 

 

 

 

<공감과 댓글은 한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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