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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알아보기/야구용어 알아보기

[배트플립] 일명 빠던이라고 불리는 배트플립이란 무엇인가? 빠던이란?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17.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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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빠던이라고 불린다. 그것은 빠따 던지기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야구에서 타자들이 공을 친 다음 홈런으로 예상이 되었을 때 빠따를 멋지게 던지려고 하는 행위를 빠던이라고 부른다. 영어로 말하면 배트플립이다. 야구를 볼 때 TV중계를 통해서 아나운서의 언급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야구 기사의 댓글들로도 많이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배트플립과 빠던이 어떤 말이고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인지 알아보면서 야구를 더욱 즐겁게 즐기도록 해봅시다!!



배트플립(빠던)이란 무엇인가?



배트플립    

영어로는 Bat flip    

일본어로는 バット投げ

우리말로는 빠따 던지기(빠던)

 

 

 

배트플립이란 타자가 타격 후에 방망이를 던져버리는 행위를 말한다. 타자들의 성격에 따라서 홈런에 대한 세레모니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빠따 던지기" 또는 "빠던"이라고 불리운다.

 

타자가 공을 쳐냈을 때 홈런성 타구가 될 것처럼 보이는 경우 타자들은 이를 홈런으로 직감하고 통쾌하게 배트를 멀리 던져버린다. 공격하는 팀을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이 모습이 멋지고 시원하고 통쾌하게 보일 수 있지만, 수비를 하는 팀의 입장에서는 얄밉고 분하게 느껴진다.

 

현재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배트플립이 홈런의 세레모니로 여겨지지만, 기존에 한국 야구 타격 코칭의 결과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타자가 타격을 할 때 팔로우스로우를 하고 배트를 손에 계속 쥐고 있는 경우 1루로 달려가는데 시간이 조금 더 지체가 된다. 1루로 갈 때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배트를 자연스럽게 놓게 가르치는데 이것이 한국에서 빠던으로 발전하여 세레모니가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다. 빠던은 홈런을 친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홈런에 대한 기쁨을 포효하는 세레모니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빠던은 한국 프로야구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홈런을 치는 경우,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하나의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농구나 축구에서 경기 도중에 있는 개인기와 드리블 등의 프리스타일이 야구에서는 배트플립이 그 프리스타일이라고 주장하는 일각도 있다. 하지만 조금 그 부분과 다른 것이 야구에서도 얼마든지 투수가 투구를 할 때 각각의 폼이 있고, 타자도 타자마다 각각의 스윙폼과 예열동작이 있다. 그렇기 때문이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한국프로야구 KBO에서의 배트플립(빠던)은?


 

 

한국프로야구의 빠던의 시초는 삼성 라이온즈의 양준혁으로 불린다. 기존에 양준혁의 스윙폼이 만세타법으로 유명했는데, 홈런이나 안타를 친 후 자연스럽게 야구 방망이를 던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양준혁의 영향을 받아서 90년대말에는 10명의 선수가 배트플립을 하기 시작하였고,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거의 모든 선수가 빠던을 하고 있다. 자신을 상징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여겨지며, 배트플립을 연습하는 선수들도 있다.

 

 

<ESPN에서 소개되고 있는 배트플립 기사 스크린 샷 링크 클릭>

 

 

한국프로야구에서는 배트플립이 아주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미국프로야구 MLB에서는 배트플립이 금기시 된다. 상대팀 투수나 선수들에 대한 예의로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미국에서 배트플립이 이루어질 경우 다음 타석에서 해당 선수에게 보복성 빈볼을 가하거나, 해당 선수가 빠졌다면 상대팀의 간판스타에게 공을 던져 맞추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메이저리그를 즐기는 미국의 많은 야구팬이나 야구 관계자들은 한국의 배트플립을 보고 상당히 놀랐으며, 그에 대한 특집 기사들도 MLB에서 여럿 다뤄졌다.

 

 

 

 

<우측 홍성흔 빠던, 좌측 양준혁 빠던. KBO 배트플립의 모습>

 

한국에서 배트플립으로 유명한 선수는 양준혁, 김재현, 홍성흔 등이 있다. 그들의 배트플립을 감상해 보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프로야구 MLB에서의 배트플립(빠던)은?


 

메이저리그에서의 배트플립은 불문율이다. 홈런을 치고도 상대 투수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세레모니를 간단하게 마친다. 주로 세레모니는 베이스를 다 돌고와서 홈플레이트를 밟은 다음에 이뤄지는게 메이저리그에서의 홈런 세레모니의 관행이었다. 만약 배트플립이 나온다면,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배트플립을 친 선수에게 다음 타석에서 몸쪽으로 위협구가 날아오게 된다. 이후 보복성 투구라는 것을 느낀 타자의 분노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는 사태가 빈번하게 이뤄진다. 그에 비해 투수가 삼진을 잡고 난 후 주먹을 불끈 쥐면서 세레모니를 하는 것은 관대하게 받아들여진다.

 

빠던 뿐만 아니라 홈런을 치고 걸어나가면서 공을 지긋히 와인을 마시기전에 홈런볼을 바라보는 모습 역시도 미국에서는 분노를 일으킬 수 있는 행위로 여겨진다.

 

 

<빠던을 하던 박병호의 배트플립이 미국에서는 얌전해진 모습> 

 

 

미국에 진출한 많은 한국 야구선수들 역시도 미국에 진출하자마자 배트플립을 하지 않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박병호, 강정호 등의 선수가 그의 한 예시이다. 위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박병호가 넥센히어로즈 시절에 홈런을 친 후의 배트의 모습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홈런을 친 후의 모습이다. 확연히 다른 모습을 이미지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 진출하려고 했던 선수들은 외국인 용병 선수들에게 미국에 진출할 경우 배트플립을 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여기가 한국이기 때문에 배트플립에 대해서 관대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라고 말이다.

 

미국에서도 조금씩 배트플립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2015년 호세 바티스타가 포스트시즌 택사스전에서 빠던을 하였다. 빠던을 야만적인 행위로 여기고 호세 바티스타를 맹렬하게 여론과 언론에서 비난하였으나, 한국야구리그에서의 배트플립에 비하면 애교적인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강하다. 조금씩 서서히 배트플립을 하는 선수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인식은 좋지않다. 미국은 꽤 보수적인 국가이며, 인식이 잘 바뀌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온 외국인 용병 세든선수가 한국에서의 배트플립을 보고 분노하는 모습이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용병 투수들도 간혹 한국 선수들의 배트플립을 보면서 분노를 참지 못하기도 한다. SK와이번스에서 뛰던 외국인 용병 세든은 배트플립이 나오는 경우마다 Fucking bat flip이라며 마운드에서 욕설을 하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잡히곤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배트플립이 관대해지려면 시간이 아직까지는 많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배트플립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에서는 아직도 한국에서의 배트플립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 한가지 예로 미국에서 크게 기사가 나면서 월드스타가된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 선수가 있다.

 

롯데자이언츠의 전준우 선수가 친 타구가 홈런인 줄 알고 배트플립과 세레모니를 한 적이 있었는데, MLB와 미국의 야구팬들은 이것을 상당히 흥미로워하며, 조롱하는 듯이 웃음보를 자아내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실제로 그 화면을 보면 상당히 우스우며 재미있는 장면이다.

 

이날 이후 전준우는 월드스타가 되었다.

 

 

배트플립, 빠던, 빠따 던지기에 대하여...

 

빠던이라고 불리는 배트플립은 이제 야구의 한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야구팬들과 젊은이들도 한국 프로야구처럼 자극적인 선수들의 활발한 플레이를 원한다. 한국에서의 배트플립이 하루 속히 미국과 일본프로야구리그에도 수출이되어 야구에서의 재미있는 볼거리로 자리 잡는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공감과 댓글은 한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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