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홈런에만 의존하는 SK와이번스.
SK와이번스가 팀홈런에만 의존하고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다뤘던 내용이지만, 홈런이 아니면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투수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이어나아갈 수도 있지만, 점수를 쌓아나아가야하는 야구에서는 홈런에만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인 레이스에서 어렵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홈런이 안좋은 것만은 아니다. 홈런은 야구의 꽃이며,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홈런은 많이 나올 수록 좋다. 하지만 타자들의 타격에는 굴곡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홈런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며 경기를 이끌어 나아가야한다.
<SK와이번스의 2017년 외국인 감독 트레이힐만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어제 6월 21일 경기에서 SK와이번스는 8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NC는 5개의 안타를 기록하였다. 물론 사구를 얻어내는 숫자가 9대1이라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NC에서 홈런도 나왔다. 상대팀에게 2점정도는 줄 수도 있다라는 가정을 하고 경기가 진행이 되어야한다. 기존 SK의 김성근 사단시절은 상대팀보다 덜 점수를 뺏기는 야구를 펼쳤다고 한다면, 최근의 SK와이번스는 상대팀보다 더 많은 점수를 얻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색깔이 바뀐만큼 그에 따른 체질 변화도 필요한 것이다.
초심을 기억해야하는 SK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 감독.
SK와이번스는 초기에 많은 체질 변화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 선수들간의 포지션 경쟁이 치열했고, 그로 인해 살아남은 자들과 살아남지 못한자들로 나뉘어졌다. 예를 들면, 한동민과 박정권의 역할 변화, 정진기와 노수광의 등장, 나주환과 김성현 그리고 박승욱의 경쟁, 외야라인의 전체적인 변화 등이 그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그의 변화를 위한 움직임에 대해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긍정적이며 상당히 많은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아무도 SK와이번스가 팀홈런의 신기록을 깨는 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상하지 못한 것도 그 부분이다.
고착화 되어 가고 있는 SK와이번스의 변화, 진화가 정체되어 가고 있다. SK와이번스의 가장 고착화의 정점은 외국인타자 로맥의 부진과 힐만의 중용이다. 로맥은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역시 그러한 약점을 리그 투수들이 파악을 하고 공략한 탓에 성공에 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리그에서 로맥의 타구는 한결같이 뜬공이다. 그리고 그 뜬공은 내야뜬공이 주를 이룬다. 다른 선수들은 돌아가면서 기용이 되고 있지만 로맥만은 한결같다. 가장 힘든 것은 자기 자신이겠지만, 타율이 2할2푼대로 추락을 한 만큼 힐만 감독의 고민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느껴진다.
현재 시점의 경우 정의윤, 김재현, 박계현 등의 선수층 변화와 베타랑 타자들인 조동화, 박재상 등의 등장이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여 좋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더욱 좋을 듯 하다. 지금 SK와이번스는 조용호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로 인해 균형이 많이 깨졌다. 화력위주의 타자들이 최정, 한동민, 로맥, 김동엽이었다면, 단타위주의 선수는 조용호, 김성현, 박승욱이었다. 하지만 조용호가 빠지면서 노수광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였고, 그 자리를 정진기가 차지하면서 화력 + 화력의 팀으로 더 빠져들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터지기만 하면 좋다. 하지만 터지지 않는 날도 있을 거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간헐적으로 터지는 홈런은 영양가가 없다. 주자를 모으고 터지는 홈런이 훨씬 더 강력하고 빛을 밝힐 수 있는 것이다. 지금 SK와이번스는 빛을 발하지 못하고, 승리에 기여하지 못하는 의미없는 홈런들의 갯수만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을 쉽게 감추기 어렵다.
약점의 보완보다는 강점의 최대화를 추구하는 SK와이번스.
최근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돌아보면 SK와이번스의 팀컬러는 약점을 보완하기보다는 강점을 극대화하지는 모습이다. 긍정적으로 발휘가 되면 좋다. 그리고 그러한 경기 결과를 내는 경기도 많다. 하지만 강점의 극대화, 홈런타구의 극대화에는 한계가 있다.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촘촘함이 필요하며 실수를 적게해야만 승리할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야구이다.
홈런을 아무리 계속적으로 치더라도, 실책이 많아지면 그 팀은 나락으로 빠진다. 홈런으로 채울 수 없는 경기 흐름과 분위기를 완전히 깨뜨려버리기 때문이다. 실책=필패로 이어진다. 이 공식은 맞다. 엄청난 타격전이 있는 경기에서는 우연히 이길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레이스를 봤을 때 실책이 가져오는 상실은 너무나도 크다. 작은 것이 장기전으로 들어갔을 때는 엄청난 나비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제의 경기에서도 박종훈의 1루송구가 실책이 되지 않았다면, 실점이 이루어지지 않았을지 모른다. 만약이란 것은 역사와 스포츠에 존재하지 않지만 경기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안타는 쓰레기가 아니다. 홈런의 빛은 안타들이 모여서 더 큰 빛으로 빛날 수 있는 것이다. 솔로홈런을 아무리 계속해서쳐도 3번친것이 만루홈런 1개만 못하다. 예외적으로 팽팽한 1:1 승부에서 치는 끝내기 솔로 홈런은 논외로 하고 본다면 그렇다. 실제로 SK와이번스는 홈런의 몰아치기로 상대팀을 구겨밟고 있다.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하면서 고민하게 된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적으로 올시즌 내내 유지된다면, SK와이번스에게 우승이란 없다. 이미 트레이드 카드를 써먹었고,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도 사용되었다. SK와이번스에게 새로운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것은 베테랑의 기용이 될지, 신인급 선수의 기용이 될지, 지금 선수들에게 선순환을 불러 일으키는 경쟁심이 될지 그것은 트레이 힐만 감독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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