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탄의 이야기는 각설한다.
광주에 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저녁 12시가 다 되었고,
친구가 마중을 나와 친구의 집에서 하루밤을 보냈다.
그리고 오전에
범죄의 도시를 보기위해 길을 나섰다.
가는김에 광주의 도심을 걸어보자 싶은 마음에
걷게 되었고,
걷다가 보니 마주하게 된 곳이 전남도청이었다.
아 친구의 집은 무등산 아이파크였다.
신혼집으로 쓸 곳이라고 하는데 창밖에 병원이 보이는게 약간 흠이지만
아주 좋아보이는 집이었다.
지가 집을 이러저러하게 바꿀꺼라고 낙서를 한 부분이 있는데
그냥 기록용이니 그런부분은 개무시하고 집을 구경해주길 바란다.
저 사람은 내가 아니라 무등산아이파크 입주민으로 나의 친구이니
결코 오해는 삼가하길 바란다.
나를 관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도 광주살면서 처음가보는 박물관에 놀라며 글을 보고 있다.
여튼 영화관으로 가는 길은
518 기념관과 전남도청의 박물관 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5월의 방문이라 그런지
더욱 광주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부분들이 많았다.
우연치 않게 즉흥으로 방문하게 되었던 곳이었지만...
때마침 5월이었기에 광주 방문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에 방문했다고 생각했다.
사실상 총알표식이니 그런부분들은
큰 생각이 없었다.
이미 뉴스에서 사격 총알자국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고,
광주운동에 대한 영화도 많아서
면역이 되어버린것일까? 아니면 내가 원래 공감능력이 부족한 탓일까?
아무 감흥이 없었다.
그러나 나의 마음이 더 가게 만들었던 것들은 기자의 초고와 메모장들이었다.
이러한 것들을 구경하고 나니,
광주의 아침 2시간이 지났다.
광주 여행루트의 1차 2시간 기록기이다
문화전당역까지 걸어가서 전남도청 구경하고, 518민주화 운동기록관을 보았다.
살면서 한번은 봐야할 것이라고 생각햇는데
딱 한번만 봐도 족하다.
심금을 울리는 뭔가가 필요해 보이는 곳이다.
그렇게 저 길을 지나 CGV에 도착하여 범죄도시2를 감상하였다.
이곳은 광주 금남로CGV인지 충장로 CGV인지 알길이 없다
왜냐면 광주는 충장로 금남로가 직선거리로 250미터밖에 떨어져있지 않은데
CGV가 2곳이나 있다
이토록 비효율적으로 CGV는 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
그렇다고 사람이 무진장 많은 것도 아니다.
알수 없으나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나랑 관계없기 때문에.... 여기는 광주금남로 CGV로 추측된다 왜냐면 충장로CGV는 NC백화점에 있기 때문이다.
옹기종기모여 사람들이 영화를 본다
나는 이날 내친구를 포함하여 5명의 이름모를사람들과 함께 범죄도시2를 시청하였다.
영화를 아주 즐겁게 감상하고 난 후,
광주민주화운동 박물관에서 보았던 것 보다
범죄도시2의 영화가 더욱 참혹하기 그지 없었다.
왜 광주는 지역의 상징으로 불리며,
지역의 문화재처럼 보고 있는 이 곳을....
범죄도시2 보다 못하게 더 노잼이게 관리하고 있는 것일까?
사람이 느끼는 바가 커야 있어야 구경을 오지...
물론 광주민주화운동이 재미있거나 즐거운 기억일 수는 없으나,
내가 표현하는 재미와 즐거움이란
내 가슴과 심장을 요동치게 할만한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솔직하게 과거 민주화운동을 외치며, 희생하신 분들을 이용하여
그 아래세대에서 기억이라는 핑계로 돈을 벌고자하는 수단으로 밖에 이용하는 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았다.
어찌되었든 광주 여행기 2탄은 끝이며, 3탄에서는 영미오리탕에서 밥먹은 기록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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