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간판스타였던 박재홍 선수의 별명은 여러가지가 있다. 리틀쿠바라는 실력과 성적에 걸맞는 별명들이 있지만 그에게 강인하게 박힌 별명들은 따로 있다. 그 별명들은 바로 "빵재홍", "빵형", "뚜레재홍", "브래드재홍"이라는 별명이다. 박재홍에게 얽힌 빵에 대한 별명은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으나 점점 박재홍을 부르는 친근한 애칭으로 발전하였고, '빵형'이라고 불리는 순간부터 빵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박재홍은 빵사건에서의 범인에서 벗어났지만, 야구팬들 사이에서 영원한 빵형으로 남아있다.
박재홍은 왜 빵재홍이 되었는가?
발단은 그는 왜 그때 빵을 먹었을까?(기사링크) 라는 기사에서 시작되었다. 이 기사는 2004년 10월 9일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IA가 연장 접전 끝에 홍성흔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패배한 날이다. 해당 기사는 그날 누군가가 빵을 먹었다면서 비판을 하는 기사이다. 기사를 통해서 빵을 먹을 정신이 되는 순간인가 라면서 상당히 부정적으로 묘사를 하였다. 빵 한조각에 대한 시적 묘사를 하면서 빵을 먹은 선수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였다.
기사를 통해서 추적이 이루어지다.
<빵사건의 발단을 일으킨 기사>
용의자 1. 이종범 일명 빵종범으로 불린다.
빵을 누가 먹었는지 모두들 추적을 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누가 빵을 먹었는지 알 수 없었고, "고참선수"라는 단어를 통해 용의자의 첫번째 선상에 이종범이 지적되었다. 그리고 빵종범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면서 조롱 당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어느날 디시인사이드의 야구 갤러리에서 당시의 KIA타이거즈의 투수였던 신용운에게 그 때 빵을 먹은 사람이 누구인지 싸이월드 쪽지로 물어본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대답을 들었다면서, 누구인지는 이야기 해줄 수가 없지만 현재에는 기아 타이거즈에 없는 사람이라며, 이종범을 용의자 선상에서 제외시키게 되었다.
<당시 싸이월드 쪽지와 관련된 유언비어>
하지만 당사자인 신용운 선수는 그런 쪽지를 받은 적이 없고, 보낸적도 없다고 이야기하였고, 해당글을 처음 유포한 사람도 자작극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다시 이종범이 빵종범으로 지목을 받아야 했었는데, 2007년 5월 디씨뉴스에서 기아 타이거즈의 프런트에 문의한 결과 빵을 먹은 선수는 현재 다른팀으로 트레이드된 선수라는 답변을 하였다. 이로써 빵종범은 용의자 선상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이종범은 은퇴후 2012년 KBS2 방송에서 자신이 빵사건의 범인이 아니며 자신이었다면 빵대신에 술을 마셨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종범은 범인이 아니었다.
용의자2. 박재홍 그는 빵재홍이라 불리운다.
<빵재홍이 빵재홍이 되어버린 이유>
신용운 쪽지 자작사건으로 이종범이 용의선상에서 제외되었을 때, 기아타이거즈 프런트와 갈등을 빚다가 SK와이번스로 이적한 박재홍이 용의자 선상에 올랐다. 애초에 광주제일고를 졸업하여 해태 타이거즈로 입단할 것으로 보였으나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면서 고향팬들과의 마찰이 있었던 박재홍이었다.
박재홍은 마침 딱 잘 걸린 미끼였다. 빵재홍, 뚜레재홍, 브래드재홍 등 엄청난 별명을 쏟아냈으며, 빵사건의 범인은 박재홍이라는 증언까지 조작된 이미지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하였다.
2008년 박재홍은 OBS의 불타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은 빵사건의 범인이 아니며, 사건의 존재자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동영상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전준호가 "아~걔" 라고 하는 부분을 통해서 69년생 이후 출생자라는 것도 추론 할 수 있었다.
아래의 동영상은 해당 영상이다.
하지만 박재홍이 자신은 빵재홍이 아니라며 부인을 하는 것은 이미 때를 놓쳐버렸다. 그는 이미 영원한 빵재홍이 되어 버렸던 것이다. OBS 방송 자체도 인천과 경기일부지역에만 송출되는 방송이었기 때문에 진실은 뒤늦게 전해지게 되었다.
이제는 "빵형"이라고 불리고 있다. 친근감의 표현이 되어버렸고, 빵형이라고 불리기 시작한 순간부터는 더이상 빵재홍이 비난과 조롱의 단어에서 제외가 되어버렸다.
<빵재홍의 은퇴식때 바게트를 들고 응원하는 SK관중들>
그의 은퇴식에서는 바게트를 들고 나와 응원을 하며 은퇴를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었다.
용의자3. 마해영 빵해영으로 불리지만 가장 알려지지 않았다.
2009년 6월 이재국 야구 전문기자가 빵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빵사건의 범인은 FA로 기아 타이거즈에 온 선수로 융화되지 못하고 팀 분위기를 망친 선수라고 말했다. 또한 엉뚱한 선수가 억울하게 누명을 씌여서 불상사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해당 선수는 어디선가 잘 살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로인해 이종범과 박재홍은 용의 선상에서 제외가 되었고, 팀에 융화되지 못하고 타팀으로 트레이드되었던 마해영이 빵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다.
이렇게 빵사건의 범인이 빵해영으로 결론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마해영 선수가 정작 자신은 그와 같은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다시 미궁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고, 빵에 대한 범인은 빵해영일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관심은 점차 사그라들었다. 이미 빵사건으로 가장 유명스타였던 자는 빵재홍이었기 때문에....
용의자4. 최향남 빵향남으로 새로운 용의 선상에 등장하다.
2012년 6월 이종범은 빵사건에 대한 해명을 하면서 빵사건의 범인은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중인 선수이고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다. 라고 발언이 발단이 되었다. 2004년에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명단에 이종범의 후배이면서 당시 30세 이상이고 현재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는 박재홍과 최향남 뿐이었기 때문이다.
FA를 통해 기아에 들어왔고! 유명한 선수가 아니었으며! 해외 진출에 대한 도전으로 팀에 융화되지 못하였다! 이 조건에 모두 맞는 사람은 최향남 뿐이었다.
결론은 정철우 기자의 마무리 기사를 통해서빵사건의 진실은 마해영으로 결과가 지어졌다.
그래도 빵재홍이다! 그래도 빵재홍이다.
사람들은 이미 빵이라함은 빵재홍에게 빠져버렸고, 빵사건의 주인공은 빵재홍이 되었다.
박재홍은 빵사건으로인해 몇년간 마음 고생을 실제로 많이 했다고 한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박재홍의 인성이 빵으로 드러났다며 비난을 한몸에 받았어야 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해설위원과 방송인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빵재홍을 응원한다!
박재홍은 빵재홍으로서 우리곁에 영원히 남아있다.
<공감과 댓글은 한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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