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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즐표 출산,육아일기

21개월 아기 머리 부딪힘 열상: 성형외과 봉합과 흉터 후기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26.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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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첫째가 이마를 크게 다쳤다. 우리 첫째는 아직 걸음이 온전하지 못하다. 그래서 자주 넘어진다. 부모는 늘 노심초사하며 조심하지만, 아이가 넘어지는 걸 모두 막을 수는 없고, 넘어질 때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전부 없앨 수도 없다. 그렇게, 결국 우리 아이가 넘어졌다.

 

퇴근하던 와중에 집에서 전화가 왔다. 첫째가 넘어져서 이마가 크게 벌어졌다는 전화였다. 오늘은 아기 이마가 찢어졌을 때의 응급 대처부터 소아과·성형외과 진료, 봉합 수술, 그리고 흉터 회복 2주 경과까지 솔직하게 기록한다. 같은 일을 겪는 부모님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21개월 아기 이마 상처 혹이 났다
걸음마 시기 아이의 이마가 살짝 찢어졌다

 

사진을 보면 혹이 볼록하게 튀어나와있고, 피가 송글송글 맺혀있다. 19시 10분경에 화장실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아이의 울음소리가 집안에 퍼졌고, 우리집은 비상사태가 된 것이다. 

 

아기가 박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화장실 모서리
화장실 모서리에 박은것으로 추정된다. 쿵소리... 무섭다.

 

 

 

아기 머리 부딪혔을 때 대처법: 뇌진탕 증상 확인하기

머리를 부딪혔다는 말을 듣고 내가 가장 먼저 검색한 것은 뇌진탕과 뇌 손상에 관한 내용이었다. 뇌는 회복이 매우 어려운, 무서운 곳이다. 이마의 상처보다 뇌에 이상이 없는지가 가장 급했다.

 

엉엉 우는 아기엄마의 전화를 끊고, 최대한 빠르게(하지만 안전하게)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머리를 부딪혔을 때의 주의사항을 찾아봤다. 핵심은 이것이었다.

 

확인 항목 위험 신호
의식 의식이 흐릿하거나 축 처짐
구토 반복적인 구토
경련·발작 몸을 떨거나 발작 증상
보챔·수면 심하게 보채거나, 잠에서 자주 깸
출혈 10분 이상 지혈해도 피가 멈추지 않음

 

전문가들도 머리를 부딪힌 후 24~48시간 관찰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시간 동안 구토, 의식 저하, 수면 중 이상 등이 없는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위 증상이 하나라도 보이면 지체 없이 소아과 또는 응급실로 가야 한다.

 

집에 도착해서 보니, 흐르던 피는 다 말랐고, 다행히 뇌 손상을 우려할 만한 증상은 없었다. 의식도 또렷했고, 구토나 경련도 없었다. 일단 안심했다. 위 사진은 사고 발생 30분 뒤의 상처 모습이다. 그리고 아래의 사진은 12시간이 지난 후의 사진이다.

 

(상처가 선명하니 보기 불편하신 분은 다음 단락으로 넘어가셔도 되지만, 하나도 혐스럽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보면된다. 혹이 튀어나왔을때가 무섭고 놀란가슴이 있었지, 다음날 되니까 괜찮았다.)

 

사고 12시간 후 딱지가 생긴 이마 모습
사고 발생 12시간 뒤, 딱지가 앉았다.
6개월아기의 손톱으로 만든 이마 긁힌 모습
우연히 손톱으로 비슷한 곳에 귀여운 상처를 낸 6개월 동생

 

동생사진으로 놀랐던 가슴을 환기시킨다. 우연히 같은날 손톱으로 자기 이마를 긁어놔서 비슷한 위치에 손톱 상처가 있는 모습이다. 손톱으로 매일 머리에 상처를 내곤 했다.

 

 

 

야간 아기 열상(찢어짐) 사고: 응급실, 소아과, 성형외과 어디로 갈까?

아기엄마는 성형외과를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운영시간을 검색했다. 그런데 다친 시각이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이라 대부분 문을 닫은 뒤였다. 게다가 미용 목적이 아닌 치료 목적의 열상(찢어진 상처) 진료를 받지 않는 성형외과가 의외로 많았다.

 

그래서 일단 소아과로 갔다. 우리 집 앞 소아과는 밤 9시까지 진료한다. 야간에 다친 경우, 봉합 전문병원이 아니라면 응급실에서 무리하게 봉합하기보다 깨끗하게 소독·드레싱한 뒤 다음 날 전문병원에서 봉합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단, 출혈이 심하거나 뇌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1차 진료 소아과: 뇌 손상 이상 유무 확인 및 응급 소독

소아과에서는 먼저 뇌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했다. 아이의 초점(눈동자)을 보고, 반응을 살피는 방식이었다. 다행히 그 부분은 이상이 없었다.

 

소아과 선생님은 "테이프를 붙이거나 꿰매야 할 것 같은데, 그건 성형외과에 가서 물어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바르는 약을 처방해주셨다. 소아과는 응급 처치와 뇌 이상 확인까지가 역할이고, 봉합은 성형외과의 영역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

 

바르는 약을 바르고 다음 날 확인하니 딱지가 앉아 있었다. 딱지가 떨어지면 흉터가 될 것 같았다. 나는 아이 컨디션이 좋으니 병원에 안 갔으면 했지만, 아기엄마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결국 성형외과로 향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옳았다.)

 

 

아기 얼굴 상처 성형외과 봉합 수술 후기 (국소마취로 진행)

다음 날인 토요일, 성형외과에 갔다. 의사선생님은 알코올 솜으로 상처를 닦아내시더니 한마디 하셨다.

"꿰매야 합니다."

 

그리고 국소마취 주사를 놓았다. 충격을 받았는지 첫째는 엉엉 울었다. 마취 후 15~20분 뒤 봉합이 시작됐다.

 

성형외과 이마 봉합 직전 마취 후 대기중 반창고성형외과 이마 봉합 직후 반창고 붙인 모습
삼중 봉합 후 꼼꼼하게 붙여준 반창고

 

첫번째 사진은 마취주사를 맞고 엉엉울면서 복도를 빙글빙글 안겨 돌고 있던 첫째의 모습이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상처 봉합을 마친 후 반창코로 덕지덕지 붙여서 봉합이 된 이미지이다.

 

봉합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내가 아이의 팔과 다리, 온몸을 전신으로 껴안고, 간호사가 아이의 얼굴을 붙잡고, 의사선생님이 낚싯바늘 같은 것으로 꿰맸다. 내가 느끼기에 삼중으로 꿰매는 듯했다. 찢어진 근육을 꿰매고, 속피부와 겉피부를 꿰매는 느낌으로 굉장히 많이 꿰맸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얼굴 열상에서 흉터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봉합"이라고 한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뼈막·근육층·진피층·피부를 층층이 정확하게 맞춰 봉합한다. 첫 봉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나중에 아무리 레이저 치료를 해도 흉터가 남기 쉽다고 한다. 이래서 안면 상처는 성형외과 봉합을 권하는 것이었다.

 

다 꿰맨 후 의사선생님이 꼼꼼하게 반창고를 붙여주셨다. 떨어지지 않으면 계속 붙이고 있어도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성공적인 흉터 관리를 위해 3일간 반창고를 떼지 않았고, 머리도 감기지 않았다.

 

성형외과 이마 봉합 후 다음날 기분좋아보이는 아기의 모습
컨디션이 좋은 첫째의 모습

 

이마 찢어짐 봉합 수술 후 흉터 회복 경과 (1주~3주 차)

1주차: 겉 실밥 제거

봉합 1주차 검은 실밥
일주일 뒤 겉 실밥을 제거했다

 

봉합 후 일주일이 되니 까만 실밥이 보였다. 일주일째 되는 날 겉 실밥을 뽑았다. 실밥을 뽑고 나서는 붙이는 흉터 테이프(스티커)를 주셨다. 그것도 최대한 떼지 않고 긴 시간을 버텼다.

 

 

2주차: 흉터가 거의 안 보인다

봉합 2주차 흉터 회복 경과
2주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2주가 지난 모습은 흉터가 거의 없어진 모습이었다. 나는 남자라서 그런가 흉터가 없다고 느끼는데, 엄마 눈에는 뭔가 보인다고 한다. 부모의 시선 차이가 여기서도 갈렸다.

 

3주차: 모공처럼 보일 정도

의사선생님은 이제 더 이상 스티커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크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하셨다. 하지만 아기엄마는 인터넷 카페에서 봤다며 스티커를 한 달 동안 붙이기로 마음먹었다. 카페에서 "한 달은 붙여야 한다"고 했다고. 나는 괜찮아 보이는데 말이다.

 

성형외과 봉합 수술 3주 후 거의 보이지 않는 아기 이마 흉터

 

3주차 사진을 보면 살짝 구멍이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이 정도는 모공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우리 첫째, 병원 다니느라 정말 고생했다.

 

 

아기 이마 열상 봉합 및 흉터 관리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아기가 머리를 부딪혔을 때 꼭 병원에 가야 하나요?

의식 저하, 반복적인 구토, 경련, 심한 보챔, 10분 이상 멈추지 않는 출혈 중 하나라도 있으면 즉시 소아과나 응급실로 가야 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24~48시간 동안 관찰이 중요하며, 부모가 '이상하다'고 느끼면 진료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Q2. 이마가 찢어졌을 때 소아과와 성형외과 중 어디로 가야 하나요?

뇌 이상 확인과 응급 처치는 소아과, 흉터를 최소화하는 봉합은 성형외과의 영역이다. 특히 얼굴은 흉터가 인상에 영향을 주므로, 흉터가 걱정되는 안면 열상은 성형외과 봉합을 권한다. 우리도 소아과에서 뇌 이상을 확인하고, 성형외과에서 봉합을 받았다.

 

Q3. 밤에 다쳤는데 성형외과가 다 닫았어요. 어떻게 하나요?

출혈이 심하거나 뇌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하지만 출혈이 멈췄고 뇌 증상이 없다면, 깨끗하게 소독·드레싱한 뒤 다음 날(가급적 24시간 이내) 성형외과에서 봉합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단, 이는 일반적인 정보이며 상황에 따라 다르니 의료진 판단을 따르자.

 

Q4. 봉합 후 흉터를 줄이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의사선생님 지시에 따라 반창고·흉터 테이프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고, 봉합 부위가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3일간 반창고를 떼지 않고 머리도 감기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건 "첫 봉합"의 정확성이라고 한다.

 

Q5. 흉터 테이프는 얼마나 붙여야 하나요?

의사선생님은 "크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하셨지만, 더 꼼꼼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몇 주에서 한 달가량 흉터 테이프를 유지하기도 한다. 정확한 기간은 상처 깊이와 부위에 따라 다르니 담당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아기 얼굴 상처,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 이유

결론부터 말하면, 흉터가 생길 것 같은 상처가 있다면 재빠르게 성형외과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인천 논현역 앞의 한 성형외과였다. 미용뿐 아니라 다쳐서 오신 분들이 많은 곳이었다. 아기엄마는 치료를 다니면서 다쳐서 성형외과를 찾은 분들을 여럿 봤다고 한다. 성형외과는 미용만을 위한 곳이 아니었다. 상처를 가장 흉터 없이 봉합하는 전문가들이 있는 곳이었다. 좋은 선생님 덕분에 우리 첫째의 이마는 거의 흔적 없이 아물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사고는 반드시 일어난다. 우리가 아무리 조심해도 막을 수 없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뇌 증상을 확인하고, 출혈을 멈추고, 흉터가 걱정되면 성형외과를 찾는 것. 이 글이 같은 상황을 겪는 부모님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자. 그리고 조금만 덜 넘어지자. 부모님들의 마음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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