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연년생 두 아이와 함께한 파란만장했던 서울신라호텔 호캉스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1부에서는 객실 컨디션과 아기 편의용품 대여 팁을, 2부에서는 눈물 나게 맛있었던 룸서비스 갈비반상을 소개했는데,
오늘 완결편인 3부에서는 호캉스의 꽃이라 불리는 신라호텔 조식(더 파크뷰)과 어메니티, 그리고 아기 둘을 데리고 도저히 외식할 엄두가 안 나 객실에서 배달로 해결한 저녁 식사 꿀팁까지 아낌없이 탈탈 털어보고자한다.
21개월 첫째와 5개월 둘째, 손이 네 개라도 모자란 영유아 둘을 동반한 '가상 부자(Rich)들의 육아 체험기' 후기! 과연 우리 가족은 신라호텔에서 진정한 힐링을 찾았을까? 아니면 장소만 바뀐 극기훈련을 하고 왔을까? 마지막까지 생생한 후기 시작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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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어메니티 구성: 영국 왕실 브랜드 몰튼 브라운 솔직후기
솔직히 고백한다. 나는 어메니티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비누면 비누, 샴푸면 샴푸, 그냥 있으면 쓰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집 아기엄마가 어메니티가 중요하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왔다. 세상의 절반은 어메니티를 중요하게 여기는 모양이다.




신라호텔 지하에 가면 쇼핑몰 같은 느낌의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 호텔에서 사용하는 목욕용품 전시가 있다. 몰튼 브라운(Molton Brown)이라고 적혀 있었다. 솔직히 처음엔 뭔지 몰랐다. 브랜드 이름인 듯했다. 몰턴브라운이라고 생각하고 인터넷에도 몰턴브라운이라고 쳤는데 몰튼 브라운이라고 검색엔진이 정정해주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몰튼 브라운은 영국 왕실의 공식 세면용품 브랜드로 선정된 적이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였다. 1971년 런던에서 시작된 50년 역사의 브리티시 럭셔리 브랜드이며, 신라호텔에 한국 1호점이 입점해 있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인증도 받았다고 한다. 여기는 신라호텔이니까 거짓말은 안 하겠지.

위 이미지 가운데 부분에 미세하게 보이는 목욕용품세트가 그것이다. 케이스는 조금 다른 것 같은 느낌이다.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보니 좀 달리 보이긴 했다. 샴푸가 300ml에 38,000원. 명품 브랜드치고는 그렇게 과한 금액은 아니었다. 참고로 신라호텔의 몰튼 브라운 어메니티 세트는 3만원에 별도 판매되고 있다.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일회용 무상 제공이 금지되어, 칫솔, 치약, 면도기 등을 더해 세트로 판매한다. 이것은 진짜 최악이다!)
그런데 솔직한 후기를 말하자면, 내가 실제로 목욕을 하면서 느낀 점은 샴푸나 비누가 특별히 좋다는 느낌은 없었다. 다만 물이 좋다는 느낌이었다. 물이 어딘가 모르게 온천수를 쓰는 기분이었다. 어메니티보다 물에 감동한 무딘 남편의 후기다. 아기엄마와는 평가가 갈렸다.
신라호텔 객실 배달 음식 추천: 금호동 맛집 '오츠쿠리' 사시미
저녁에는 음식을 시켜 먹었다. 너무너무 나가서 먹고 싶었다. 서울 장충동 한복판이라는 입지, 신라호텔의 호텔 식당 등 좋은 선택지가 많았다. 하지만 첫째와 둘째가 포근하게 자고 있는 이상 그런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육아하는 부모라면 다 아는 그 마음. 아이가 잘 때는 절대 깨우지 않는다.
대신 입지가 좋은 것을 활용해서 배달로 먹기로 했다. 장충동·신당동 일대는 맛집이 많은 동네다. 우리는 오츠쿠리에서 주문했다.


주문한 메뉴는 냉소바, 처음처럼(소주), 사바보우즈시(고등어 봉초밥), 모둠사시미다. 그리고 분위기 좋게 사진을 멋지게 찍었다. 호텔 방에서 먹는 배달 음식도 분위기가 받쳐주니 근사했다.
여기서도 잠시 미식가로 빙의해 평가했다. 모둠사시미는 전체적으로 숙성회로서 아주 훌륭한 맛을 가지고 있었다.
이 사진들은 내가 찍었는데 사진을 보고 멋지다고 아기엄마가 감동했다. 나는 냉소바의 맛에 감동했다.


그런데 가장 으뜸이었던 건 의외로 냉소바였다. 냉소바를 먹을 때 둥둥 떠 있는 레몬 향이 살짝 올라올 때 그 맛이 엄청난 킥이었다. 진짜 역대급 냉소바 맛집이라는 기억이다. 누군가 우리와 같은 상황(아이가 자서 외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배달을 시킬 때 우리를 참고해서 시켜 먹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여기서 육아 동지분들은 주목하셔야 한다. 신라호텔은 배달 음식을 시키면 라이더가 객실로 올라올 수 없다. 정문 밖 호텔 진입로 쪽 지정된 장소까지 직접 받으러 내려가야 한다. 딱보면 배달 픽업존이 있다.

아이들이 자는 사이에 한 명은 방을 지키고, 다른 한 명은 호다닥 내려가서 공수해 와야 하는 '첩보 작전'이 펼쳐진다. 우리는 무한도전정신으로 아이들 재운뒤 5분 동반 외출로 픽업했는데 아이들이 깨지 않고 성공했다. 소중한 오츠쿠리 사시미를 받아왔답니다
서울 신라호텔 조식 뷔페 '더 파크뷰' 이용 후기 및 운영 시간
다음 날 아침, 대망의 호텔 조식을 먹었다. 우리나라 3대 호텔 조식으로 꼽히는 신라호텔의 아침이 기대됐다.
※ 신라호텔의 조식 뷔페는 '더 파크뷰(The Parkview)'에서 운영되며, 롯데호텔 '라세느', 웨스틴조선 '아리아'와 함께 서울 3대 호텔 뷔페로 꼽힌다. 조식 운영시간은 06:00~10:00이다.


아기랑 더 파크뷰 이용 팁: 아기 식탁의자 및 드로잉 세트 제공
먼저 아이들을 위한 그림 그리기 색연필과 종이가 제공됐고, 아기 식탁도 함께 제공됐다. 우리 둘째는 아직 앉을 수가 없어서 유모차에 눕혀둔 채로 들어갔다. 아기 동반 가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추천 메뉴 및 맛 평가: 모든 메뉴의 훌륭한 완성도
한식, 중식, 샐러드, 양식, 디저트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아기가 먹기 좋은 달걀 요리도 종류가 다양했다.
나는 거의 99% 모든 음식의 맛(taste)에 도전했는데, 단 하나도 "이건 맛이 별로다"라고 느낄 만한 음식이 없었다. 이게 가장 충격적이었다. 뷔페는 보통 양으로 승부하느라 맛이 평범한 음식이 섞여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모든 음식의 완성도가 높았다.

우리집 첫째도 거의 모든 음식을 다 먹었다. 뜨겁지 않은 음식이라면 전부 가리지 않고 먹었다. 평소 편식하는 아이가 이렇게 잘 먹다니. 이것이 부자들의 식사인가 싶었다.
평소에는 자기가 밥먹는게 무슨 유세라고 밥을 먹어달라고 애원해야하는데, 여기는 밥을 달라고 아기가 애원한다. 그만큼 훌륭한 맛집이었다. 좋은 것은 아기가 먼저 알아본다.
예전에 '결혼작사 이혼작곡'이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부유한 사람들이 매일 아침을 호텔 식당에서 먹는 장면이 나왔다. 어떤 인물은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다"며 호텔 시리얼만 먹고 돌아가기도 했다. 그런데 직접 먹어보니 그럴 식당이 아니다. 시리얼만 먹고 가다니, 그건 죄악이다. 아침인데도 이렇게 든든하고 맛있게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
맛이 없는 음식을 찾는게 더 쉬울 정도였다. 굳이 평범한 음식을 찾자면, 과일들이다. 신선한 과일이지만 요리로 바꿀 수 없는 절대적 맛이 있기 때문에 그중에 그나마 평범이라고 느껴졌다.
더 파크뷰 커피 주문 팁: 아메리카노와 아몬드유 라떼
커피는 따로 준비해 주신다. 서 계신 직원분들에게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커피도 정말 맛있었다. 나는 우유를 아몬드유로 바꿔서 라떼를 시켜 먹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가장 맛있었던 커피는 아메리카노였다. 라떼도 좋았지만 아메리카노의 깔끔함이 조식과 더 잘 어울렸다. 꼭 즐겨보시길 추천한다.
서울 신라호텔 조식 가격 및 이용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A
Q1. 신라호텔 조식은 어디서 먹나요?
신라호텔 조식 뷔페는 더 파크뷰(The Parkview)에서 운영된다. 롯데호텔 '라세느', 웨스틴조선 '아리아'와 함께 서울 3대 호텔 뷔페로 꼽히는 곳이다. 조식 운영시간은 06:00~10:00이며, 한식·중식·양식·샐러드·디저트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Q2. 신라호텔 어메니티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몰튼 브라운(Molton Brown)이다. 1971년 런던에서 시작된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로, 영국 왕실의 공식 세면용품 브랜드로 선정된 적이 있다. 신라호텔에 한국 1호점이 입점해 있으며, 어메니티 세트는 약 3만원에 별도 구매할 수 있다.
Q3. 아기와 함께 호텔 조식을 먹기 괜찮나요?
매우 좋다. 아기 식탁, 색연필, 종이 등이 제공되어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식사할 수 있다. 달걀 요리 등 아기가 먹기 좋은 음식도 다양하다. 다만 6개월 미만 아기는 앉을 수 없으니 유모차를 함께 가져가는 것이 좋다.
Q4. 호텔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어도 되나요?
대부분의 호텔은 배달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 특히 신라호텔은 장충동·신당동 맛집 밀집 지역에 있어서 배달 선택지가 많다. 아이가 자고 있어 외출이 어려운 경우, 호텔의 좋은 입지를 활용해 배달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Q5. 신라호텔 조식 가격은 얼마인가요?
더 파크뷰 조식은 성인 기준 정가로 9만원이다. 숙박 패키지에 조식이 포함된 경우도 많으니, 예약 시 조식 포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점심·저녁 뷔페는 더 비싸며, 브런치와 디너는 약 17만원~20만원대다.
마치며: 부자들의 육아 체험, 그 끝
이렇게 우리의 신라호텔 여행기가 마무리됐다.
1부에서 발렛파킹과 객실, 아기 편의용품을 봤고, 2부에서 79,000원 갈비반상을 맛봤고, 3부에서 몰튼 브라운 어메니티와 오츠쿠리 배달, 그리고 서울 3대 호텔 조식까지 경험했다. 회사 복지로 얻은 하루의 부자 체험이었지만, 그 하루가 우리 가족에게 남긴 추억은 오래 갈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시 아이들이다. 평소 편식하던 첫째가 조식을 가리지 않고 먹었고, 둘째는 엄마 품과 유모차에서 새로운 환경을 경험했다. 부자들의 삶을 잠깐 엿보면서 부럽기도 했지만, 결국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네 가족이 함께 있었던 시간 그 자체였다.
언젠가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그땐 룸서비스를 몇 개 더 시키고, 팔선에서 중국요리도 먹어봐야겠다. 서민의 버킷리스트가 하나 추가됐다. 신라호텔, 좋은 추억 고마웠다.
📌 신라호텔 시리즈 모아보기
서울 신라호텔|21개월 아기 동반 무료 편의용품, 발렛파킹 비용, 객실 뷰 후기-1부
서울 신라호텔에 다녀왔다. 신라호텔 후기라고 쓰고 부자 삶의 체험이라고 읽겠다. 정확히는 부자들의 육아 체험이다. 우리는 서민이지만 회사의 복지를 통해서 신라호텔 숙박권에 당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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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호텔 후기 2부|79,000원 룸서비스 갈비반상 솔직 평가
신라호텔 룸서비스 갈비반상 후기|79,000원 7첩반상 냉정 평가
신라호텔 룸서비스 갈비반상을 먹었다. 신라호텔 후기 1부에서 객실, 아기 편의용품, 발렛파킹, 패스트리부티크, 영빈관을 소개했다면 오늘 2부는 음식 편이다. 고급 호텔을 많이 다녀본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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