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직 심판이었던 최규순씨가 야구 심판으로 재직하고 있는 도중에 프로야구 구단의 관계자들과 금전적인 거래가 오간 사건에 대해서 엄청나게 파문이 일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고위 관계자가 최규순 전 심판이 현역으로 있던 시절 급전을 빌려주던 내용이 확인되면서 야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규순 심판은 한국야구위원회인 KBO심판직에서 물러나기 직전 2013년 10월 중순에 두산 베어스의 구단 관계자에게 현금 300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두산측은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준 것일 뿐 구단의 공금, 구단차원에서 돈을 쓴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달되었던 시기가 당시 플레이오프 두산과 LG의 경기 하루 전이었던 시기인 데다, 최규순 심판이 그 경기의 구심으로 마스크를 쓰고 경기 심판에 임하였던 것이 확인이 되면서 경기에 공정성에 대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규순 심판 스캔들의 주인공 최규순 심판의 더그아웃 인터뷰 영상>
KBO 한국프로야구 규정을 위반한 심판과 구단의 파문이 일고 있다.
KBO가 최규순 심판과 두산 베어스 구단의 금전적인 거래에 대해서 깊이 있게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8월이다. 최규순 심판은 당시 KBO의 정금조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을 찾아가서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 해명을 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돈을 빌린 것은 맞다. 하지만 그 대가로 경기 조작이나 경기에 대해서 사심을 갖고 임한 적은 없다면서 경기 조작에 가담한 것 처럼 이야기가 흘러나와 언론에 기사화되는 모습이 힘들다며, 승부 조작은 조금도 의심하지 말아달라고 하소연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금조 센터장은 7월 2일 밝힌 내용으로는 구단과 금전 관계와 관련하여 심판을 전수 조사했는데 문제가 없었고, 경기를 모니터링 하였으나 혐의를 갖고 의심할 부분이 전혀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이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2017년 3월 상벌위원회를 열어 개인의 일탈로 결론을 지었다고 이야기 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다. 한국프로야구 KBO의 규약 제 15장 '이해관계의 금지' 제 155조 '금전 거래 등의 금지' 조항에 '리그 관계자들끼리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행위를 금지한다.'라는 규정이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완전히 덮고 가기는 힘든 이야기이다. 또한 이 당시 구심 마스크를 쓴 것이 상당히 문제의 소지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상황이 어려워진 것이다.
사건을 비공개로 한 KBO는 이미지가 바닥의 나락으로 떨어지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이러한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있었다. 최규순 심판의 금전 거래에 대한 풍문은 이미 몇년 전부터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었고, 야구계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많이들 알고 있었다. 두산 베어스가 지금 현재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 것은 두산 베어스의 자진 신고 때문이다. KBO는 심판 전원과 구단을 전수 조사한 결과 두산베어스만이 이사실을 공식 인정했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 역시 피해자 일 수 있어서 비공개를 엄중 경고 조치했다는 것이 KBO의 설명이다.
하지만 다른 야구 관계자들에 의하면, 최규순 심판에 대한 금전적인 부분의 스캔들은 이미 몇해전에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 구단은 최규순 심판이 돈을 빌리는 것을 전제로 금전을 요구한다며 KBO에게 공식적으로 해결해주길 간청하였으나, KBO는 이에 대해서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었고, 물증이 없었던 탓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한 심판위원회를 직접적으로 컨트롤 할 수 없는 문화의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하기강이 단단한 스포츠 조직 문화에서 베테랑 심판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이 현재 오늘 한국프로야구 전체의 정통성을 실추 시킬 만한 엄청난 대형 원자폭탄으로 터지기 일보 직전 까지 다가오게 된 것이다.
프로야구 구성원의 선후배 문화와 공과 사의 불투명함이 논란을 가해하다.
프로야구 구성원들이 선후배 관계를 얽혀있는 것도 문제점 중에 하나이다. 야구 선수 출신은 심판들 역시도 각 구단의 선수와 코칭스테프들과 함께 학연, 지연에서 사적인 관계로 얽혀있다. 사적인 연결고리를 끊고 자신의 신념을 다하여 공정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려는 심판도 있지만, 최규순 심판의 일탈은 그러한 긍정적인 부분을 전부 실추시키게된 장본인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야구인들의 부족함이 원인이 되었다. 실질적으로 최규순 심판은 개인적인 술자리를 가지고 싸움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합의금 명목으로 두산베어스에게 돈을 부탁하였던 부분은 심판과 구단의 관계를 사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보기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규순 심판이 과거에 두산베어스의 육성 선수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두산 베어스 구단의 사장에게 늦은 밤 급전을 요청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두산은 가해자이자 피해자이다. 두산 베어스의 팀은 우승하기 충분할 정도의 당시 리그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것은 자타공인이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땀은 의심을 받게 되었다. 땀이 아니라 돈으로 우승을 산 것처럼 오해의 소지가 작용하게 된 것이다. 당시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와의 경기를 지켜본 심판과 타구단 관계자들 역시도 당시 판정에 특별한 논란의 소지가 없었다고 기억하지만, 돈 거래가 있은 다음날 구심으로 마스크를 썼다는 것은 오해를 완전히 지워버리기가 어렵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도 이러한 부분을 현재 지켜보고 있으며 스캔들의 논란이 어떻게 종료가 될 지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결국 돈을 빌려준 장본인인 김승영 사장은 두산베어스에서 사퇴를 하였고, 책임을 지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스캔들의 결과가 개인의 사퇴로 사그라들게 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넥센 히어로즈가 논란에 휘말릴 뻔하였다. 돈을 빌려주었다고 자진 신고를 했지만,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빌려줄 뻔했다는 것이 빌려주었다로 잘못 전달되어 넥센히어로즈는 이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최규순 심판 스캔들을 다른 곳으로 시선을 몰고 갔던 KBO의 자세도 논란이다.
지난 3월 28일 KBO는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당시 여론의 관심은 두산베어스의 진야곱, NC 다이노스의 이재학, KIA타이거즈의 임창용에게 몰렸다. 불법 인터넷 도박 혐의와 대리배팅, 승부조작 혐의, 임창용의 무면허 운전 등이 이에 해당되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에 대해서 재제가 아름답게 마무리 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KBO가 물타기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여있다. 이러한 논란이 있을 당시에 직 후 미온적으로 최규순 심판에 대한 것을 발표했는데, 언론을 통해서 선수들을 앞세운 숨기기 전략이 아니었냐는게 여론과 언론의 문제 지적이다. 또한 지금의 두산베어스가 자진 신고를 했으나 다른 기타 구단까지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또다른 경남권 지방 구단의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KBO는 이번 스캔들에 대해서 반성하고 자신들 스스로를 개혁해야만 할 것이다. 만약 스스로를 모두 탈바꿈하지 못한다면, 정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의 가장 중요함은 정정당당이다. 정정당당한 정신이 사회에서 깨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포츠에서 마저 깨져버린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줄 수 있는 희망은 없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 이러한 사건이 있다는 것은 정말 비극적인 일이며 최악의 상황이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는 이번 스캔들에 대해서 투명하게 모든 것을 밝히고 스캔들을 잘 해결해 나아가야 할것이다.
<공감과 댓글은 한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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