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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한 고민/부동산 이야기

입주박람회 가기 전 필독! 업체 상담 후기 및 호갱 안 당하는 꿀팁 (feat. 킨텍스)

by 리듬을즐기는표범 202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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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로 입주박람회를 다녀왔다. 나는 이제 곧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주지정기간은 올해 4~6월이다. 사실 아직도 입주를 할지 전월세를 줄지 고민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아직도 안 팔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주를 생각하며 입주박람회에 다녀왔다.

 

입주박람회를 갈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랬다. "거기 가면 뭐가 있는 건데?" "호객행위만 당하고 오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계약은 하지말자! 라는 굳은 다짐과 함께 출발했다. 그래서 직접 다녀온 내가 솔직하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어차피 입주박람회 주관사도 다 비슷비슷하고, 업체 구성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다른 박람회를 가시는 분들에게도 참고가 될 것이다.

 

일산킨텍스 입주박람회 입구 전경
킨텍스 6번홀, 입주박람회의 시작이다

 

 

 

입주박람회 방문 전 꿀팁: 킨텍스 주차장 위치 확인 필수

킨텍스든 어디든 차를 가지고 간다면, 주차할 곳에 대해서 미리 공부를 하고 가는 게 좋다.

 

우리는 평일에 가서 조금 괜찮았지만, 킨텍스는 홀 번호에 따라 가까운 주차장이 다르다. 미리 조사를 하지 않고 가면 전시장과 동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게 될 수 있다. 그러면 아기 데리고 국토대장정급의 걸음걸이를 해야 한다.

 

우리가 간 곳은 킨텍스 6번홀 B, C관이었다. 6번홀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 어디인지, 입주박람회 안내문에 보통 적혀 있으니 꼭 확인하고 가자. 이게 꿀팁 1번이다.

 

킨텍스 6번홀 근처 주차장 통해서 올라오면 보이는 안내현수막
주차장 위치를 모르고 가면 국토대장정이 시작된다. 도착 후 안내현수막

 

 

입주박람회 호객행위? 무료 화재보험 가입 주의사항 (단점)

입장할 때 먼저 입주자 우수회원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을 마치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다른 아파트들도 아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참여한 사람이 많을 수록 입대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들 하나하나가 입대위들에게도 이득이니까. 어쨌든 우수회원이 아니면 입장이 안 되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일단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 건 맞다.

 

그런데 여기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입장하려고 하니 바로 앞에서 화재보험 회사가 있었다. "우수회원에게만 무료로 화재보험을 들어드립니다"라고 했다. 무료라는 말에 혹해서 우리 아기엄마가 개인정보를 작성했다. 집에 와서 보니 무료이긴 하다. 1년 무상 화재보험이다.

 

근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기사를 찾아보니 이런 무료 화재보험이 사실상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화재보험 DB를 만들어서 보험설계사에게 정보를 넘기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한동안 쓸모없는 보험 관련 전화를 받게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분하다. 누군가의 이득에 이용당한 기분이라 화도 난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있다면 입구에서 무료 화재보험 가입은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솔직히 말해서 불이 나기가 더 힘들고, 1년 무상이라는 꼼수로 개인정보를 넘기는 위험이 있다. 득보다 실이 많다. 집에 와서 후회했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기사가 저런데 무섭다.

 

입주박람회 입구 화재보험 가입 부스화재보험이 악용되는 기사
무료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자. 집에 와서 후회했다

 

 

 

입주박람회의 최대 장점: 업체별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입주박람회에 가는 이유는 딱 하나다. 한 가지 상품을 두고 여러 업체가 동시에 모여 있기 때문에 가격 비교와 성능 비교를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하나하나 검색하고 전화하고 견적 받고... 이 과정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그러한지 업체 종류별로 정리해보겠다.

 

참고로 입구를 들어가기가 무섭게 호객행위가 장난이 아니다. 들어가자마자 입구 앞에 있는 업체들이 대화를 요청한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가자.

 

커튼 업체 상담 후기: 4곳 비교하니 가격 차이가 크다

우리집 아기엄마는 커튼에 관심이 상당했기 때문에 첫 번째로 커튼집에 갔다.

 

커튼 업체는 총 4곳을 돌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격이 전부 달랐다. 72만 원, 65만 원, 55만 원 등 업체마다 견적이 다르게 나왔다. 같은 평수, 비슷한 조건인데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

 

첫 번째로 들어간 곳은 호객행위가 있었던 곳은 아니었는데, 대충대충 설렁설렁 "니가 계약하겠냐" 식의 태도로 대충 견적을 뽑아주는 아저씨였다. 1분이면 나올 걸 5분이나 있었다.

 

반면 다른 가게에서는 목재 블라인드의 단점을 솔직하게 알려줬다. 목재 나무 줄기에 먼지가 끼어서 하나하나 닦아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무늬 없는 목재를 추천해 주었다. 입냄새가 조금은 나는 아주머니였지만,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말해주는 모습이 좋았다.

 

입주박람회 커튼 업체 부스에서 견적 상담
커튼 업체만 4곳을 돌았다. 가격 차이가 꽤 크다

 

 

커튼 견적 비교표

항목 내용
방문 업체 수 4곳
견적 범위 55만 원 ~ 72만 원
가계약금 1만 원 (거의 모든 곳 동일)
시공 시기 입주 후 가능 (일정 유연)
최종 선택 김포 소재 업체 (검단과 가까워서 유리)

 

커튼 업체들은 거의 모든 곳이 가계약금 1만 원이었다. 나중에 안 해도 된다. 1만 원 정도 걸어두는 거라 부담이 없다. 시공 시기도 입주 후에 해도 되는 거라서 일정이 타이트하지도 않고 좋았다.

 

우리 집은 인천이지만 김포랑 가까운 검단이라서 그런지 김포 업체도 많이 와 있었다. 결국 커튼은 김포 업체에서 하게 되었다. 가격, 친절도, 거리 모두 고려한 선택이었다. 사장님이 김포페이로 하라고 해줬다. 그럼 더 싸다고! 인천사람인데 김포페이? 가입해야겠다 싶지만서도 지역페이생겨서 이렇게 세금 낭비하고 있는 꼴을 보면 물가가 오르고 나라경제가 어려운데 이유가 있나보다 싶다.

 

줄눈·입주청소 업체 후기: 가격은 비슷, 선택 기준은 사람

처음에 아내가 입주박람회를 가기 싫어했던 이유가 있다. 이사 업체가 K업체 한 곳밖에 안 와서 "비교를 할 수가 없네, 어차피 인터넷으로 비교할 듯" 이러면서 안 가려고 했다. 내가 억지로 끌고 왔다.

 

그런데 와보니 줄눈과 입주청소 업체는 상당히 많았다. 대충 봐도 10개는 넘어 보였다. 확실히 입주청소와 줄눈은 입주할 때 100%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업체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아기엄마의 예상은 이사업체만 봐서 그런거지 비교할 업체들이 엄청나게 많이 왔다.

 

입주박람회 줄눈 입주청소 업체 부스
줄눈과 입주청소 업체는 10곳이 넘었다

 

입주청소와 줄눈은 2개 업체에서 상담을 받았다. 가격은 거의 모든 곳이 비슷했다. 진짜 1~2만 원의 차이도 없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적게 차이가 났다.

 

직접 물어봤다. "여기가 제일 싼 거냐, 아니면 다른 데 비교해봐야 하냐"고. 돌아온 답변을 종합하면 이 금액보다 싸면 안 되는 것으로 업체 간 합의가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업체별로 재량껏 최소 금액 기준을 챙겨두는 구조다. 다만 그 금액이 기존 인터넷 금액보다는 저렴했기 때문에 박람회에서 계약하는 이점이 있었다.

 

줄눈·입주청소 비교 정리

항목 내용
참여 업체 수 10곳 이상
가격 차이 거의 없음 (1~2만 원 이내)
인터넷 대비 박람회 가격이 더 저렴
계약금 0원
선택 기준 인천 로컬 업체 + 상담 친절도

 

우리가 계약한 곳은 인천 로컬 업체였다. 상담해주신 분이 친절하고 착해 보이셨다. 인천 지역 업체라는 점도 선택에 한몫했다.

두 번째 상담한 곳은... 솔직히 말하면 험상궂은 아저씨였다. 입주청소하다가 문을 부숴도 따지기 어려울 것 같이 무섭게 생기셔서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자본주의가 아니라 외모지상주의다.

 

그리고 줄눈·입주청소 업체는 계약금이 0원이었다. 계약금 0원은 사실상 개이득 아닌가? 맘에 안 들면 안 하면 되니까.

 

 

새집증후군 시공 업체 상담 후기 (계약 안 한 솔직한 이유)

새집증후군 업체도 2곳을 상담했다. 가격 차이는 2~3만 원이었다. 한 곳은 4시간이면 전부 가능이고, 다른 한 곳은 1박 2일 코스였다. 

 

설명을 듣다 보니 하고 싶긴 한데, 꼭 필요한 걸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정말 새집증후군 소독을 하면 효과가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들었다. 예전 집에 살 때도 저런 거 안 해도 잘만 살았는데 싶었다.

 

호객하시는 아주머니의 말이 웃겼다. 자기네가 소독을 해줬는데도 그 집에 피부병이 걸린 아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아보니 집 안에 있을 땐 괜찮고 아파트를 돌아다니면 피부병이 도진다는 것이다. 아파트에는 새집증후군이 득실거리고 집안만 안전지대라는 것이다. 그 얘기를 듣고 "아하 해야겠다"가 아니라 "저런 핑계로 빠져나간다고? 신개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계약은 하지 않았다. 효과의 향기보다는 사기꾼 냄새가 나기때문이다.

지금생각해도 웃기다.

 

매트·중문·에어컨·가전은 어땠을까

매트집은 한 곳만 갔다. 업계 1위라고 이름을 들어본 곳인데,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이기도 했다. 매트의 세계에 대해서 공부 차원으로 들었다. 셀프 시공할지 업체를 쓸지 아직도 고민 중이다.

 

중문, 에어컨, 가전·가구는 우리 집에 이미 있거나 풀옵션 빌트인으로 넣어놨기 때문에 상담할 필요가 없었다. 방충망도 새집인데 뭘 더 설치해, 라는 생각으로 패스했다. 모델하우스 소개하는 곳도 관심이 없어서 패스.

 

아기 데리고 입주박람회 가도 괜찮을까?

사실 상담하러 다니는 것도 체력 싸움이긴 하다. 나는 첫째 아이와 함께 입주박람회를 다녔다.

 

박람회를 다니면서 아주머니들에게 사탕도 받고, 아기가 예쁨도 받았다. 요즘 입주박람회는 키즈존이 있다. 키즈존에서 아기가 벽돌 쌓기도 하고 간식도 먹었다. 이것만으로도 아기는 충분히 즐거웠다.

 

킨텍스 입주박람회 키즈존에서 노는 아기킨텍스 입주박람회 키즈존에서 벽돌 쌓으며 노는 아기
아기가 벽돌 쌓기에 푹 빠졌다. 간식도 받았다

 

다만 키즈존과 입주자 휴식처에는 간식도 있고 아이가 노는 공간도 있었다. 놀이기구는 많지 않고 간단하지만 아이들이 놀거리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 자체에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기대하지 못했기 때문!

 

입주박람회 업체별 견적·계약 조건 한눈에 정리

업체 종류 참여 업체 수 가격 차이 계약금 추천도
커튼 4곳 이상 크다 (최대 17만 원) 1만 원 ⭐⭐⭐⭐⭐
줄눈·입주청소 10곳 이상 거의 없음 0원 ⭐⭐⭐⭐⭐
새집증후군 2곳 2~3만 원 확인 필요 ⭐⭐⭐
매트 1곳 비교 불가 - ⭐⭐⭐
중문·에어컨·가전 있음 미상담 - 필요 시 추천

 

아파트 입주박람회 포스터입주박람회 부스 안내도
아파트 입주박람회 포스터 및 부스안내도

 

입주박람회 자주 묻는 질문 (Q&A)

Q1. 입주박람회 가면 반드시 계약해야 하나요?

전혀 아니다. 상담만 받고 나와도 된다. 커튼 가계약금도 1만 원이고, 줄눈·입주청소는 계약금 0원이다. 부담 없이 비교만 하고 오는 것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Q2. 평일에 가는 게 좋을까요, 주말에 가는 게 좋을까요?

가능하면 평일을 추천한다. 주차도 수월하고 상담도 여유 있게 받을 수 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Q3. 인터넷으로 견적 받는 것보다 박람회가 저렴한가요?

우리 경우 줄눈·입주청소는 인터넷 금액보다 저렴했다. 커튼은 업체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박람회에서 여러 곳을 비교하는 게 유리하다. 한 자리에서 바로 비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장점이다.

 

Q4. 아기 데리고 가도 괜찮을까요?

키즈존이 있어서 아기가 놀 수 있다. 다만 부스 사이가 좁은 곳도 있어서 유모차보다는 아기띠가 더 편할 수 있다. 아주머니들이 사탕도 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아기는 즐거웠다.

 

Q5. 입구에서 무료 화재보험 가입해도 되나요?

추천하지 않는다. 1년 무상이라고 하지만 개인정보 수집 목적일 수 있다. 가입 후 보험 설계사 전화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우리는 가입하고 집에 와서 후회했다.

 

 

마치며: 입주박람회, 가볼 만한 곳이다

결론적으로 입주박람회는 가볼 만한 곳이다.

입주청소와 줄눈 같은 필수적으로 하는 것들을 인터넷 발품 팔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하게 되어 만족이 높았다. 커튼 견적도 여러 곳을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도 상담받으며 공부할 수 있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입구에서의 무료 화재보험은 거르자. 호객행위에 끌려다니지 말고 내가 필요한 업체 위주로 돌자. 그리고 주차장 위치는 반드시 미리 확인하자.

 

입주를 앞두고 입주박람회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추천한다.

혹시 입주박람회 다녀온 경험이 있거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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