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아타이거즈의 외국인 용병 투수 헥터 노에시는 지난 2017년 7월 11일 외국인 최다 연승인 15승을 기록하였다. 외국인 투수의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하면서, KBO리그의 외국인 투수에 대한 역사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다. 2015년 시즌이 끝나고 헥터 노에시를 영입한 기아타이거즈는 헥터에게 많은 기대를 품고 시즌이 시작되었다. 2014년 시즌 메이저리그 시카코 화이트삭스에서 166이닝 8승 11패 4.39의 방어율을 기록했던 그에게 15승을 기대하면서 영입을 한 것이다. 헥터는 현재 KBO리그를 씹어먹고 있는 투수중에 한명이 되었다. 전반기만 마쳤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무려 14승을 기록하고 있다. 헥터 노에시 그는 과연 누구인가?
기아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는 누구인가?
<기아타이거즈 헥터 노에시의 투구 모습>
이름 : 헥터 노에시 (Hector Noesi)
생년월일 : 1987년 1월 26일 (도미니카공화국)
신체 : 192cm, 93kg
투타 : 우투우타
데뷔 : 2004년 아마추어 FA 뉴욕 양키스
소속 : 뉴욕 양키스 (2011)
시애틀 매리너스 (2012 ~ 2014)
텍사스 레인저스 (2014)
시카고 화이트삭스 (2014 ~ 2015)
KIA 타이거즈 (2016 ~ )
메이저리그 MLB에서 성장한 헥터 노에시
<헥터의 메이저리그 시절 모습>
헥터는 17살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후 커리어를 마이너리그에서 쌓았다. 그리고 2005년 도미니카 여름리그에서 방어율 1점대를 기록하면서 주목 받았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그는 2006년 19세의 나이로 금지약물 복용으로 50경기의 출장정지를 받게 된다. 기존에 헥터는 형제들이 놀랄 정도로 몸이 말랐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화제를 먹었고, 이것이 금지약물인줄 몰랐다는게 헥터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모든 금지약물 복용자들이 하는 이야기이다.
50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그는 2007년에 다시 마운드로 돌아온다. 하지만 5경기만에 팔꿈치 손상 진단을 받고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하게된다. 우여곡절 끝에 2008년 말미에 다시 마운드에 섰다. 2009년 싱글 A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마운드 복귀를 알렸고 2010년 더블A리그에서 8승 4패 3.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다.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헥터는 많은 기회를 받았으나 살리지 못하고, 텍사스로 현금 트레이드로 팔렸으나, 보름만에 방출 통지서를 받게 된다.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4월 25일 헥터 노에시를 영입하고 선발로테이션을 돌린다. 그 결과 27경기 166이닝 8승 11패 4.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메이저리거로서 둔각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2015년에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으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었다. 그 후 2015년 말미에 기아 타이거즈가 헥터와 접촉을 하면서 한국 무대로 발을 들이게 된다.
기아 타이거즈는 헥터 노에시를 영입하면서 최대 15승 투수가 되어줄것이라고 믿었고, 한화 이글스의 에스밀 로저스급으로 활약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연봉은 170만불로 최고액의 연봉에 가까운 금액을 받으며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한다.
KBO에서 실력의 정점을 찍은 기아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헥터
한국프로야구에서의 활약 (2017년 7월 20일 기준)
2016년 시즌의 활약
>2016년 시범경기에서부터 헥터는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3경기동안 12이닝 10삼진 7실점으로 마무리를 했다. 현역 메이저리거의 특급 투수가 온다는 기대를 했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실력이지만, 기아 타이거즈의 팬들은 그에게 기아타이거즈의 운명과 미래를 걸었다. 개막 후 4월 헥터의 성적은 역시 명실상부한 모습이었다.
15승 5패 3완투 1완봉 3.40의 방어율 승률 0.750으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더군다나 와일드 카드 결정전인 10월 10일 7이닝 5피안타 2실점 1자책으로 LG타선을 침묵으로 이끌며 승리에 기여하기도 하였다. 이 승리가 헥터의 외국인 용병 투수 최다 연승의 첫 출발점이다.
이후 헥터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2017년에도 동일한 조건으로 170만불에 계약하였다. 금액이 같다는 것은 다년계약일 수도 있다는 것이 많은 야구팬들의 추측이었다.
2017년 시즌의 활약 - 기아타이거즈 헥터 노에시의 연승 행진
헥터는 2017년 KBO리그를 씹어먹고 있을 정도로 강하다. 올시즌만 14승을 전반기에서만 기록하였고, 헥터의 패는 0이다. 헥터=무패라는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헥터의 연승 행진을 살펴보자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불리게 될지도 모르는 헥터 노에시>
2017.03.31 vs 삼성라이온즈 (7:2) - 2연승
개막전 투수로 선발 등판하여 7이닝 6삼진 6피안타 1실점으로 이날 승리 투수가 되었다. 전년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한 그는 이번의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였다.
2017.04.07 vs 한화이글스 (4:2) - 3연승
한화이글스전 선발 등판하여 9이닝 2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2017.04.13 vs 두산베어스 (4:3) - 4연승
두산베어스와의 첫번째 경기였다. 상대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불펜이 승리를 날릴 뻔하였으나 1점차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게되었다.
2017.04.20 vs kt 위즈 (9:2) - 5연승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2017.04.26 vs 삼성라이온즈 (7:0) - 6연승
삼성라이온즈의 윤성환을 상대로 타선의 지원을 받고 호투하면서 승리를 가져가며 시즌 5승을 기록하였다.
2017.05.02 vs 넥센히어로즈 (9:3) - 7연승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3실점 8삼진을 기록하면서 7연승을 기록하였다.
2017.05.07 vs 롯데자이언츠 (5:3) - 승리투수 실패, 기아 타이거즈 승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승리투수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내려갔다. 팀이 2: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갔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2017.05.13 vs SK와이번스 (5:3) - 승리투수 실패, 기아 타이거즈 승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3실점을 기록하였다. SK용병 로맥에게 쓰리런홈런을 맞으며 첫 패전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9회에 최형우의 동점홈런으로 연장으로 가면서 패전을 면하게 되었고, 연장에서 최형우가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팀은 승리하게 되었다.
2017.05.19 vs 두산베어스 (6:7) - 승리투수 실패, 기아 타이거즈 패배
헥터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였고, 시즌 7승을 올릴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임창용이 불을 지르면서 승리가 날라갔다. 헥터가 던진 7회말까지만해도 경기는 6:2로 앞서고 있었지만 경기는 결국 6:7로 패배하고 말았다.
2017.05.25 vs 한화이글스 (6:4) - 8연승
헥터는 8회말 2아웃까지 잘던졌으나 김태균에서 3점 홈런을 맞으면서 강판되었다. 4실점을 하였지만, 타선과 불펜의 도움으로 시즌 7승째를 올릴 수 있었다.
<최다연승을 기록한 기아 헥터 노에시의 모습>
2017.05.31 vs NC다이노스 (10:2) - 9연승
헥터는 7회말 1아웃까지 호투를 하면서 시즌 8승을 따냈다. 이날 헥터는 다승 단독 선두로 올랐다.
2017.06.08 vs 한화이글스 (8:4) - 10연승 달성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1회 2실점을 맞으며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고 남은 이닝에서 실점하지 않으면서 10연승을 달성과 동시에 시즌 9승을 기록하였다.
2017.06.14 vs 롯데자이언츠 (6:3) - 11연승, 시즌 10승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10승을 기록하였다. 이날 123개의 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호투를 펼쳤다.
2017.06.21 vs 두산베어스 (20:8) - 12연승, 시즌 11승
기아 타이거즈 타선 폭발의 시작이다. 5이닝 6실점으로 데뷔이래 최악의 투구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기아타이거즈가 무려 20점을 내면서 운좋은 12연승을 기록하고 시즌 11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2017.06.28 vs 삼성라이온즈 (13:4) - 13연승, 시즌 12승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였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 번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이 날 헥터의 연승은 역대 타이거즈 역사상 최다 연승과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경기전 기록은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의 13연승이었다.
2017.07.04 vs SK와이번스 (15:6) - 14연승, 시즌 13승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하였다. 타선의 대폭발을 통해 14연승을 기록하였고 시즌 13승을 기록하였다.
2017.07.11 vs NC다이노스 (7:4) - 15연승, 시즌 14승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날의 승리로 KBO리그 외국인 선수로서의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 경기였고 승률 100%를 자랑하였다.
2017.07.18 vs 넥센히어로즈 (4:3) - 승리투수 실패, 기아타이거즈 승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 2점을 내주었다. 하지만 7회까지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넥센의 김성민의 호투와 넥센 불펜의 활약으로 2:1로 경기를 끌려가며 패색이 있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투수를 면하고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2017.07.23 vs 롯데자이언츠 (1:3) - 패전투수 실패, 롯데자이언츠 승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 3점을 내주었다. 하지만 6회까지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였으나, 상대 투수였던 레일리에게 완패하고 말았다. 기아타이거즈는 스윕패를 당하며 5년만에 롯데 자이언츠에게 스윕패를 당하게 되었다.
구단 |
NC다이노스 |
SK와이번스 |
넥센히어로즈 |
두산베어스 |
LG트윈스 |
롯데자이언츠 |
한화이글스 |
삼성라이온즈 |
kt위즈 |
결과 |
2승 / 2경기 |
1승 / 2경기 |
1승 / 2경기 |
2승 / 3경기 |
1승 / 1경기 |
1승 / 2경기 |
3승 / 3경기 |
3승 / 3경기 |
1승 / 1경기 |
총 20경기 15승 1패이다. 진정한 기아 타이거즈의 승리의 요정이라고 볼 수 있다.
헥터는 연속적인 기록을 계속 이어가는 것에 실패하였다. 하지만 헥터는 기아 타이거즈에서 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어쩌면 20승을 넘어서 25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역대 최고의 KBO리그 투수가 될 수도 있다. 기록이 마감이 될 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헥터의 실력까지 마감이 되는 것은 아니다. 헥터의 기록은 KIA타이거즈의 타선의 도움도 함께하였고, 불펜진의 도움도 함께하였다. 약쟁이라는 이유로 약터라고도 불리우지만, 그가 세운 기록은 어마어마하며, 약물 복용은 무려 10년전이다.
최상의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는 기아타이거즈의 상승세가 무서우며 그 상승세에 헥터가 잘 올라타고 있다. 헥터의 위용은 한국프로야구에서 어디까지 자랑하게 될 지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공감과 댓글은 한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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